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방송

뉴질랜드간 '아빠 어디가' 가족들은 짐승이었다.

 

 

이 기사 많은 분들의 공유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은 혹시, 결혼 전 상견례 자리를 식당으로 하는 이유를 아시나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서로를 탐색하는 것인데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가격이 비싸고 싸고나 고급이니 저급이니가 아니라 음식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식사를 하는 자세, 그리고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 그 집안의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아닌 지가 바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아예 젓가락 조차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것은 자식을 소나 돼지처럼 신경 안 쓰고 '놓아' 키웠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식사 도중에 다리를 흔들거나 수저나 포크 나이프를 든 손이 입 이상 위로 올라가는 경우도 종종 보게되는데 한마디로 예의를 모르는 동물과 같은 수준이지요.

^^

 

식사 예절 하나만으로도 그 인간의 품성이나 인격 그리고 가정교육의 정도가 드러나는데...

명색이 방송이라는 곳에서 부모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까지 나가 대한민국의 명예에 먹칠을 한 딴따라 연예인들 가족의 예의없고 몰상식한 모습이 귀여운 모습으로, 재미로 승화되었으나, 정말은 짐승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며 흥분하여 기고한 기사를 보고 공유하기로 마음먹고 올려 봅니다.

어느 정도 공감이 가시는지 한번 보시죠...^^

 

 <꿈꾸는 부엌 - Flavor of Asia> ‘부엌’을 통해 아시아의 삶과 문화를 이해한다! 에서 펌한 사진

 

 

뉴질랜드간 '아빠 어디가' 가족들은 짐승이었다.

<신성대의 이제는 품격>인간이길 포기한 테이블매너
 바른 자세로 식사하는 뉴질랜드 아이들과 비교

 

신성대 도서출판 동문선 대표| 2013-12-21 10:11


60년대 충북 영동읍내에 미국인 선교사 부부가 세운 작은 교회가 있었다.

헌데 딸아이가 학교에 갈 때가 되었는데 달리 보낼 곳이 없자 교회에다 초등학교를 차렸다.

어머니가 교장이고 학생은 단 한 명뿐인 학교였다.

그러자 동네 어른들과 유지들이 미국식 서당 학교는 도대체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서 견학을 하기 위해 교실 뒤쪽에 앉았다.

 

헌데 처음 일주일 동안은 종일 내내 혼자 머리 빗는 법을 가르치고, 다음 일주일은 혼자 갖가지 옷을 입고 벗는 법을 가르친 다음, 셋째 주부터야 드디어 알파벳을 가르치더라는 것이었다. 해서 모두들 “역시!”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허구한 날 연예인들의 귀신 씨나락 까먹는 수다로 공영방송의 아까운 시간을 도배질 하더니 이제는 그들의 아내, 아이들까지 데리고 나와 돈벌이에 혈안이다.

그도 모자라 아버지와 아이들까지 해외로케 한답시고 글로벌 코리아 개망신시키기에 나섰다.

한 시간 내내 ‘요’자가 빠진 <아빠 어디가> 한편을 보고, 그 중 식사 장면에서 테이블 매너를 점검해 보았다.

 

토할 것 같은 식사 장면

 

연예인들과 그의 아이들이 뉴질랜드의 각 가정에 묵으면서 음식 만드는 일을 거들기도 하며 주인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모두 사람의 식사라 할 수가 없겠다.

굳이 매너라고 하기조차 부끄러운 ‘한국인 아빠와 그 아이들’의 테이블 매너를 하나씩 짚어 보자. 모든 가족이 하나같이 같은 수준이라 어느 아버지 어느 아이를 굳이 구분할 필요조차 없겠다.

 

먼저 아웃도어와 인도어 구분이 안 되는 한 아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백을 가슴에 그대로 건채로 소파에 거꾸로 뒤집어 누워 몸을 뒤틀어대면서 핸드폰 귀에 얹어놓고 전화를 하고 있다.

아마도 평소 집에서 제 아버지가 하던 것을 따라 한 것이겠다.

남의 집 소파에서 동물처럼 뒹굴다니! 훈육이 안 된(undisciplined) 아이. 서구의 관점에선 인격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개(犬)과로 본다.

다시 말해 끝난 인생이다.

 

우선 호스트(주인)가 반팔로 식사하고 있다.

