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의 새끼 암컷 깜순이가 계룡도령의 부모님 댁으로 입양
지난 1월 2일 계룡도령의 얼암리 토굴로 이사를 온 임신 중의 호야가
1월 22일, 예정일 19일을 넘기고 출산을 했었죠.
모두 다섯마리의 새끼인데 보다시피 믹스견...
암컷 두마리와 수컷 세마리였는데
지난 17일 호야 입양을 소개한 스님께서 암컷 하나 수컷 하나 두마리를 데려 가셨고
그 중에서 암컷 한마리는 부산의 부모님 댁으로 입양[?], 시집[?]을 갔답니다.
^^
위 다섯마리 중에서 색이 짙은 녀석 둘이 암컷인데...
그중 좀 덜 짙은 색의 녀석은 스님을 따라 갔고...
아래의 제일 까만 녀석이 부산으로 간 것입니다.
보통 6주는 넘어야 젖을 떼고 이유식을 한다고 하던데
고작 4주만이라 너무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부산까지 그 먼거리를 멀미 한 번 하지 않고 꿋꿋하게 달려갔으니
체력은 기본 이상이라고 여겨집니다.
^^
부산에 도착하자 마자 아들이 목욕을 시키고 바로 방안 차지...
모습이 까마니 이름을 깜순이, 곰순이, 까망이 중 성장하는 것을 보며 선택하기로 하였는데
계룡도령은 그냥 깜순이로 부르려 합니다.
대문 바깥에서 인기척이나 고양이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바로 멍멍 짖어 대기도 하여 제법 개값을 하면서
하루 종일 성장기라서 잠만 자는데
제 애미인 줄 아는지 파고드는 등
톡톡히 사랑을 받기는 하는데
이넘의 변과 오줌을 아무 곳에나 싸는 통에
가끔은 천덕꾸러기 신세랍니다.
ㅎㅎㅎ
계룡도령 일행이 부산을 떠나며 내린 결론은 결국 바깥으로 퇴출!!!
썬탠을 잘 하긴 했는데
선글래스를 너무 오래 끼고 지내서
눈 두덩이 주변은 원래의 피부색 그대로...ㅎㅎㅎ
어쩔 수 없이 마당에 박스로 임시 거처를 마련 해 주었답니다.
연로하신 아버지께서는 거동이 힘든 어머니 수발에도 힘드신데
방안에 강아지를 두고 수발해야 할 이유는 없는 듯 해
강아지를 바깥으로 낸 것이지만...
계룡산의 혹한에도 견딘 녀석이니 부산의 추위는 문제랄 것이 없을테고
더 자라기 까지 아버지의 보살핌이 여간 많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
부디 잘 살아라...
이제 하얀색과 갈색의 수컷 두마리가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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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0일 부산에 두고 온 호야의 새끼 깜순이를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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