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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속에서 느끼는 선조들의 여유와 기품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속에서 느끼는 선조들의 여유와 기품

 

 

계룡산에만 그렇지는 않을테고...​

올해는 첫눈 이 지나치다할 정도로 많이 내립니다.

 

내리는 눈이 멈추길 기다려

논산 노성면에 위치한 명재 윤증선생고택을 다녀왔습니다.

 

 

12월 첫날부터 내린 눈이 어느 정도 진정된 상황이지만

날이 잔뜩 흐려있는 것이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300년이 넘은 고택의 주변은 말 그대로 한폭의 그림입니다.

 

 

이날도 전국에서 찾아온 사진동호회사람들이 가득했는데

그 틈 사이 사이 잠깐 비는 순간 사진을 담느라 고생이 좀 심했습니다.

[계룡도령도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었겠죠?]​

^^

 

 

하지만 순간 순간 숨은 그림찾기 처럼 들어 선 모습을 어쩌지는 못하고

사진을 올렸는데 한번 찾아 보세요.

^^

 

우리의 한옥은 바깥에서 보는 모습은 10%요

안에서 내다 보는 풍경이 90%라는 말이 있듯

액자같은 창을 통해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

 

 

위의 사진은 안과 밖을 비교하기 위해 바깥에서 담은 모습이고

아래는 창 너머로 바라 본 모습입니다.

 

 

문틀이 마치 액자처럼 유려한 풍경을 잘 담아 낸 것 같지 않나요?

 

 

이러한 창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바라 본다면

신선의 세상이 달리 필요 없을 듯 하지 않은가요?

^^

 

 

창의 높이 따라...

창을 바라보는 자세에 따라 보여지는 풍경이 다른데

아래 사진과 위 사진의 창밖 풍경을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죠?

 

적당한 높이로 누워서 팔베게를 베고 누워 바라보는 하늘은

나무와 구름만 있지만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무한대인 것 같습니다.

^^

 

 

이곳 명재고택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고택의 모습만이 아니랍니다.

 

이렇게 잘 익어 매달려 있는 모과도 한 몫을 차지한답니다.

 

일부 이 모과를 따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곧 떨어지겠지만 삭막한 겨울의 한 가운데에서

노랗게 빛을 발하는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눈 요기에 양보하세요.

^^

 

 

어느 장소 어디에서 바라봐도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이곳 명재고택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진가들 때문에 우스운 애피소드도 많다고 합니다.

 

 

명재고택 윤증선생의 종손이 손님들과

사랑채의 대청마루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중인데

무작정 자리를 비우라고 한답니다.

 

사진 찍어야하니 비키라는 것이지요...ㅎㅎㅎ

집 주인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자리를 비켜 주어야하는 현실...

웃기지 않나요?

 

잠시 기다렸다 사진을 담으면 될 것을...ㅎㅎㅎ

 

 

또 하나는 차를 빼 달라고 전화를 한답니다.

 

그래서 무슨 차를 빼라는 것이냐고 물으면

이런 곳에 주차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당장 차를 빼라고 호통을 치듯 한다는데...

자신의 집에 자신의 주차장에 자신의 차를 주차하고도

이런 경우를 당하면 어이가 없기도 하겠죠?

 

 

물론 개인 재산이지만 문화재이니 감수해야 할 일일 수도 있지만

개방된 곳이라 생활 중에 이러한 부분들이 많아 너무 힘이 든다고 합니다.

^^​

 

 

사회적 공인의 삶이 그런가 봅니다.

^^

 

명재고택의 연못에 비치는 풍경도 멋드러지는데...

여름에 배롱나무의 붉은 꽃이 활짝 피어

물에 비칠 때의 풍경은 가히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데

요즘 마름이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연못위를 덮어 버려

물 표면으로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

 

 

노성향교와 이웃해 있는 명재고택의 경우

고색이 창연한 부분의 일치로 더욱 더 돋보인답니다.

^^

 

 

넓고 넓은 터에 담장없이

활짝 열린 공간인 이곳 명재고택의 경우 찾는 사람들

스스로가 예의를 지켜주고

시설물 하나하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이 500년 후 후손들도 볼 수 있도록

서로 서로가 관리에 힘을 쏟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명재고택
http://www.myeongjae.com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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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3일 다녀 온 첫눈 속의 명재고택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