실내 기온이 그만큼 따뜻하기도 했겠지만 식사 중에는 아웃도어 옷인 후드 잠바는 벗는 것이 예의다.

또 다른 한국인 출연진 가족은 모두 아침에 바로 로케차 외출하기 위해서인 모양인데 미리 파커를 챙겨 입고서 식사를 하는데 이도 잘못이다.

 

빵바구니를 식탁에 가져다 놓던 아이가 그 자리에서 빵을 집어 든다.

그것도 모두 다 차지하겠다고 들었다 놓았다 하며 별로 깨끗해 보이지 않을 손으로 이리저리 만졌다.

서구 문화의 시각에서 보면 경악할 대형사고. 남의 음식에 침 칠하듯 더럽힌 것이다.

빵은 호스트가 식탁에서 각자의 접시 위에 나눠주며 드시라고 하기 전까지 그 소유권은 호스트에게 있다는 사실. 어차피 먹을 건데 미리 먹으면 어떠냐고 관대하게 생각하겠지만 실은 주인의 빵을 도둑질한 것이다.

버릇없는 개가 그러듯.

 

더구나 그 아이는 음식들이 모두 제 자리에 차려지고 이어 주인집 아저씨 선도로 냅킨 펴며 행해지는 식사 개회선언 하기도 전에 배고픔을 못 참고 식탁 주변에 서서 빵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입으로 베어 먹고 있다.

어떤 음식이든 식탁을 벗어나면 안 된다.

주인집 아이들처럼 식탁에서 먹어야 하고 빵은 입에 들어갈 만큼 조금(thumb, 엄지손가락 윗마디 분량 만큼)씩 뜯어먹어야 한다.

그리고 식탁에서도 빵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는데 이도 금물이다.

 

어느 연예인 아버지는 식사 시작하면서 건배를 하는데 한국식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무례를 범했다.

마치 자기가 돈 내어 밥을 사는 모양새로. 일단 테이블에 앉으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절대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는 일이 없어야 한다.

게다가 역시나 한국의 아버지나 아이들 모두 상대방 눈을 보지 않고 잔을 보고 엉터리 건배를 했다.

 

어른이 있는 공동체 식사자리에선 아이들도 성인에 준하는 인격체 예법을 지켜야

 

아이가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앉아서 춤을 추는데 서구에서 그랬다간 바로 귀싸대기 올라가고 쫓겨나 굶어야 한다.

또 한 아이가 키가 작아 겨우 식탁에 머리를 올려 식사를 하고 있다.

이때에는 반드시 두터운 깔개(혹은 전화번호부 책)를 달라고 해서 높여주어야 하고 등 뒤에는 쿠션을 가져다 받쳐주어야 한다.

그런 게 아버지가 챙겨야 할 일이다.

주인이 그 사실을 모를 리 없건만 질려서 그냥 모른척한 것이겠다.

 

한 아이가 연신 포크를 빨아대고 있다.

또 한 아이는 손가락으로 음식을 찍어 먹고 있다.

호스트의 숟가락이 가기 전에 즉, 식사 개회선언 전에 손님이 먼저 손가락을 댄다? 절대 금물이다.

한 여자 아이가 식사 중간에 머리카락을 마구 긁어댄다.

모조리 서구 사람들은 개(犬)가 하는 버릇으로 여긴다.

식사 중 할리우드식 오버 액션을 하면서 억지로 아이들의 자리바꿈을 시키고 있다.

역시 완전 무례다.

어처구니 없어 당황해 하는 주인집 아이들. 그걸 재미있다고 억지 해석하는 한국 아버지와 촬영진들. 완전 난센스다.

 

캡 모자를 쓰고 식사하는 한국의 아버지.

아닌 밤중에 비니 모자 투구로 완전 군장까지.

그게 무매너인 줄도 모른다.

연예인이니까 그런 게 제멋이고 특권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팔꿈치를 식탁에 올려놓은 여자 아이. 손만 올려야 한다.

머리를 박아 고기를 입에 물고 뜯어먹는 아이, 소시지를 입으로 잘라먹는 아이, 모두 나이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어야 한다.

음식을 씹을 때 입을 벌리고 쩝쩝대며 먹는 아이. 식사 중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 접시에 입을 대고 빗자루로 쓸어대듯 음식을 폭풍 흡입해 먹는 아이.

