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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60년된 낡은 흙집이지만 에어캡으로 단열공사를 하고나니...

 

 

 

60년된 낡은 흙집이지만 에어캡으로 단열공사를 하고나니...

 

 

지난 9월 25일 이번 겨울에는 제발 춥지 않게 지내야겠다는 굳은 결의를 하고,

나름 적은 비용으로 단열 공사를 하기로 작정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동안 그렇게 힘들여 샤워부스설치와 보일러 수리 및 재설치공사까지 했는데

그 동안의 겨울을 지내 본 경험상

단열이 되지 않는 창호지 문 때문에 별 짓거리를 다 해도

방안의 기온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기에...

 

그래서 이번에는 비닐하우스용 비닐이 아닌

비닐 에어캡으로 단단하게 단열을 해 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인터넷에서 검색 삽질을 했습니다.

 

그렇게 검색을 하고 또 하다

'네이버 체크아웃 http://checkout.naver.com' 'http://shop.naver.com'에서 판매하는 것이

길이가 20미터에 폭이 1미터인데 가격은 11,900원으로 가장 실속있고 저렴하다는 판단을 하고

시험 삼아 폭1미터 길이 20미터 단열용 에어캡 1롤을 주문했답니다.

    

 

물론 색상이 푸른빛이 도는 것이 재생재료로 만든 것 같기도 하지만

무려 7,000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는 투명색을 고집할 만한 이유도 없고,

색상 때문에 단열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아 구입했는데

생각보다는 너무 얇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나서 26일에야 제품이 도착을 하는데

발송이 너무 너무 늦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27일 부터 60년이 된 집에 조금씩 낡은 출입용 창호지문부터 단열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외부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차단을 위해 바깥 테두리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문을 에워 싸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열리는 문은 사용해야하니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하여

문풍지역활을 하도록 두텁게 말아서 유입공기를 차단하도록 했습니다.

 

 

요렇게...

 

 

그런데 길이가 20미터라고 했는데...

방 하나의 문 3개를 안밖으로 씌우고 나니 끝!!!

 

아무리 넉넉잡고 자질을 해도 15미터 이상을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서 다시 두롤을 더 주문했습니다.

 

배송을 빨리 해 달라고 부탁을 했건만 여전히 배송은 늦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단열 공사는

궤도공영(주) 호남고속철도공사 오송-익산 구간 철로설치공사 현장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출근을 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받으러 가는 10월 15일 오전까지 기간 동안

옆방과 부엌의 단열 공사를 조금씩 조금씩 진행해 온 공사를 급하게 서둘러 마무리를 했습니다.

 

 

거의 바람 샐 틈 하나 없이 틀어 막듯 단열 공사를 제대로 했네요.

^^

 

 

그러저러 사용된 단열에어캡이 두롤과 1/2정도가 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아직 단열을 하지 않은 나무로 불을 때는 구들방을 위해 남겨두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샤워를 하거나 물이라도 끓일 요량으로 부엌으로 가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조금은 퀘퀘한 냄새가 나지만

바깥과는 달리 훈훈한 느낌이 확 들 정도로 차단이 잘되어 있습니다.

 

부엌에는 김치 냉장고와 일반 냉장고 두대가 돌아가고 있는데

그 열기만으로도 바깥온도가

섭씨 영상 5도일 때에도 섭씨 영상 15도 가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좀 그렇긴 하지만 효과는 분명하지 않나요???

 

 

단열용 에어캡 구입비 35,900원과 핸드 타카[건타카]와 타카핀,

단열용 에어캡 절단용 커터칼과 커터칼날

그리고 이러한 연장을 사용하여 단열 시공을 하느라 필요했던 약간의 몸 노동으로

이루어진 단열 공사는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룡도령이 기거하는 방의 경우 보일러를 아무리 돌려도 15도를 넘지 못했는데

이제는 섭씨 20도 이하의 온도에서 보일러가 작동하도록 맞춰두고 나면

두어번 드르렁 거리고는 20도가 되고는 한참을 그렇게 유지를 합니다.

^^

 

추운 겨울의 날씨에 무려 5도 이상 따뜻하게 보내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만

기름도 많이 절약될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은 기대가 그만큼 큽니다.

^^

 

그런데 오늘 이글을 쓰면서 확인해 보니

가격이 무려 8.900원까지 떨어져서 판매를 하고 있네요.

ㅠ.ㅠ

 

내 도~~~온 3,000원!!!

 

아~~~ 3롤을 샀으니 무려 9,000원을... 

4롤을 사고도 남는 돈으로 3롤을 구입했다니~~~!!!

^^

 

 

 

[2013년 10월 15일 마친 단열용 에어캡 단열 공사의 효과를 이야기 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