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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세종시 전의면 맛집 장담그는 집 도랫말 옛 보리밥

 

 

세종시 전의면 맛집 장담그는 집 도랫말 옛 보리밥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음식의 맛을 가리기 전에

장맛을 먼저 본다고 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식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맛이야 다양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맛의 근간을 이루고 결정하는 것은

먼저 간장이고,

그 다음이 간장을 만들어 내고 남은 부산물인 된장과

그 된장으로 재 가공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고추장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고추장이야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역사 이후에 개발된 음식이라고 이야기 해 버리면 논쟁이 길어질 듯 하니

여기서는 거론치 않고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젓갈을 사용하는 김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식의

간을 맞추는 기본은 간장이었으며

근세에 들어 소금을 이용해 직접 간을 하고 있지만

소금으로 직접 간을 하는 음식은 몇가지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네 조상님들은

그집의 장맛을 보면 주인의 품성을 안다고 할 정도로

간장의 맛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들을 해 왔으며

맛있는 간장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험들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우리나라가 농경문화의 사회에서

한국전쟁 이후 급속히 진행된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가족이라는 단위가 깨어지고 나뉘는 바람에

가장 중요한 1년의 먹러리를 준비하는 장을 담그는 식문화가 사라지다가

근래들어 건강과 삶의 질을 생각하는 웰빙[well-being]이 화두로 대두되고

가족에게 보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먹게하겠다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접 장을 담그는 분들이 늘어는 나고 있는데

그 과정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죠?

 

그러다 보니 메주를 띄워서 판매하는 곳들이 많고

아예 가정에서 아무 통에나 바로 된장을 담글 수있는

키트형태로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장사치들이 콩의 원산지를 속이고 있고,

아직 확실하게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유전자조작식품을 말하는,

동물도 기피하는 GMO콩을 사용해 메주를 만들어 내는 등

부작용들도 만만치 않은 현실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띄워 간장을 뽑아내고

된장을 만들어 된장찌개를 끓여 보리밥을 지어 파는 곳이 있다하여 찾아 나섰습니다.

^^

 

이름하여 '도랫말 옛 보리밥'입니다.

 

 

이곳 '도랫말 옛 보리밥'은

지난 1월 25일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마을기업 '주) 전의를 디자인하는 사람들'의

윤은실대표의 소개로 가게되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한 겨울에 비도 내리고 아침을 거르고 달려간 터라

배는 고프고...

그래서 서두르다 보니 미처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들어서게되어

손님이라고는 계룡도령 일행이 전부입니다.

^^

 

함께 세종시 블로그 기자단 활동도 했던

윤은실 대표가 보리밥 정식으로 주문을 하였는데...

점심식사로는 딱인 듯 싶습니다.

 

 

잠시 후 상차림이 시작되고...

달걀찜과 무 생채 그리고 겉절이 김치와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우거지찌개가 나옵니다.

 

 

그리고 숭늉이라기 보다는 누룽지 우린 물 같은데

여러분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

 

 

그리고 진한 호박죽이 나왔는데

아침을 걸러 빈 속인 계룡도령에게는

이 이상 더 좋은 음식이 없었던 듯 합니다.

^^

 

 

자~~~드디어 마주 한

보리와 쌀이 적당히 섞여있는,

구수한 향이 혀를 흔들어 놓는 보리밥입니다.
^^;;

 

 

상위에는 묵나물과 콩나물 등 보리밥에 넣고 비빌 나물들이 있습니다만

좀 적어 보인다구요?

 

ㅎㅎㅎ

염려 마시라~~~

무한리필이니...^^

 

 

보리밥 위에 나물들을 원하는 만큼 적당히 올리고

이제 비벼서 먹어 주어야죠?

^^

 

 

계룡도령은 부산에 살 때에도 자갈치, 부산역 앞의 보리밥 집에 자주 다녔는데

그곳의 고명으로 오르는 나물이나 맛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비교는 불가합니다.

특히 알콩이 들고 말고에 대한 차이가 커서...

^^

 

우선 고추장을 적당히 떠 얹고, 이어 된장찌개의 건더기를 듬뿍 떠 넣고

된장찌개 국물도 적당히 넣어서 부드럽게 비벼지도록 해서 비빕니다.

 

 

비비다 보니 뭔가가 아쉬웠는데...

바로 기름을 넣지 않았다는 사실...^^

 

이곳 도랫말 옛보리밥집에서는

직접농사를 지은 들깨로 짠 들기름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고소한 향기가 끝내줍니다.​

그런 들기름을 적당히 넣고 다시 비볐다는

참 멍청한 전설을 남겼습니다.

ㅠ.ㅠ

 

 

자 이제 한숫가락 떠 볼까요?

^^

 

 

그냥 떠 먹기도 하고,

겉절이 배추김치를 얹어서도 먹고,

상추에 쌈을 싸서도 먹고...

 

 

채소와 나물들이 듬뿍 들어서 아삭거리고,

묵나물의 쫄깃한 것이 더해져

거친 듯 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여간 좋은 식감이 아닙니다.

 

 

이곳 도랫말 옛보리밥 음식점에서는

기름기라고는 없는 돼지 뒷다리살을 구워서 내어 놓는데

아마도 보리밥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은근히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이 소주를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ㅎㅎㅎ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보이나요?

안 보이죠?

뭔 말이냐구요?

네~~~ㅎㅎㅎ

기름기 말입니다.

 

기름기 전혀 없는 돼지고기 상상이 가나요?

 

 

이렇게 저렇게 비벼진 보리밥을 즐기며 맛보는,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잘 구워진 돼지 뒷다리살도 큰 감동을 줍니다.

 

6,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이날 계룡도령은 한병의 보약을 흡입하였는데

안주는 바로 이 돼지 뒷다리살 구이였다는 사실...^^

 

참~~~!!!

이곳 도랫말 옛 보리밥집에서는

도랫말 옛된장이라며 2.2Kg을 3만원에,

청국장도 600g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계룡도령이 맛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조금 편협한 입맛을 지닌 사람인데

다른 것은 다 안다[?]고 해도 된장을 쑨 콩이

수입콩인지 국산 콩인지 아니면 대한미국에서 유통되는 85%의 콩이라고하는

수입 유전자조작 GMO콩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ㅠ.ㅠ

 

그래서 직접 농사를 지은 콩으로 쑨 메주로 담근 간장과 된장이라고 하는데

그 품질을 계룡도령이 보증할 수는 없지만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하지만...

보리밥 만큼은 착한 가격에 감동과 함께

원산지 걱정 할 필요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음식점의 위치가 어디냐구요?

 

네 알려 드립죠...^^

 

도랫말 옛 보리밥

041-866-2050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동교리 157-5

전의119 안전센터 뒷편 재동아파트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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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5일 다녀 온 세종시 전의면의 도랫말 옛 보리밥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