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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4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4

 

 

60년이 넘은 흙집이 현재 계룡도령이 거주하는 충남 공주시 월암리의 토굴입니다.

 

2013년 여름의 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지난 번의 작업 이후로 크게 진전이 없었습니다.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1 "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2 "

60년 넘은 황토집, 월암리 토굴에 샤워부스 설치하기 #3 "

  

그런데 어제 일 때문에 한동안 천안에서 생활하는 아우가 놀러왔습니다.

쏟아지는 비를 뚫고...

 

마침 점심시간이라 가까운 벼슬한우에서 한우갈비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월암리 토굴로 돌아와 잠시 나갔다 왔더니 아우가 이렇게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단양이 고향이며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 속에 만난 사이인데 아직 총각인 아우입니다.

 

평소 성실하고 의협심이 강한 아우인데 남 어려운 일을 보고는 그냥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아직 제대로 돈도 모으지는 못한 것 같고,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디 관심있는 분 없어요?

^^

연락 주세요!!!

      

      

이제 계룡도령이 가장 난제라 생각한 커다란 바위덩어리에 도전!!!

 

 

비늘 벗겨지듯 한 조각씩 떨궈내더니

어느새 그 큰 바위가 조각 조각 떨어져 부숴졌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급수파이프를 찾는 일!!!

 

 

몇번의 삽질로 금새 바닥이 드러나며 보여지는 급수 파이프들...

 

 

역시 덩치대로 힘 좋은 변강쇠 아우입니다.

ㅎㅎㅎ

 

 

이제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 혼자서 슬슬 흙을 긁어 내고

파이프를 이어주고 온수 호스가 어디까지 가는지를 확인한 후

보온재로 잘 감싼 후 덮어 주면 끝이 납니다.

 

그리고 샤워부스를 설치할 장소로 옮겨야 하는데,

혼자는 들 수가 없으니 오늘 변강쇠 아우가 있을 때 옮겨야 합니다.

^^

 

아우 고생했네...^^

 

 

저녁은 공주 맛집 낙지요리전문점인 예일낙지마을에서 황제탕으로 대접을 했습니다.

 

물론 계룡도령도 맛나게 먹었구요.

^^ 

 

역시 황제탕은 맛있습니다.

 

 

 

[2013년 8월 10일 이루어진 샤워부스설치 작업 경과를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