 

식사가 마치지도 않았는데 저 혼자 다 먹었다고 거실 바닥에 나가 나뒹굴며 노는 아이들. 주인집 아이들은 그러고 싶어 하면서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어른들과 함께 끝까지 앉아 있다.

그랬다간 나중에 내릴 끔찍한 벌이 두려운 게다.

식사 중 의자에 올라앉아 쉬지 않고 노닥거리며 제 아버지더러 계속 입에 음식을 넣어달라고 보채는 아이. 개별 인격체, 아이의 자주성을 무시한 처사로 유아가 아닌 이상 스스로 제 도구를 사용해야 마땅한 일이다.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직무유기를 고스란히 내보이고 있다.

 

'동물농장'의 귀여운 아이들?

 

아침에 세수도 않고 식사자리에 부스스 나온 아버지와 그 아이들. 식탁에서 얼굴 부비고 머리카락 만지기. 토일렛 세면기 놔두고 키친 싱크대에다 아이를 세수시키고 머리 감기는 아버지는 아이를 식재료쯤으로 여기는 모양. 그나마 양식있는 PD들이 애써서 기껏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쳐 놓으면 이런 형편없는 연예인 가족들의 천방지축 저질 프로가 한 방에 다 뭉개버리고 만다.

 

도무지 싸가지라곤 찾아볼 수 없음에도 귀여운 아이들?

아무렴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귀엽다 친다하지만 그 망나니 고슴도치 가족들이 공중파 TV를 통해 뿌려대는, 전염성 강한 어글리 코리안 DNA 가시들로 대한민국 남의 자식들까지 다 망가뜨린 그 무개념 아버지들의 책임은?

그게 아니면 시청자들더러 제 자식 개판치고 망가지는 것을 보고 쾌감이라도 느끼라는 것인가?

 

식사가 공공영역에서의 공적(公的) 행위란 사실을 아버지나 아이들이 알 리도 없고, 촬영진과 방송사 누구도 그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조차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겠다.

방송윤리위원회니 뭐니 하는 기관들도 그저 정치편향적인 발언, 여주인공의 노출, 술 먹고 담배 피는 장면 모자이크 처리하는 등의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뻔한 일탈에만 일하는 척 할 뿐 정작 대한민국 어린이 인성교육의 뿌리를 좀먹게 하는 프로의 심각한 폐해에 대해서는 눈치조차 없다.

 

아무렴 뉴질랜드 주인집들에선 웬 개떼들이 한바탕 집구석을 휘젓고 간 기분이겠다.

그 아버지들과 그 아이들이야 그렇다 치고 함께 따라간, 화면에는 나오지 않은 촬영진들은 또 얼마나 개판치고 왔을까? 이런 정도 수준의 프로를 만들 정도면 안 봐도 능히 짐작하겠다.

그러니 현명한 한국인이라면 절대 그런 동포들이 한번 난리치고 다녀간 곳으로 여행가면 안 된다.

한국인이란 이유 하나로 도매금에 사람대접 제대로 못 받을 건 빤하니까.

 

혹여 자녀들의 식탁 테이블매너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2013년 12월 8일 방영된 MBC TV '아빠 어디가-뉴질랜드에 가다 3부'를 다시 한 번 보기를 권한다. 그 나라 아이들과 한국 아이들이 어떻게 다른지 확연하게 구분이 되고 있으니 이만한 교육(?)자료도 다시없다.

양반과 상것, 인격과 짐승격의 극명한 대비다.

 

물론 아이들은 다시 못 보게 해야 한다.

교육적 목적상 고육지책으로 한번 리마인드면 족하다.

두 번 보면 행여나 물들까 염려된다.

국내에서야 그깟 딴따라들이 제 자식 제식대로 키우든 말든 상관 안하면 그만이겠지만, 글로벌 시대라고 밖에까지 나가 천방지축 휘저어 놓으면 한국인 전체가 이미지 절벽 다운되어 간접적으로라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무엇이 진짜 문제인가?

 

아이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 않느냐?

하지만 방송에 나온 그쪽 뉴질랜드의 어느 집 아이도 외양으로 비쳐보이는 그 마음 속내에서 그처럼 매너(싸가지)없이 식사하지 않았다.

그 가정들이 중상류층도 아닌 그냥 평범한 가정이다.

남의 나라 식습관이 우리와 다를진대 그걸 비교해서 비하하는 건 지나치지 않나?

