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복리 '뚱스하우스' 도자기 야생화 체험 공방
세종로에서 고복저수지로 방향을 잡아 대첩로를 거쳐 접어드는 도신고복로,
지금 그 도로 주변에는 온통 100년 역사의 조치원 복숭아 복사꽃과
새롭게 자리잡아가는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복사꽃과 배꽃이 어우러져 핀 도신고복로
그 길을 천천히 달려 고복저수지를 500미터 정도 남겨둔 길가에
갑자기 '뚱's House 도자기 야생화 체험' 간판이 하나 눈에 뜨입니다.
어떤 곳일까?
궁금증을 안고 간판을 따라 고복오봉산길로 100미터가량 들어가니
돌담 위로 노란 서양민들레가 곱게 핀 화단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체험공방 뚱스하우스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는 비닐하우스입니다.
하우스의 속에는 제법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돌단풍을 비롯한 봄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잇습니다.
^^
방부목 하나가 생뚱맞게 쓰러져 있는
비닐 하우스 옆으로 제법 넓은 공간이 보이고
층을 이루어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나름의 목적을 지닌 건축물임을 단번에 알 수 있도록[?] 색깔이 모두 다릅니다.
핑크색과 진노랑색, 그리고 하얀색의 건물은 제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네요.
^^
핑크색 건물 벽면 아래에 갖가지 옹기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다지 오래된 것들이 아니네요.
계룡도령이 가진 이리 쭈글 저리 찌글한 옹기와는 달리
제 모습을 제대로 갖춘 사용이 가능한 옹기들입니다.
^^
핑크색 건물은
아마도 옹기가 있고
데크위에 도자기로 만든 조형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도예공방이 아닐까 계룡도령이 짐작해 보았습니다.
^^
역시나...^^
조금은 좁을 듯한 공간을 가득 채운 것은
갖가지 형태의 완성을 기다리는 도자기들입니다.
물레질을 통해 만들어진 초벌구이된 도자기들을 보니
단순한 체험으로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뭔가 체계적인 교육과정에 만들어진 듯 보입니다.
손 놀림도 그렇고 흙을 만져 놓은 모양을 보면
위의 초벌 도자기와 아래의 건조 중인 도자기를 빚은 손놀림을 보면
화분의 상태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
금이 난 모습들이 보이죠?
ㅎㅎㅎ
소성을 위한 가마인 듯...
뚜껑을 들어 열고 닫는 것 같은데
사진의 좌측 아래 가스버너가 보이는 것을 보니
전기와 가스를 혼합해 가열하는 가마 같습니다.
건조를 마친 토기의 경우 가마에 넣고 굽게 되는데
도자기는 굽는 온도에 따라 토기, 도기, 자기의 3가지로 나눕니다.
보통 토기는 500도~700도의 온도로
도기는 800도~1200도 온도로,
자기는 130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만들어 구분하죠.
처음 토기 정도의 온도로 굽는 것을 초벌구이라고 하며
이렇게 초벌구이된 도자기에
2차적으로 조각을 해 상감하거나 무늬를 넣고,
또는 그림을 그리거나 아니면 초벌 상태에 유약을
바르고 다시 재벌구이를 해서 완성하게 되는데
아래에 가마에서 구워져 나온 여러가지 모양의 도자기들이 보입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계룡도령이 보기에
제법 작품성을 띤 것에서 습작까지 다양합니다.
^^
하지만 계룡도령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재미난 형태의 토우들입니다.
^^
귀엽지 않나요???
ㅎㅎㅎ
도예공방을 나와 좀 더 들어가면 만나는 노란색의 산뜻한 느낌의 건물....
아마도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는 등 교육이나 모임의 공간 같은데...
입구 한켠에 놓여진 풍경에서는
흐르는 바람에 맑게 울려 자연으로 돌려놓는 아름다운 소리가
계곡을 따라 긴 시간 춤을 추었을 것 같습니다.
가슴을 울렸을 맑고 투명한 소리를 상상하며 돌아서 나오며
언제 제대로 시간을 만들어 체험을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의 흙과 꽃과 맑은 울림이 있는 체험 공방
'뚱스하우스' 참 고운 공간인 것 같습니다.
야생화 도자기 체험공방
뚱's house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고복오봉산길 25
대표 한영미
문의 010-5234-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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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8일 다녀 온 고복리 도자기 야생화 체험공방 뚱스하우스를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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