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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봄 향기 가득한 논산 화지중앙시장

 

 

[충청남도 전통 시장 탐방]

봄 향기 가득한 논산 화지중앙시장

 

 

논산에는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큰 상설 시장이 있습니다.

 

전통시장으로 중앙공설시장,논산공설시장,화지중앙시장이라는 이름을 단 시장들이

논산시 구 도심의 한가운데 모여 있어서입니다.

   

   

시장의 크기도 크기이지만 3일과 8일, 논산장이 서는 날이면

정말 발 디딜 틈도없이 붐비는 곳이 바로 이곳 논산 시장이랍니다.

 

대체로 공주보다는 물건값도 싸고해서

계룡도령은 더 가까운 공주시장보다는

논산으로 장을 보러가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러한 연유로 봄이 한창인 지난  14일

이것 저것 필요한 것들이 많아 시장에 들렸다가

봄빛에 취해 돌아와 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나무 묘목에서 각종 꽃들, 그리고 갖은 채소의 모종들이 가득했는데...

몇 포기만 사다가 심어 두어도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 줄

그런 모종들이라 한참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봄 나물의 대표라 할 곰취도 있고,

 

 

언제부터인가 우리네 삶 속에서

건강채소로 유명세를 떨치는 삼채도 자리해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채소 모종을 구입해 가는데 계룡도령은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몇년째 이른 봄에 심어 두었던 고추, 가지 등의 채소 모종들이

지금 심게되면 이른 봄의 계룡산 추위에 잘 자라지 못하고

1달 정도 뒤에나 심어야 제대로 자라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된 것이 하나 있는데

계룡도령의 카메라 셔터박스가 고장난 것이 송불암 미륵불에서 가 아니고

바로 이곳 논산공설중앙화지시장에서 였다는 것입니다.

 

사진의 우측 중앙에 하얗게 바랜 듯한 모습이 바로

셔터가 고장나 빛이 들어가서 생긴 과 노출현상인데...

이미 이곳에서 생겨있다는 것입니다.

ㅠ.ㅠ

 

어쨌거나 논산 상설시장에서는 채소 모종 뿐 아니라

각종 약재와 희귀 채소들의 씨앗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판매자분이 친절하게 하나 하나 잘 알려 주어서

심고 재배하는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더군요.

 

 

씨앗은 다음에 들려서 꼭 구입해서 뒷밭에다 심어 두어야겠습니다.

^^

 

논산공설중앙화지시장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큰 시장인데

이날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는 모습입니다.

 

 

화사한 색상의 브로콜리와 오렌지

그리고 피망인지 파프리카인지가 이쁜게 정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피망과 파프리카가 어떻게 다를까요?

 

피망과 파프리카는 같은 식물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ㅎㅎㅎ

 

피망은 프랑스 말이고 파프리카는 피망을 가리키는 네덜란드 말이랍니다.

^^

 

 

그렇게 이리 저리 시장 구경을 하고 있는데

지금이 제철인 돌미나리의 향기가 그윽하니 풍겨옵니다.

 

 

잘 정리되어 깨끗하게 씻긴 달래도...

 

 

달콤한 맛과 향기로 봄철 된장에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냉이도 빠질 수는 없죠?

^^

 

 

겨우내 혹한을 몸으로 고스란히 견뎌낸 봄똥의 싱싱함은 특별해 보이기도 합니다.

^^

 

 

이렇게 싱싱한 봄의 채소나 나물들로 만든 여러가지 반찬들이

한자리 그득 차지하고 있는데...

입안에 군침이 가득 고입니다.

ㅎㅎㅎ

 

 

이곳 논산 시장에는 원산지 표시 모범시장으로

모든 식재료에 대해 정확하게 원산지 표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믿고 구입할 수 있겠죠?

 

 

그리고 화지시장/중앙시장/공설시장이 논산시 구 도심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모여 있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차난과 교통정체로 악명을 떨치던 곳이었는데

넓은 주차장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불편함은 대체로 사라졌답니다.

 

여유롭게 장도 보고 물품을 구입하면서 받은 주차권으로 주차비도 지불하고...

참 편리한 시장이랍니다.

^^

 

 

 

 

 

[2014년 3월 14일 다녀 온 논산화지중앙시장의 봄향기를 전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