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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새 동물 이야기

기대와 달리 순종이 아닌 믹스견 새끼 5마리 출산한 호야

 

 

기대와 달리 순종이 아닌 믹스견 새끼 5마리 출산한 호야

 

 

지난 1월 2일 탄천의 스님으로부터 데려 온 호야가 드디어 출산을 했습니다.

 

 

21일 오전 종편 MBN 지혜의 한 수 회초리 5회 녹화를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하는데 이웃에서 계룡도령을 찾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호야의 집 뒤로 마무리 되지 못한 뚝 쌓기 공사를 해야하니

차를 좀 옮겨 주고 호야도 다른 곳으로 옮겨 주면 좋겠답니다.

 

그래서 토굴 뒤 텃밭으로 집을 옮겨주고

오전 10시 고속버스로 서울로 가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까지

1시간이 넘는 지하철을 타고 가서 녹화를 마치니

저녁 9시가 넘어 있습니다.

ㅠ.ㅠ​

 

월암리 토굴로 돌아오니 이미 밤 11시 30분...

너무 늦은 시간에다 피곤하고 어두워서

미처 호야의 상태를 살피지 않고 자고 일어나

취재 일정이 잡혀있는 세종시로 갈 준비를 하며

견공들의 아침을 챙기려는데

평소같으면 계룡도령의 발 소리에

몸을 내밀고 컹컹거리며 봐 달라고,

눈을 마주 칠 준비를 하던 호야가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출산이구나...

19일 쯤 출산 할 것이라더니 며칠 늦은 이날 출산이구나,

단번에 느낌이 와 집으로 가니

아니나 달라 좁은 집에서 막 출산을 마쳤는지

새끼들을 핥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용해 오던 이불은 이미 축축하니 젖어 있는 상태...

서둘러 준비해 둔 검은 통을 가스 토치로 가열해

입구로 사용할 곳을 겨우 잘라내고 집을 만들었습니다.

 

 

땅과 붙는 부분은 플라스틱 파렛트를 깔아

습기가 집 안으로 올라 가는 것를 최대한 차단해 주고

그 위에 검은 통을 올려 속에 깨끗한 새 이불을 깔아주고

낡을 때도 낡은 상태라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특히 지붕이 된 바닥에 난 구멍을 때우지 못한 상태라

검은 통을 탁자용 둥근 유리로 덮어 비가 새 들어가는 것을 막아 주고

그 속으로 강아지 5마리를 옮겼습니다.

 

 

강아지를 옮기는데

호야와의 인연이래야 20일 정도가 고작이라 호야도 불안해 하고,

호야의 용맹함을 익히 본 계룡도령도 불안하고...

조심 조심 옮겼답니다.

 

흐미 식은 땀...^^

 

새끼들의 모습을 보니

계룡도령에게 순종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은 사실이 아닌 듯...

ㅠ.ㅠ​

애비는 순종이 맞는지 몰라도 어미 호야는 아마도 믹스견인 듯 합니다.

 

 

호야의 밥그릇에 비가 들치지 않게 하려고

집안에 넣어 두었는데...

목줄 때문에 입구 오른쪽에 두면 불편할 듯하여

왼쪽으로 옮겨주는 등 마무리를 하고나니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버려

부득이 허겁지겁 세종시를 다녀 와서는

갈비탕을 한그릇 사다가 먹였답니다.

 

 

주변은 공사한다고 굴삭기 소리에 소란스럽지만

꽃밭에 집을 두었으니

호야도 새끼들과 함께 한동안은 즐겁게 생활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몸보신을 시키려고 24일 아침에는

23일 저녁 60일 숙성[드라이 에이징] 한우 암소고기로 유명한

논산맛집 그린성가든에서 명재윤증선생 후손 윤완식 종손과

서예가 노정 윤두식 선생, 그리고 류제협 논산문화원장과 함께 식사를 하고

가져 온 먹다 남긴 구운 한우고기와 능이버섯맑은 국에 만 밥까지

제대로 보신을 시켰습니다.

^^

 

기대했던,

족보있는 애비를 닮은 순종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길 기대해 봅니다.

 

혹시 필요한 분들은 데려다 잘 키워 주시기바랍니다.

 

연락 주세요.

011-868-1868 계룡도령 춘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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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2일 5마리의 새끼를 낳은 호야이야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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