물론 식사도구와 음식이 다르고 절차도 다른 점이 있다.

그럴수록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배우게 하며 가르쳐가며 식사를 시켰어야 했다.

 

너도나도 조기 국내외 영어연수하는 시대에 그런 것도 케어 하지 못하면서 아버지가 왜 따라갔나?

제 자식 하나 통제도 못하는 아버지 연예인. 그 무엇보다 아버지나 아이들의 자세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근본이 안 되어있다는 말이다.

더 심하게 말하면 상스럽다는 말이다.

자신의 상스런 ‘끼’를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그런 프로에 나왔나?

 

고작 애들 프로를 가지고 너무 심한 얘기 아니냐고 할 독자들도 있겠지만 실은 그게 더 문제다.

이런 경우 비즈니스 마케팅이나 글로벌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글로벌 본선 무대에는 인격체 각각의 매너에 더해서 패밀리 타이(family tie)라는 개념이 있다.

테이블 매너는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패밀리 타이는 부모와 자녀가 한 세트로 상대방 측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글로벌리 망가지기 신드롬, 이젠 한국 공동체 레벨로까지 확장 우려

 

 갖고간 소주를 음식점마다 꺼내놓는 '꽃보다 할배'의 해외 추태는 한국 노인장 소그룹의 추태로 개인적인 것으로 끝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빠 어디가'는 역(逆) 패밀리 타이, 즉 변명이 불가능한, 치유할 수 없는 이미지로 패밀리 전체 레벨의 토털 개망신을 자초한 것이기에 사과 내지는 원상회복이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상황 끝이다.

 

굳이 서양이 아니라 하더라도 중국이나 일본 등 거의 모든 나라에서 저 정도의 어글리 패밀리 타이라면 그날로 그 사회에서 아웃이다.

몇 년 공들여 쌓아올린 꽌시와 신용이 한순간에 허물어져 버린다.

혹여 그 천박한 집안사람들의 작태가 자기 가족에까지 오염될까봐 본능적으로 멀리 하기 때문이다.

 

'동물농장'과 그다지 다를 바 없는, 어쩌면 그보다 못한 '아빠 어디가'.

아무튼 이 프로로 인해 지금 당장은 총체적 코리아 디스카운트. 더 중요한 것은 이 프로에 출연한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즉 미래의 글로벌 시장(Global Markets for Younger Generations of Greater Korea)까지 완전 초토화시킨 것이다.

이는 북한과 순·혼혈 재외동포 포함 한국인이란 공동체 전체의 자살골이라 하겠다.

 

이 프로를 본 국내의 외국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런 나라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가족 레벨로까지 업그레이드 패밀리 타이를 맺고 싶을까?

한국에 자신의 가족들을 데려와 함께 지내고 싶을까?

혹 이것도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 중동, 중앙아시아로 퍼져나가 암울한 스모그 재를 뿌리지나 않을지 심히 염려된다.

허긴 당장 없어져야 할 프로가 어디 '아빠 어디가'뿐이겠는가?

 

이런 불편한 진실을 알고는 계십니까, 그 많은 기러기 아빠님들?

 

한국에서 아주 잘 나가는 직장의 어느 가장이 어린 자식의 미국 유학에 아내까지 딸려 보냈다.

헌데 아내가 비자 만료되자 연장을 못하고 들어왔다가 다시 관광 비자로 나갔다.

해서 그 시어머니가 비자 연장해주지 않은 미국을 투덜대기에 필자가 그 원인을 추측해서 일러줬더니 나중에 확인해보고 맞았다고 수긍한 적이 있다.

 

비자 연장을 위해 면접하는 날 아내가 감기에다 애와 다툰 일로 짜증이 나서 머리도 다듬지 않고 대충 집에서 편하게 입던 복장으로 나갔다가 그 즉석에서 연장 거절당하고 쫓겨 왔단다.

면접 시 옷이나 머리 매무새가 심사항목일 줄은 미처 몰랐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엊그제 기껏 공부시켜 하버드대학에까지 보냈더니 시험을 치르기 싫어 학교에 폭발물 설치했다고 협박 메일 보냈다가 쇠고랑 찬 한국유학생도 있다.

 

세상을 망치는 일은 반드시 높은 양반들만이 하는 것 아니다.

