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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농어촌공사의 S2B(학교장터) 농촌 체험학습 상품 평가단 활동 정리

 

 

농어촌공사의 S2B(학교장터) 농촌 체험학습 상품 평가단 활동 정리

 

 

  

계룡도령이 농어촌공사와 충남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협의회와 함께 마련한 S2B(학교장터) 농촌체험학습상품 평가단 중 농촌체험 블로그 단으로 참가해 아산 외암민속마을과 신정호를 거쳐 생태곤충원과 장영실 과학관 그리고 기쁨두배마을을 거치는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의 핵심은 '아산으로 떠나는 문화체험여행'의 체험 아이템을 소개받고, 함께하는 참가자(초등학교 선생님, 블로거)들이 이를 평가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체험 프로그램 개선 프로젝트인데 직접 체험을 통해 느껴보고 부족한 점이나 만족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설문지에 느낀 바를 정리해 제출하는 등 나름 숙제도 했답니다.

^^;;

  

   

농어촌공사 S2B(학교장터) 농촌 체험학습 상품 평가단 활동에 대해 소개해 보면 

◈ 운영체계

❍ 주 관 : 한국농어촌공사

❍ 모집지원 : S2B(학교장터), 한국교직원공제회

❍ 운 영 : (사)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이란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의해 농어촌의 자연환경, 전통문화 등 부존자원(賦存資源)을 활용하여 도시민에게 생활체험·휴양공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와 함께 지역 농림수산물 등을 판매하거나 숙박 또는 음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 공동체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 (사)농어촌체험마을 도협의회는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의 지역별 자주적 협동체로 마을간 네트워크를 통한 도농교류 확산 및 체험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사업자(9개 단체)입니다.

  

◈ 향후 계획

❍ 교과 및 학교 상황을 고려한 상품 개발을 위해 학교장터 체험학습 상품 평가단 운영(한국농어촌공사)

❍ 전국 체험마을 중 평가 우수대상 및 상위 등급 지정 마을 학교장터 상품 등록 지속 추진(공사 및 도협의회)

❍ 학교장터 수요기관 설명회 등 수요기관 대상 집중 홍보

 

위 내용의 추진을 위한 S2B(학교장터) 체험학습 상품을 하는 평가단은 각 도별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참여하며 나름대로 평가를 하게 되는데 2014. 2. 20.(목) ~ 2.21.(금) 1박2일간 진행된 평가는 강원도 인제군과 충남 아산시에서 펼쳐졌는데 계룡도령은 아산시 평가단에 속해 1박 2일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첫 시작은 오전 11시 30분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울 여의도역앞 한국교직원공제회관앞에 모여 오전 9시 대절버스를 통해 외암마을에 도착하였고 계룡도령이나 다른 충남지역 참가자의 경우 별도의 교통편이 마련되지 않아 스스로 현장에 도착해야했으며 그 과정에 진행 측의 사소한 실수들이 있었답니다.

 

계룡도령의 경우 한군데를 들렸다 가려고 좀 일찍 출발했으나 약속이 어그러저서 10시 30분 외암민속마을에 도착해 여기저기 흔적을 찾아 헤매고 다녔지만 두바퀴를 돌도록 그 흔한 현수막이나 작은 안내를 위한 그 어떤 안내도 찾을 수 없어 마지막에는 문화해설사분들이 계시는 곳에 들러서 문의하니 그곳에서도 잘 모른다하여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떨면서 나 하나로 인한 차질을 염려해 길목인 11시 20분부터 장승앞에서 12시가 다 되어 도착한 일행을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일행으로 보여지는 분들을 따라 함께 가다보니 위에서 두번째 사진처럼 참가자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기 위해 만들어진 현수막이 지나가면서는 아무도 볼 수없도록 체험장 안에 걸려있는 등 조금 아쉬운 진행이 눈에 뜨였습니다.

 

그래서 느낀 점은 사람은 나면 무조건 서울로 가야한다는 사실입니다.

서울이야 과밀로 터져 나가든 말든...

ㅠ.ㅠ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달리 설명을 하지 않아도 조금만 검색하면 다 나오니 설명을 생략하고 직접적이었던 체험과 그 과정을 설명하고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도록하겠습니다.

^^

 

먼저 외암민속마을의 체험장에 도착하자마자 (사)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과 사무장 등 진행자들의 간단한 소개를 듣고 돈육불고기백잔으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이것 저것 나물반찬에 돼지고기볶음이었는데 자율 배식이라 적당히 먹을 수 있어 좋기는 하였으나 돼지고기가 숫돼지인지 맛쟁이로 활동하는 계룡도령만 느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냄새가 좀 나는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밖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체험장에 모인 일행들 앞에는 체험을 위한 준비물들이 정성껏 놓여있습니다.

