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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공주 정안 아름풀꽃권역 농촌체험마을의 슬로푸드, 시래기만두와 흑두부만들기체험

 

 

아름풀꽃권역 농촌체험마을을 가다!!!

MTB자전거코스가 멋진 공주 정안 홍길동산성아래 자리한

농촌체험마을 슬로푸드 시래기만두와 흑두부만들기체험

 

 

 

 

계룡도령이 공주에서 등을 붙이고 산지도 벌써 15년차...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기간이지만

아직도 공주의 이곳 저곳 궁금한 곳이 정말 많답니다.

 

그러한 곳 중의 한 곳을 다녀 오기 위해

지난 11월 9일 이른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월암리의 토굴을 나서

정안면 쌍달리로 향했습니다.

 

길은 안개로 몇미터앞을 보기 힘든 상황...

이제 공주의 날씨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계룡도령인지라

아침에 안개가 짙으면 그날은 맑고 따뜻하다는 것 정도는 알게되었습니다.

^^

 

 

안개는 금강변을 벗어나면 곧 사라지게되는데

아마도 대지의 열기를 따뜻한 대기가 채 식히지 못해 안개로 피어 나는 듯 합니다.

 

안개속을 헤치고 계룡도령이 당도한 곳은 쌍달아름드리마을...

 

몇년 전 고성 꽃내미 풀꽃이랑마을은 안희정 도지사,

이준원 전 공주시장과 함께 찾은 적이 있는 마을이라

계룡도령이 이 지역을 좀 알고 있기도 하답니다.

 

^^

 

 

마을에 가까워지자 환영 펼침막이 걸려있는데...

'잊지 못하는 "내 고향 달 월"나들이'

이 뭐지???

 

 

펼침막을 지나 조금 가니 마을이 나타납니다.

 

두 개울이 만나는 합수부 한 가운데,

돋은 곳에 멋드러진 감나무와 함께 자리한

아름드리마을 체험쉼터의 모습입니다.

 

 

이날 펼쳐진 행사 '잊지 못하는 "내 고향 달 월"나들이'는

쌍달리를 떠나 타지에서 삶을 영위하는 출향인사들을 초청해

고향마을에서 추억을 되살리며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행사로

서로의 삶의 끈을 자손까지 이어가자는 취지라고합니다.

 

달과 월[月]...

다 같은 뜻을 지닌 글인데...

마을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죠?

 

쌍달리(달빛영근마을)의 유래를 보자면

산천이 하늘과 같이 푸르러

달이 뜨면 하늘과 땅에 두 개의 달이 뜬다는 뜻에서 쌍달이라 했고,

달원리, 달하리, 운곡리의 명칭을 병합해서 쌍달리라고 했다고 하는데,

계룡도령의 생각은 이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날 쌍달리 마을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

두 계곡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에 흐르는 맑은 물을 보았는데,

이곳 쌍달리 마을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마을의 어느 한 집에도 가축을 기르지 않는다는 것이라

계곡물이 너무도 맑고 깨끗하여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에 비친 달이

계곡이 좌우로 둘이니 두개로 보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마도 그 옛날 어느 선현이

하늘에 뜬 달이 계곡물에 두개로 비추어지니 쌍달이라고 이름 지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

 

이 쌍달리 마을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4년 연속 '범죄없는마을' 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홍길동산성으로 나 있는 길이

산악자전거타는 이들에게 입소문이 난

MTB자전거 코스의 명소라는 것입니다.

 

 

각설하고...^^;;

이날 쌍달리 마을행사는 각설이 공연부터

추억나누기, 노래자랑, 가훈써주기 등 다양하게 마련되어

찾는 이를 흥겹게 만들어 주었고,

덕분에 계룡도령도 '물처럼 바람처럼' '여수여풍'을 비록 낙관은 없지만,

공주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를 수료하고

대한민국 서예대전 특선 2회와 입선 5회,

문화관광부 주관으로 열린 ‘추사 김정희선생 추모 전국 휘호대회’에서

당당히 장원이 되어 이름을 널리 알린

착벽(鑿壁) 이명복(李明馥) 선생의 친필로 받았답니다.

 

부럽쥬???

ㅎㅎㅎ

 

 

쌍달 아름드리마을의 행사는 즐거운 음악소리와 함께 진행되고...

계룡도령 등 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 조합원 10명은 인절미 체험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인절미의 유래를 살펴 보면...

일반적으로 인조[仁祖, 1595 ~ 1649] 때

임씨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만든 떡으로 임씨가 만들고

"절묘하도록 맛이 있는 떡"이라 하여 임절미라 불리다가

현재 인절미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참...

어불성설이죠..

 

인절미는

중국 주나라 시대(BC 1046∼BC 771)의 국가제도,

관직과 그 관직에 따른 직무를 적어 둔 책으로.