필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

자식들의 공부도 중요하고 자유분방한 개성도 중요하고 ‘끼’를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 사람 됨됨이에 필요한 기본기는 가르쳐서 내보내야겠다.

아무렴 그 많은 비용을 들여서 아이를 사람으로 받아주지도 않을 문명사회에 유학 보낸들 뭘 배워 오겠는가.

분명 배운 것보다도 잃는 게 더 많을 것이다.

 

부모의 의무가 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헬렌 켈러의 일생을 그린 영화를 구해보고 설리번 선생이 헬렌에게 맨 먼저 가르친 과목 테이블 매너가 왜 그토록 중요한 지 자녀들에게 일러주었으면 한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가족 얘기를 다룬 미국 TV 드라마 ‘소프라노스(시즌 1-6)’의 가정내 식사장면 화면자료도 검색해보기 바란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가정에서의 공공 행위, 식탁을 통제하지 못하는 가장이 기업을 잘 운영해낼까?

이탈리아에 가족 기업이 많은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테이블 매너 교육은 유아기부터 시작해야

 

- 축하자리 샴페인 외 와인은 안 마신다.
- 냅킨을 무릎 위에 제대로 놓을 자신이 없으면 목에 찔러 건다.
- 스파게티 먹을 때 자신이 없으면 포크에 더하여 보조도구로 스푼을 사용해도 된다.
- 커피는 안 마신다. 몸에 해롭기 때문에. 디저트 요리로 식사가 끝이다.

 

이왕 참고로, 글로벌 선진문명사회권에서는 위 4가지 사항 외 어린이용 테이블매너는 따로 없다.

그 외는 모두 성인처럼, 다시 말하면 어린이도 식탁이라는 공적(公的) 장소에서는 사회적 인격체답게, 행동할 것이 요구된다.

대화에도 일정부분 참여해야 하므로 대화거리도 자기 나름껏 자동 준비해야 한다.

 

대만의 쌀 안남미는 기침만 해도 밥알이 풀풀 날아다닐 정도로 가볍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이게 신경 쓰여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밥공기에 수그리게 된다.

이를 목격한 대만 엄마들은 여지없이 바로 몽둥이찜질에 들어간다.

음식에 고개 숙인 '짐승 모드' 몸자세가 자기 어린이에게 몸에 밸까, 그리하여 사회에서 눈총받는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되어버릴까 두려워하여 인정사정없다.

 

이와 비슷한 장면으로, 프랑스 파리 시내를 관광하다보면 중급이하 레스토랑 문 입구에 가끔 어린이가 서 있는 모습이 발견될 때가 있다.

눈가가 시퍼렇게 멍든 상태로 훌쩍이고 두 팔까지 든 모습으로 벌을 서고 있는 것이다.

식당에 들어갈 때 아버지가 웨이터 즉 식당측으로부터 원래는 어린이 입장이 안 되는 데 부모 책임 하에 잘 관리하겠다고 약속 했다가 어린이가 마침 훈련이 덜 되었던지 자리에서 일어나 왔다갔다하든가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등 소란을 피운 것이다.

 

기실 레스토랑에선 어른도 디저트요리 즉 요리순서가 끝나기 전 일어난다거나 앉은 테이블 밖으로 목소리가 넘어가면, 예를 들어 왁자지껄 떠든다면 사회적 공동체에서 반자동 퇴출 대상이 된다.

해서 1, 2차 구두 경고 후 3차 상황에선 아무 예고 없이 아버지의 주먹이 바로 어린이의 면상을 가격. 아버지가 끌고나온 것이다.

 

국내에도 예전에는 안양시 동안구 보건소 홈페이지에 ‘유아기’ 아동들의 테이블매너 교육 화면이 있었다.

예방주사 접종하러 온 어머니들에게 ‘유아기’(본건 '아빠 어디가' 프로 출연진 같은, 얼추 큰 소년소녀가 절대 아님) 자녀교육용 서비스로 보급하기 위해서 준비한 듯하다.

똑바로 앉기, 식탁 의자에 발을 올리지 않기, 큰 소리로 떠들어대지 않기 등.

그러나 최근 10년간 한국 세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뿔사 동방무례대국! 레 미제라블 1조 달러 무역대국 코리아!

 

글/신성대 도서출판 동문선 대표

기사원문보기 : http://www.dailian.co.kr/news/view/41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