 

 

체험 내용은 '냅킨을 이용한 핸드폰 가방 만들기'였는데 실제적인 용도를 떠나 아이디어는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룡도령도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

 

 

대체로 손이 빠른 계룡도령이라 뒷면부터 무늬를 넣고 앞면을 했는데 다른 분들은 대체로 앞면만 하다가 계룡도령의 작업 모습을 보고 급 따라쟁이로 변신했다는 전설이,..ㅋㅋㅋ

 

그런데...

민속마을에서 만들려니 좀 생둥맞는 아이템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재미나게 '냅킨을 이용한 핸드폰 가방 만들기'를 마치고 하나씩 득템을 한 일행은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외암민속마을 중에서 임의로 만든 공간인 하서원 등 박물관을 둘러 보았는데 수 많은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 제법 옛 추억도 되살리고 즐길만 한데 역사적으로 검증된 시설이나 건축물이 아니란 점은 미리 알려야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문화해설사님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외암민속마을을 좀 더 알고는 다시 체험촌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 식사를 앞둔 시간...

이번에 할 체험은 '손 두부 만들기'입니다.

 

체험자가 직접 콩을 갈아 보고 콩가루를 삶아서 콩물을 내고 이를 간수로 굳혀서 틀에 넣고 두부를 만드는 것인데 다들 맷돌 돌리는 것에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 맷돌은 두부 만들 콩을 가는 것이 아니고 콩이 갈려진다는 것을 보여 주기만 하는 과정이고 이렇게 만들어진 갈린 콩은 체험 가족들의 위생에 대한 어필이 강해 대부분 버려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곡식이 단지 체험안을 위해 갈려져 버려진다니 과연 체험을 통해 얻어 질 것이 무엇일지 오히려 걱정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차라리 콩물을 끓이고 걸러서 간수를 넣고 두부를 만드는 과정만 체험하게 하는 것은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아이들이나 체험자가 솥에서 끓어가는 콩물을 눋지 않도록 직접 저어 주고 콩물을 적당한 크기의 자루에 담아 직접 짜 보고 간수를 통해 굳은 순두부를 건져 틀에 붓는 정도의 체험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

 

 

금방 먹을 두부라 보존성 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누르지 않고 자연적으로 물이 빠지게 두고 '손 두부 만들기'를 마쳤습니다.

 

 

짜잔...

이렇게 만들어진 두부는 그 밤 식탁에 올랐답니다.

^^

 

부들 부들 야들야들 들큰한 콩 특유의 향과 맛까지 즐기는 저녁식사시간에는 외암민속마을의 자랑이라 할 연엽주까지 나와 즐거움을 더했답니다.

ㅎㅎㅎ

 

 

이어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협의회 이규정회장으로부터 '아산 외암리민속마을', '보령 쌈지돈마을', '서산회포마을', '논산 딸기마을', '논산 햇빛촌바랑산마을', '금산 수통골마을', '당진 영전황토마을', '부여 기와마을', '청양 가파마을'(이웃 마을과의 연계 프로그램 3개), '홍성 하누리마을'의 당일 또는 1박2일 체험 코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라 다소 피곤 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모두 귀는 쫑끗, 눈은 반짝 자세로 열심히 듣고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이었다는 사실...^^

왜냐구요?
지금 우리 평가단이 느끼고 지적하는 사항들이 충남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협의회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실질 적일 수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그렇게 하루의 일전을 마치고 각자 미리 정해 준 숙소로 향했습니다.

1박을 위해서...

 

그.런.데...

계룡도령은 씻지도 못하고 잤다는 슬픈 전설이...

 

이유인 즉슨 수건이 없어서입니다.

ㅠ.ㅠ

 

외암마을에서는 수건 등 기본적인 세면도구는 개인지참이라는데 이를 모른 계룡도령과 몇 참여자는 씻지도 못했습니다.

 

수건에 대해 이야기했다가 왠걸...

"다들 아는데 왜 모르느냐"는 핀잔에 무안만 덤터기로 당하고... 

체험 진행에 체험자를 위하기 보다는 관리적 측면에서만 접근 하는 듯한, 아쉬움을 너무 크게 느낀 순간이었는데 모두가 다 수건을 지참해야한다고 아는 경우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혹시 모르고 올 수도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대응에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침에 비누 세수는 언감생심 맹물세수 후 추운 날씨에 얼굴을 찬바람에 말렸답니다.

정말 왕 짜증~~~!!!

 

아침식사를 마치고 설문지에 답을 하고 나서는데 어디서 만든 것인지에 대한 표시가 없는 손거울과 주머니, 그리고 지난 오후 찍은 뽀샤시 양껏 한 사진과 5킬로그램 아산 쌀을 가족당이 아니라 어린이까지 1인당 하나씩 선물을 나누어 줍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한 참가들이거나 개인 짐을 가득 들고 온 참가자들이 5킬로그램짜리 쌀을 들고 버스를 타러 주차장으로 가려면 너무 힘들 듯하여 차로 쌀을 주차장 까지 운반해 버스에서 나누어 주면 서로 편하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서 그렇게 해 조금은 불편을 덜었습니다.

