길은 어디든 있고,
또, 어디로든 간다.
위로 든...
아래로 든...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꺽어 내려간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읍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한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읍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 인가를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2007년 11월 27일 계룡산 배살미 토굴에서 계룡도령 춘월]
'여행/풍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비는 계룡산을 적시고... (0) | 2007.12.04 |
---|---|
계룡산에 눈이 내립니다. (0) | 2007.12.03 |
노을을 보며... (0) | 2007.12.02 |
가을이 떠난 자리에는 (0) | 2007.11.30 |
텅 비어버린 오리숲 길 (0) | 2007.11.28 |
마지막 잎새... (0) | 2007.11.28 |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 (0) | 2007.11.28 |
초겨울 저수지 낚시터 풍경 (0) | 2007.11.27 |
첫눈 (0) | 2007.11.21 |
계룡산 갑사계곡 (0) | 2007.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