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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기호유학인문마당 '이삼 장군의 시대와 생애' 큰댁어울 가을 달빛 콘서트

 

 

2014 기호유학인문마당 다섯 번째 마당

'이삼 장군의 시대와 생애' 큰댁어울 가을 달빛 콘서트

 

 

충남의 자랑인 기호유교문화자원을 활용한 고품질 인문학프로그램이

10월 11일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백일헌종택에서

2014 기호유학 인문마당 다섯 번째 마당이 열렸습니다.

 

 

2014 기호유학인문마당 다섯 번째 마당

1부 강연 '이삼 장군, 그의 시대와 생애를 말하다'

2부 큰댁어울 가을 달빛 콘서트

 

백일헌(白日軒) 이삼장군 종택은 영조때 이인좌의 난을 평정하고

조선시대 최후의 분무공신책봉을 받은 이삼(李森, 1677~1735) 장군의 종가로

이 종택은 이삼 장군이 그 공으로 영조로부터 하사받은 돈으로 축조된 가옥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1985년 12월 31일 도지정 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충청남도와 논산시는 이삼 장군의 기상이 남아있는 이곳에서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올해 마지막 기호유학 인문마당 행사를 열었습니다.

 

백일헌 종택에 도착하니

입구에는 4시부터 시작된 충남 옛 사진전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삼 장군은 당대 소론 영수였던 명재 윤증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고

무과를 급제한 문무를 겸비한 인물로

특히, 함평이씨 이삼 장군 후손들은

인근 파평윤씨 윤증 가문과 사제 관계에서

혼반 관계로까지 특별한 인연을 지속하고 있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전경목 교수가

‘이삼 장군, 그의 시대와 생애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1시간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특강에서는 지역에 산재한 고문서 발굴을 통해

역사학계의 밝혀지지 않은 분야를 개척한 전경목 교수는

이삼 장군의 고문서와 유물을 중심으로 그의 생애와 시대를 조명했는데

백일헌종택에는 장군의 유물과 고전적 등이 고스란히 전해내려오고 있어서,

최초로 이 곳에서 열린 기호유학 인문마당의 의미가 더욱 컷다고 하겠습니다.

 

특강이 끝나고, 어느새 사위는 어둠에 쌓여가고 달빛은 없었지만

조명으로 밝혀진 고택은 신비감을 머금고 관중을 압도하는 듯 합니다.

 

 

어둠과 함께 2부, 국악공연인

한옥체험업협회 소속 큰댁어울 국악공연단의

가을 달빛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이삼 장군의 기상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전통무용 ‘검무’가 소개되어 관중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는데

주제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해가는

충남역사박물관 인문마당 진행팀들의 역량이 돋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전 이삼장군이 말고삐를 묶었다는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 위치한

약 300명 정도가 동시에 자리할 수 있는

백일헌 종택의 중간마당에 세워진 무대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큰댁어울의 연주와 소리 하나하나에 같이 호흡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

 

 

구절초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무대에서는

관중들의 호응에 답하는 무대로 이어졌답니다.

 

 

남궁남조의 판소리 흥보가에 이어

해금 이미진과 신디 김소영의 '천애지아' 해금, 신디 2중주가

청량한 가을하늘을 타고 멀리 멀리 감동을 전했습니다.

 

 

가녀리고 애절하게 이어진 해금 연주가 끝나고

김현유와 김소영의 가야금 이중주 '뱃노래'는

절로 어깨춤을 덩실거리게 하며 이어졌는데

역시 가야금은 우리 정서에 잘 맞는 악기라는 생각이 들게했습니다.

^^

 

 

어두운 가을밤 어디선가 들려오는

한용호가 연주한 대금의 끊일 듯 이어지는 연주는

어쩌면 장탄식처럼 들릴지도 모르나

이삼장군의 힘찬 기상과 기백을 드러내듯

깊숙히 커다란 울림을 주며 이어졌습니다.

 

 

이어 우리 시 낭송과 이삼장군의 한문 시 낭송은

청량하며 간결한 목소리를 타고

백일헌의 충정과 나라 위하는 마음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시 낭송이 끝나고 무대 준비가 한창인데

어디선가 갑자기 들려오는 24현 가야금의 흠겹고 청아한 소리...

새롭게 큰댁어울에 합류한 김현유의 가야금 연주

'백만송이 장미' 연주가

백일헌 종택 사랑채 마루 앞에서 어깨춤을 추며 연주되어

순간 관중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햇습니다.

^^

 

 

깊어가는 가을밤...

큰댁어울의 국악공연도 점점 더 그 깊이를 더해가고

기온도 뚝뚝 떨어져 제법 한기가 느껴지지만

관중이나 연주자들이나 모두의 뜨거운 열정으로 녹여내었답니다. 

 

 

남궁남조의 판소리 아라리요와 난감하네는

관중들의 앵콜이 쇄도했지만

다음 순서를 위해 양보해야했다는 안타까운 전설도 함께 했습니다.

^^

 

 

이어 큰댁어울과 사물놀이의 협연으로

백일헌 종택이 있는 주곡리 마을을 들썩 거리게 만드는 열정의 무대에서

관중들의 박수는 멈출줄 모르고 이어졌습니다.

ㅎㅎㅎ

 

 

끝으로 큰댁어울의 앵콜무대 겸 실내악 연주 '바람' 등은

관중들의 끝없는 앵콜로 이어져

공연단을 당황하게 만들어 버렸답니다.

ㅎㅎㅎ

 

 

그렇게 열정과 감동이 함께 한

2014 기호유학인문마당 다섯 번째 마당은

이삼 장군의 시대와 생애 강연과 큰댁어울 가을 달빛 콘서트를 끝으로

2014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2015년을 기약하며

모두의 가슴에 감동을 남기고 끝을 맺었습니다.

 

 

이날 함께했던 계룡도령도

내년에 펼쳐질 또 다른 모습의 기호유학인문마당을 기대하며

감동을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고택의 은근한 아름다움이

이제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만나 더욱 빛나는 공간으로

재 탄생되어지는 모습은

굳이 온고지신을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우리곁에서 살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없이 현재가 없듯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을 가르치던

인문학이 실종된 시대에 살면서

하나 둘 부활해 나가는 조상들의 지혜와 가치가

다시 인간답게사는 방법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어

서로가 서로를 감싸안는 진정한, 사람들이 사는 사회...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 국가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은

단지 계룡도령만의 바램은 아닐 것 같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무대...

충남의 커다란 자랑거리를 펼쳐 보여주었던

2014 기호유학인문마당의 더욱 더 큰 발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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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1일 펼쳐진 2014 기호유학인문마당 다섯 번째마당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