 

 

그리고 이자리에서 또 느낀 점인데 어느 학교 선생님 인지 오지도 않은 교장인지 교감인지 선생님께 드리겠다며 쌀을 더 달라고 하며 가져가는 모습은 눈쌀을 찌푸리게했습니다.

 

아산시에서 마음을 써서 준비한 선물을 고맙게 받으면 되지 남들과 다르게 하나 더 받아서 윗사람에게 주어야 할까요?

그걸 받는 사람이 기뻐 할까요?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의 선생님을 보면서 그런 선생님께 자녀들을 맡겨 가르침을 받도록 해야 할까?하는 생각에 가슴 한 쪽이 아렸습니다.

 

 

어쨋거나 그렇게 외암민속마을을 떠난 일행은 신정호를 들러 아산의 상징이라 할 이순신장군 동상을 보고는 아산시생활자원처리장에 자리잡은 생태곤충원으로 향했습니다.

 

표현이 거창해 '아산시생활자원처리장'이지 사실은 폐기물 소각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열로 주변 난방은 물론 헬스장과 찜질방이 있는 '건강문화센터'를 비롯해 150미터 높이의 전망대와 생태공충동물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혐오 시설이라고 배척하기 보다는 제대로만 관리 운용된다면 오히려 지역에 유익한 시설이 아닐까 생각되어지게 운영의 묘를 살린 모습이었습니다.

 

 

150미터 높이의 짜릿한 전망대와 자연을 공부할 수있는 생태공충동물원의 다양한 곤충과 특별한 동물들, 그리고 첨탑으로 올라 주변을 둘러 보면 가슴이 후련할 정도로 탁 트인 시야는 정말 볼만한 광경이라 강추합니다.

 

이어 들린 곳은 바로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라 할 장영실 과학관입니다.

 

 

장영실 과학관에는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물건들 속에 숨어있는 과학을 보여주는 곳이었는데 아쉬운 것은 과학적으로 제대로 검증된 시설물이라기 보다는 그저 재미나게만 설치하고 관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 것 중의 하나랄 수 있는 것은 아래의 사진 속 자석이 그린 그림이라는 곳은 쇳가루가 습기를 먹어 녹이슬어 전혀 그림이 그려지지도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방치되어있었답니다.

ㅠ.ㅠ

 

그리고 입체영화 상영관...

대부분의 고객이 각종 질환에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일 듯 보이는데, 대부분 사용하는 1회용 입체영화 감상용 안경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소독도 하지 않은 채 회수한 상태에서 재 사용하는 듯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산시에서는 제대로 된 점검이 필요할 듯합니다.

 

 

예전 같으면 손자의 재롱을 즐길 나이의 계룡도령인지라 아이들이 즐기는 곳이라 그런 부분이 더욱 더 도드라졌답니다.

ㅠ.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기념촬영도 하고 다시 두번째 체험마을로 달렸습니다.

 

물론 계룡도령은 자신의 애마를 운전해서...ㅠ.ㅠ

 

그렇게 도착한 곳은 어디?

이름부터 즐거운 아산 기쁨두배마을입니다.

^^

 

 

마을의 중심인 체험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가장 먼저 만난 것이 뭐?

ㅎㅎㅎ

바로 따끈한 자외선 다발의 봄 햇빛에 태닝 중인 도마입니다.

워 사실 제대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벌써 느낌이 다르죠?

ㅡ.,ㅡ;;

 

계룡도령이 느낌다르게 받아 들이라고 너무 강요하는 것인가요?

ㅎㅎㅎ

 

 

이렇게 도착한 기쁨두배마을에서 즐길 꺼리는...아니 체험할 것은 바로 잘 익은 달콤 시원한 '배 깍두기 만들기'입니다.

 

지역의 특용작물을 이용한 체험!!!

아주 멋진 것 같습니다.

 

이곳 기쁨두배마을의 경우 배깍두기 외에도 배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준비해 두고 있었는데 배 이외의 체험도 상당히 공감이 가는 것들이 많았답니다.

 

하.지.만...

기쁨두배마을에는 하룻밤을 보낼 곳이 없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그럼 기쁨두배마을의 열정적인 사무장님 목소리와 함께 '배 깍두기 만들기'를 해 볼까요?

^^ 

 

 

이번 체험에서도 느꼈지만 열정이 있는 사람과 타성에 젖어 있는 사람은 목소리에서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

애절한 듯 당당한 목소리의 사무장님 설명으로 시작된 배 깍두기 만들기는 너무 쉽습니다.

