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면서 느끼는 것들

깔끔해지는 운동화, 운동화 빨래방 클린케이 공주점

 

 

 

깔끔해지는 운동화, 운동화 빨래방 클린케이 공주점

 

계룡도령이 그 동안 살면서 좀 싫어 하던 것이 운동화 씻는 일입니다.

^^;

분노2

 

학교 다닐 때도 그래서 운동화 보다는 구두를 주로 신었습니다.

 

중학교 입학할 때부터 신게된 것이니 가죽 구두의 역사가 꽤 되는 편이죠?

ㅎㅎㅎ

 

계룡도령이 중학교 다닐 즈음에는 운동화가 그리 흔한 시절은 아니었고,

'BB'라 불리던 목이 좀 긴 흰색의 농구화는 특히 더 귀했습니다.

 

까만 교복에[사실 계룡도령은 전교에서 단 하나뿐인 군청색의 교복을 입었지만] 하얀색 운동화...

당시에는 나름 멋의 코드였습니다.

 

그런 운동화다 보니 관리도 참 열심히 한 것 같은데요,

운동화를 세탁할 때는 칫솔을 사용해 구석구석 닦는 것은 물론이요

분필이나 치약을 바르기도 하고...

정말 공을 엄청 들였었습니다.

     

          

그러다 귀차니즘 때문에 다시 까만색의 구두를 신게되었고 그렇게 운동화와는 인연이 끝인 듯 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사방천지가 중장비나 금속을 주로 다루는 곳이라 안전화를,

여가생활에는 동적인 것보다는 대체로 정적인 낚시나 걷기 위주의 시간을 보내니 등산화를,

업무나 출퇴근시에는 구두를...

그러다 보니 사실 운동화를 신을 일이 없었고

운동화의 경우 유난히 땀이 많은 체질이라

신발을 벗었다가 다시 신기만 하면 풍기게 되는 발냄새 때문에 꺼리다 보니

어느새 멀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2011년 어느날 우연히 휠라 코리아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휠라 버블런 운동화를 신게 되면서 운동화와의 인연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통기성이 너무[?] 좋은 운동화라서인지 발 등과 발 바닥의 땀의 발산 정도가 달라

발등은 카실카실한데 발 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에는 땀이 채인 상태 그대로다 보니

끈적거리는 느낌이 생기고 발 냄새도 나고맙니다.

 

 

그래서 휠라 버블런 운동화를 가까이 한 것도 잠깐...

당시의 그 상태 그대로 보관이 되어 2013년 7월말을 맞았습니다.

 

그러던 8월 3일 오후

공주 맛집 예일낙지마을에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드디어 클린케이 운동화 빨래방 공주점으로 가게되었는데

사실 이곳 운동화 빨래방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역사박물관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매년 몇차례씩 충남역사박물관 서포터즈 블로거로서 들락거리다 보니 우연히 보게되었고,

충남역사박물관 팀원들의 입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획득하여

언제라도 운동화를 세탁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차에 싣고 다니는 운동화인데도 한번 들리기가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그런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휠라 버블런 운동화를 클린케이 운동화 빨래방 공주점에 맡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근 2년여의 세월동안 세탁하지 않은 버블런 운동화,

그동안 폭삭 쩔어버린 운동화라 맡기기에 조금은 부담스럽더군요.

ㅠ.ㅠ

미안미안

 

그렇게 들린 클린케이 운동화 빨래방 공주점 가게 안은 세탁된 각종 신발들로 가득합니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이겠죠?

 

상태가 부끄럽다며, 맡기면서도 부담스러워하는 계룡도령을 활짝 웃으며 맞아 줍니다.

^^

 

 

운동화 세탁비는 일금 3,000원...

 

8월 6일인 오늘 드디어 찾으러 갔습니다.

 

사실 월요일 찾으러 오라고 했는데...

첩첩 산골인 계룡산에서 공주시내로 나가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ㅎㅎㅎ

    

   

와우~~~

깔끔하니 멋져졌습니다.

^^

 

돈 3,000원에 이렇게 말끔하게 세탁되다니...

 

 

형광색은 세월에 탈색이 되어 색이 바랬지만 다른 부분은 처음처럼 말끔하게 된 것 같습니다.

^^

 

만약 계룡도령이 운동화를 세탁 했다면 이렇게 깨끗해졌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ㅎㅎㅎ

 

운동화 빨래방 클린케이 공주점

041-961-8689

 

[지도:1]

 

 

 

[2013년 8월 6일 칙칙했던 기분조차 말끔하게 맑아지는 깨끗하게 세탁된 운동화를 만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