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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푸르른 봄빛 내린 세종호수공원

 

 

푸르른 봄빛 내린 세종호수공원

 

 

지난 며칠 꽃샘추위로,

성급하게 갈아입은 얇은 옷 만으로 버티기에는 너무 힘이 들었는데

이러한 시기에 자연은 또 어떤 모습일까?

 

세종특별자치시의 중심이라 할 세종호수공원으로 발길을 옮겨 보았습니다.

 

    

아직 채 푸르름이 채워지지 않은 세종호수공원이지만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는 그 청청함을 잃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마련된 화단에는 우리 고유종 식물들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흰색의 단아한 꽃과 노란색의 화려해 보이는 꽃이 주를 이루었답니다.

 

 

푸른잎과 하얀 꽃으로 주변에 새 봄을 알리고 있는 돌단풍의 자태가 너무 깨끗해 보입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핀 때 이른 노오란 양지꽃과 돌단풍의 단아함을 즐기는 이때

어디선가 굉음을 울리며 고급 자동차가 한대 휙하니 지나갑니다.

 

지금 자동차가 지나가는 저 도로는 자동차 도로가 아니라 자전거 도로인데

어디서 어떻게 들어온 자동차인지 모르겠으나

자전거 도로가 파손되거나 자칫 인사 사고로 이어지지나 않을지 걱정되는 순간이엇습니다.

 

관계 기관에서는 철저한 통제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잠시 황당한 순간이었답니다.

ㅠ.ㅠ

 

 

원래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인지 계룡도령은 툭 트인 물가를 좋아한답니다.

^^

 

그래서인지 고복저수지나 이곳 호수공원을 더 자주 찾게되는군요.

 

 

저 멀리 아직도 공사가 한창인 세종시의 역동적인 모습이 전월산의 치맛자락에 펼쳐져 있습니다.

 

 

세종시의 호수공원 주변에는 여러가지 특징적인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최대 1천200석 규모의 관중석이 마련되어 있는

호수공원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수상무대섬과

호수 한켠에 오똑 자리한 정자의 모습과 엄청난 규모로 지어 올라가는

현대식 건축물의 대조도 재미있습니다.

 

 

세종호수공원 남단의 물꽃섬에서 바라보는 정자에는 매화와 개나리가 꽃을 피워 봄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상데크로 이루어진 물꽃섬 한편에서는 무슨 일인지 열심히 촬영들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내용일까요?

^^

 

 

수상 물꽃섬에서 고개숙여 내려다 보면

긴 겨울을 잘 넘긴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유영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니 먹을 것을 던져 주던 사람들을 기억하고 따라 다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절대 먹이랍시고 과자 부스러기를 던져 주면 않됩니다.

 

왜냐면 그 과자 속에 들어있는 기름과

미처 다 먹지 못해 바닥에 가라않은 과자들이 썩고

둥둥 뜬 기름은 산소 공급을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아셨죠?

절대로 과자를 주면 않됩니다.

 

줄려면 차라리 지렁이를 잡아다가 주세요.

ㅎㅎㅎ

 

 

지난 겨울 들렀을 때 마치 모든 생명이 다 사라진 듯했던 이곳에도

아직 지난 가을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것과는 대비되어

어느새 저만큼 새싹이 돋아 있습니다.

 

 

삶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모진 고난 속의 겨울 추위를 거뜬히 이겨내고

활기찬 새 봄을 맞는 자연의 섭리처럼

닥친 역경을 이겨내고나면 또 다시 밝고 따뜻한 새 기쁨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의 사랑도 그와 같아서 한단계 한단계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나면

그 사랑이 더욱 굳건해지고 아름다운 빛을 발할 것입니다.

 

지금도 사랑하거나 사랑에 갈들하는 많은 연인 들이시여~~~!!!

참고 이겨낸 사랑이어야 진정한 아름다운 사랑이 아닐까요?

 

세종특별자치시 호수공원 물꽃섬에서는

그러한 사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각돌로 만들어진 사랑의 표식이 있답니다.

 

저곳에 동전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이 또한 하면 않된답니다.

 

동전에 붙어 있는 세균들과 중금속 성분 때문이랍니다.

ㅎㅎㅎ

 

오늘은 어떻게 글을 쓰다 보니 하지 말라는 것이 3가지나 됩니다.

ㅠ.ㅠ

 

우리 후손에게서 빌려 쓰는 자연이나

모두의 세금으로 조성된 시설이니 우리 스스로가 아끼고 보살펴야 하겠죠?

 

 

 

 

 

 

[2014년 4월 9일 봄을 맞은 세종특별자치시 호수공원에 대해 이야기 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