 

먼저 배의 껍질을 벗긴다음 배를 4등분한 후 골질을 제거하고 깍뚝썰기를 하면 준비 끝~~~!!!

 

아래에 보이죠? 

이제부터 갖은 양념을 넣고 깍두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간수가 잘 빠진 천일염이길 기대하게 만드는 천일염을 먼저 적당량[사무장님이 알아서 넣어 줌... ㅠ.ㅠ] 넣고, 이어 다진 마늘[다진다는 것은 찧거나 압착하는 것과 다릅니다.]을 넣고 파를 넣습니다.

 

이어 고춧가루를 적당량[참 애매합니다. ㅠ.ㅠ] 넣은 후 손으로 고르게 양념이 섞이도록 잘 버무립니다.

 

사진에 역동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

 

 

그렇게 버무려진 배 깍뚜기는 테이블당 4명이니 4개의 병에 담았습니다.

 

그래도 맛은 봐야죠?

 

원래 맛있는 배로 담근 깍뚜기니 맛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ㅎㅎㅎ

 

 

그렇게 담근 깍두기를 비롯해 맛깔나는 찬들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바닷가에서 나는 고급나물인 세발나물을 비롯해 배 깍뚜기, 정말 맛있었던 배추김치와 묵나물, 그리고 샐러드와 부드럽고 구수했던 한우 불고기와 조금 아쉬웠던 물김치...

물김치는 며칠 묵혔으면 너무 좋았을텐데...너무 생생한 맛이었답니다.

ㅠ.ㅠ

 

 

ㅎㅎㅎ

살아있는 밥알...

맛있는 밥과 반찬...

산더미같죠?

 

 

배로 깍뚜기도 담고, 정성이 가득담긴 맛난 반찬에 점심도 거하게 마친 일행은 말 그대로 기쁨이 두배 이상으로 넘칩니다.

느껴지시죠?

^^

 

 

이제 부른 배를 꺼뜨리기 위해 나들이를 했는데요 이곳 기쁨두배마을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가족묘가 있는데 그 묘소 중 하나는 우리가 매번 부르는 애국가의 사실적 후렴구 작사자이며 전체 애국가 작사자로 가장 유력한 후보인 186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윤보선 전 대통령의 5촌 당숙이되는 윤치호선생의 묘소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대한제국시절에 이미 불린 것으로 보아 작사자는 1860년대 또는 70년대에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가장 유력한 분이 바로 윤치호 선생이라고도 하며 애국가의 원본은 그가 지었으나 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일부 개사했다고도 하니 윤치호선생이 작사한 것이라 믿을만 합니다.

 

 

사실 이곳 아산 기쁨두배마을은 뛰어난 자연경관은 없지만 나름의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배꽃을 주제로 한 체험과 트랜드에 맞게 만들어진 오토캠핑장은 다양한 마니아층을 공략해 이날도 많은 수의 캠핑족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특히 자연광을 이용한 화장실, 샤워부스는 사용자의 편리를 잘 이해한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현재 숙박을 위한 시설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위 사진 속에서 가장 표정이 밝고 살아있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그렇죠?

우측 끝에 있는 분이 기쁨두배마을의 사무장입니다.

 

위의 기념 사진을 마지막으로 농어촌공사 S2B(학교장터) 농촌 체험학습 상품 평가단의 모든 활동은 끝이 났습니다.

 

이번 평가단 참여에서 느낀 점은 ...

각 지역의 특성에 어우러지는 체험의 연구에 보다 정성을 쏟아야 하겠다는 것과 일부 타성에 젖은 듯한, 그래서 변화를 모색하자는 평가단의 몇몇 지적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이 아니라 일방적인 이유와 핑게대기 만 하는 책임자의 모습은 앞으로 개선되거나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소규모의 마을 체험행사가 나름 소문난 마을의 행사보다 더 알찬 성과를 내는 모습도 보여 각 마을 대표자들의 의식이 미치는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농어촌공사에서 S2B(학교장터)를 통해 농촌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것이 단지 정부 예산을 (사)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에 가입되어 있는 마을에 쏟아 붓기 형식의 지원이 아니라 제대로 연구되고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여 보다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진행되는 지역 특성에 맞는 체험을 개발하고 이를 유지 확산시켜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지원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계룡도령의 평가가 입에 쓸 사람이나 마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적을 개선의 기회로 삼아 보다 나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어쩌면...
이 글로 인해 다시는 이러한 평가단에 참여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제발,

도농교류을 목정으로 하는 우리 농촌의 체험 프로그램이나 운영이 진정성있고

정취를 나누는 그런 올바른 체험과 나눔이 되어 모두에게 공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올려 봅니다.

^^

 

 

 

[2014년 3월의 첫날 지난 20일 다녀온 농촌 체험학습 상품 평가단으로서의 평가를 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