주관(周官)이라고도 불리는 최고의 역사서인 주례(周禮)에서

인절미를 떡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어떻게 조선시대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인지

도대체가 이해불가입니다욤~~~!!!

 

인절미는 이두(吏讀)로

인절병(印切餠), 인절병(引切餠), 인절미(引截米) 등으로 표기해왔는데

잡아 당겨 자르는 떡이라는 의미에서 생긴 이름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증보산림경제>, <임원십육지>, <성호사설>에서는

콩고물을 묻힌 인절미가 기록되어 있는 등

그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인절미는 충분히 불린 찹쌀을 밥처럼 쪄서

사투리로 떡대라고도 불리는 안반이나 절구에 담고

떡메로 쳐서 모양을 만든 뒤

고물을 묻힌 떡으로 현재와 같은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청국장과 두부 등과 함께 백제의 먹거리 중 하나라고 믿는 인절미도

지금은 사라져 버렸다고해야 할 백제의 고대사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중국 대륙에서 부터 일본까지

두부를 전통적으로 만들어 먹은 지역은

사실상 해상강국 백제의 영향권에 있었던 지역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 계룡도령입니다.

 

아~~~ 물론 아직 역사적으로 검증이 된 것은 아니고...

우리의 역사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룡도령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ㅎ

 

 

한번 더 각설하고...^^;;;

요즘은 농촌 어느 지역을 가리지 않고

체험의 주 아이템 중의 하나가 인절미만들기인데

물에 불린 찹쌀을 쪄서 밥을 하고

이것을 떡메로 쳐서 찹쌀 밥알을 으깨고 짓이겨 찰지게 만든 후

듬뿍 뿌려 둔 콩가루 위에 올려 적당한 두께로 넓게 펴서

한입에 넣을만한 크기로 잘라내서 콩고물을 묻혀서 먹으면 되는데

직접 만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먹는 맛과 즐거움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맛있고 찰진 인절미는 누가 쳤을까~~요???

 

 

자아~~~알 생긴 중년의 계룡도령이 한 솜씨 했다는 사실~~~ㅎ

 

이렇게 고소하면서도 쫀득한 인절미를 먹고

일행들은 두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것은 바로 2014년 전국 슬로푸드 요리경연대회 은상에 빛나는

육창금여사와 함께 한 시래기만두 만들기체험이었는데요.

 

 

신김치나 무, 부추 등은 흔히 사용해 왔지만

시래기로 만두속을 채운다고???

 

 

맛이 궁금하시죠?

 

직접 체험을 통해 만들어 드세요.

ㅎㅎㅎ

 

웰빙 슬로푸드인 시래기만두 만들기체험과 먹기체험[?]을 마치니 점심시간...

 

 

'잊지 못하는 "내 고향 달 월"나들이'행사가 한창인 주 무대부터

상이 차려지고 푸짐한 음식들이 자리잡았습니다.

 

계룡도령 등 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 조합원 10명은

뷔페식으로 차려진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었는데

구수한 된장국과 도토리묵무침, 버섯볶음 등

갖은 반찬으로 공주의 자랑인 고맛나루쌀로 잘 지어진 밥으로

몸의 건강과 함께 뱃속을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한참 점심식사 중인데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제8대 공주시장으로 당선된

오시덕시장이 지나는 걸음에 들렸다며

사전 통보도 없이 이곳 쌍달 아름드리마을을 찾은 것입니다.

 

 

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 양지혜 조합장과 오시덕 시장 그리고 계룡도령의 모습입니다.

ㅎㅎㅎ

 

아름풀꽃권역 농촌체험마을 중

먼저 들린 쌍달아름드리마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고성풀꽃이랑마을로 향했습니다.

 

 

아름풀꽃권역으로 지칭되는 공주시 정안면의 농촌체험마을권역은

아름드리마을(쌍달리.달빛영근마을)과 꽃내미 풀꽃이랑마을(고성리)의

이름 앞 두자씩을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하는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생활권.영농권.수리권 등 특정 지역 주민 간

동질성과 유대감 별로 권역을 묶어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으로 추진 되고있는 사업이며

농촌의 정과 따스함을 선사하고 청정자연의 이야기가 있는

슬로우 컬쳐(Slow Culture)마을을 지향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각 권역별로 다양한 농촌체험행사가 있다고 하는데

이곳 아름풀꽃권역 농촌체험마을에서는

흑두부만들기체험, 인절미 떡메치기, 밤양갱만들기, 시래기만두만들기체험,

인절미만들기 등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과

팜스쿨체험도 가능하며

무성산 자락의 숲문화체험과 알밤줍기가 특히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 두 마을이 하나의 권역으로 묶인 아름풀꽃권역 마을 중

꽃내미 풀꼴이랑마을은 지난 2012년 안희정충남도지사와의 현장대화 과정에

전 이준원 공주시장과 함께 다녀온 곳이라

당시와 비교하며 변화를 살펴보니

여러가지 재미있는 점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그중 하나가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나다니던

고성저수지 주변길과 마을길이 넓어졌고,

저수지변에 데크로 산책시설을 만들어 두어

체험객들이나 주민들이 여유를 즐길 공간으로 만들어 두었다는 점을

먼저 들 수있겠습니다.

