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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기지개켜는 봄 세종시명소 천년고찰 비암사

 

 

기지개켜는  세종시명소 천년고찰 비암사

 

 

보~옴~이 왔네 봄이 와~~~!!!

아~~~싸!!!

 

이제 대지에는 봄기운이 넘치고

주변에서는 눈 녹은 물이 흐르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립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뭐???

그렇습니다.

바로 봄 바람을 맞으러 나서는 것입니다.

ㅎㅎㅎ

 

   

오전 10시 30분...

계룡도령이 등을 붙이고 지내는 월암리의 토굴을 출발 해

공주시내의 정확하고 안전하게 전해주는 천일택배에 들려 물품을 보내고,

언제나 친절하고 신속한 엘지전자서비스 공주센터에

오래된 전화기의 통화음질 불량을 잡기 위해 수리를 맡기고,

드디어 계룡도령의 애마는 봄빛으로 가득한 고복저수지로 달립니다.

^^

 

고복저수지와 자연공원 등 주변을 둘러 봄빛을 즐기고

용암골에서 참숯통돼지갈비를 든든하게 즐기고

도깨비 도로를 거쳐 천년 고찰 비암사에 닿았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천년고찰 비암사는 계룡도령이 블로그에 두차례에 걸쳐 소개한 바가 있답니다.

^^

천연 고찰 비암사 그 힐링의 공간[세종시 명소]   세종시 명소 천년 고찰 비암사의 가을 단풍  <= 요기로~~~!!!

 

비암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반겨 주는 것은 언제나

비암사를 대표한다해도 과언이 아닌

수령이 무려 800년이 넘은 높이가15m,

나무 둘레는 7.5m에 달하는 큰 느티나무입니다.

 

 

아직은 작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그렇게 성긴 바람 사이로 우뚝 서 있는 이 느티나무를 지나면

여느 절처럼 일주문도, 사천왕문도 없는 비암사의 마당이 나타납니다.

  

         

좌측의 종각부터 한바퀴 둘러 볼까요?

 

 

1996년의 중창불사로 창건된 범종각에는 운판과 범종이 있고

범종에는 아래의 칠언절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願此鐘聲遍法界(원차종성변법계)  원하옵건데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鐵圍幽暗悉皆明(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의 깊은 어둠 다 밝아지고

三途離苦破刀山(삼도이고파도산)  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 과 도산지옥 무너져

一切衆生成正覺(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이루어지이다.

 

 

그 범종각을 지나면 나타나는 요사채

향적당[香積堂] 오관료[五觀寮]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요사채를 지나면 몇단의 돌 단 위에 명부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명부전을 우츠긍로 돌면 1991년 지어진 다포식 팔작지붕의

전형적인 불전인 대웅전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대웅전의 우측에 자리한 극락보전은 기단, 축대, 기둥등이

400여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그런 극락보전의 기둥의 주련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답니다.

 

圓覺山中生一樹(원각산중생일수)  원각 산중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어

開花天地未分前(개화천지미분전)  천지개벽 이전에 꽃이 피었으니

非靑非白亦非黑(비청비백역비흑)  푸르지도 희지도 또한 검지도 아니하며

不在春風不在天(부재춘풍부재천)  봄바람도 하늘도 관여할 수 없다네

 

 

그렇게 극락보전을 돌아 우측으로 몇단의 돌기단을 내려서면

또 다른 건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설법과 수행을 하는 설선당[說禪堂]입니다.

 

 

천년 고찰 비암사...

 

그 절집으로 봄 맞이를 나섰으나

산중이라서 인지 절집 마당에는 채 녹지 않은 얼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이라는 수레바퀴는 언제나 어김없이 돌고 또 돌아

정확하게 이치와 순리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기나 긴 겨울을 고스란히 지내고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초록의 잎새는

이제 자연의 시계가 봄을 가르킴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

 

 

절집 마당의 매화나무도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누가 봄이 오라 기원하지 않아도

봄은 어김없이 기지개를 켜며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며 다가섭니다.

^^

 

 

계룡도령은 아직은 무채색의 공간으로 남아 있는 봄의 시작이지만

곧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길가의 벚나무도 늦지않게 피어나

봄을 기다린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꽃송이처럼 많고

봄 하늘 처럼 큰 희망과 꿈이 가득 담겨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빌며

발길을 돌려 세속으로 돌아나왔습니다.

 

이 봄에는 제발 바른 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빌고 또 빌었습니다.

^^

 

비암사

044-863-0230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다방리 4

 

[지도:15]

 

 

 

 

 

[2014년 2월 24일 다녀 온 세종시 전의면 비암사이야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