ㅎㅎㅎ

 

 

물고기체험장이 있는 작은 연못에도

가을이 깊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털털거리며 뭔가 탈곡을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세히 보니 풀곷이랑마을의 주민들이

수확해 말려 둔 콩을 털어 콩깍지와 분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별한 콩으로 메주도 쑤고

서리태를 이용한 흑두부만들기 체험에도 사용하게 되겠지요.

 

 

이날 계룡도령 등 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 조합원 10명과 가족들은

현지에서 재배된 검정콩을 이용해 흑두부만들기 체험에 나섰습니다.

 

 

먼저 맷돌로 잘 불려진 서리태를 갈아내고,

이렇게 갈아진 콩을 모아 가마솥에서 삶게 됩니다.

 

 

콩을 삶을 때에는 물을 먼저 끓여서 갈아진 콩을 넣는 상투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갈아진 콩을 먼저 넣고 물을 부어 끓이는 하투식의 경우

두부에서 보다 깊은 맛은 나지만

갈이진 콩이 삶기면서 눋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어야하는

힘든과정이 따르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등

체험과는 걸맞지 않아 간편하고 시간이 적게 걸리는

상투식으로 진행되어 콩이 가마솥 바닥에 가라앉아 눋지 않아

콩누룽지의 맛은 보지 못했지만 나름 재미난 시간이었답니다.

 

 

이렇게 상투식으로 끓일 때에는

콩물이 한번 크게 끓어 오른 뒤

급히 찬 물을 더 부어 한차례 진정시킨 후

다시 끓어 오르면 다 끓여진 것인데

이제 가마솥의 콩물을 삼베주머니에 담아

찌꺼기라 할 콩의 비지를 걸러내고 콩물만 남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ㅠ.ㅠ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만든다는 것은

엄청나게 힘이 많이 드는 일이랍니다.

ㅠ.ㅠ

 

 

이렇게 걸러져 나온 콩물은 그야말로 무공해 두유인데

이제 이 두유를 가마솥에 다시 넣고 끓이며

간수를 넣어 단백질 성분이 굳도록하면

점점 알갱이들이 모이며 덩어리가 생긴답니다.

 

이렇게 생긴 덩어리를 그대로 떠서 먹으면 바로 순두부...^^

 

 

그것을 포에다 걸러 물기를 빼고

틀에 넣어 굳히면 우리가 먹는 두부가 됩니다.

 

 

너무 맛이 좋아 정신없이 먹다가 사진을 담는 통에

좀 지저분한 모습이긴 합니다만,

잘 익은 김치와 함께하는 흑두부의 맛이라니...ㅎ

 

아직도 생각하면 군침이 입안 가득 고입니다.

흐미~~~츄릅!!!

 

 

흑두부만들기 체험을 마치고

든든하게, 맛있는 흑두부를 먹고 돌아서 나올 시간...

시골마을의 인심은 살아 있습니다.

 

공주 정안의 대표농산물이라 할 정안밤!!!

대한민국 최고의 밤으로 너무도 잘 알려져 있는

정안밤을 한상자씩 선물로 줍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계룡도령의 곁에는

잘 쪄진 달고 구수한 공주의 자랑 정안밤이 함께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꽃내미 풀꽃이랑 마을'에는

1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하여

세미나, 단체체험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는데

기업체의 직원 연수와 각종 회의, 그리고 각급 학교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하며

인성을 다듬는 좋은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숙박형체험이 가능한 녹색농촌체험 팜스테이마을입니다.

 

 

이제 농촌 어촌 등 많은 지역에서 체험활동과 연계한

팜스테이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용되고 있는데

자라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농촌의 실상도 알리고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자연을 떠나서는 이어나갈 수 없음을

스스로 깨닫게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많으므로

널리 확산되어 농한기에도 손을 움직일 수 있게되어

농촌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도시에서의 공해에 찌든 삶에서 해방되어

건강을 되찾는 힐링의 문화로 확산되었으면 합니다.

 

 

자연에서 난 인간....

자연없이는 절대 존재할 수 없겠죠?

 

자연을 지키고, 그 자연이 살아가는 농촌을 지키지 못하면

자연 속에 살아야할 우리네 삶도 여지없이 망가지고 말 것입니다.

 

 

 

 

 

 

 

 

이 글은 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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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9일 다녀온 슬로푸드, 시래기만두와 흑두부가 있는 아름풀꽃권역 농촌체험마을을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