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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계룡도령의 옻순장아찌 참옻순 된장박이 만들기 첫 도전!!!

 

 

계룡도령의 옻순장아찌 참옻순 된장박이 만들기 첫 도전!!!

 

 

바야흐로 새순의 계절입니다.

 

봄철...

새순이 돋으면서

나무의 모든 기운이 새순에 몰린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새순의 영양이나 독성, 약성이 최고조에 달해

건강에 너무너무 좋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예전 천수답 시절...

춘궁기라고 하는 봄철이 되면

보리를 수확하기 전까지 제대로 먹을 것이 없기 마련인데

이때 배를 채울 것으로 부드러운 새순을 먹었던 것이

요즘에와서 건강이 어쩌구,

약성이 어쩌구 하는 것은 아닐까 의심해 봅니다.

ㅎㅎㅎ

 

너무 삐딱한 시선인가요???

뭐 그러거나 말거나

올해는 계룡도령에게 있어

옻순을 원 없이 먹어 보는 해 같습니다.

 

이웃 '구난이 약나무 마을의 옻순 축제' 덕분에

싸게 정말 원도 한도 없이 먹습니다.

^^

 

생옻순은 그냥 먹기보다는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훨씬 향도 부드럽고 식감도 더 좋은 것 같아

닭 삶은 국물에 데쳐 먹으려고 했으나

좋은 닭[방사 닭]이 보이지 않아

부득이 달걀을 풀어 삶은 물에 죽염으로 간을 해

그 국물에 싱싱한 옻순을 데쳐서 먹고...

또 먹고...

옻나무 삶은 물도 마시고 또 마시고...ㅎㅎㅎ

그냥 옻나무와 같이 살았네요.

^^

 

 

그러다 지난 5월 5일 대전에서 지인들이 옻순먹으러 온다고 해

근처의 닭고기 맛이 좋은 고향가든에

옻닭을 한마리 삶으라고 주문해 두고

그 국물에 옻순 2킬로그램을 넘게 데쳐서 먹기도 했었답니다.

^^

 

 

그렇게 목고 또 먹고 하다가

이제 옻순 채취도 끝물이라

1킬로그램 정도를 더 가져다 두었는데...

그렇게 데쳐서 먹는 것도 이제 점점 지쳐가고...

달리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궁리하다가

소금물에 데쳐서 물기를 빼고 조금씩 소포장하여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 싶을 때 꺼내어 흐르는 물에 녹여서 먹으면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계룡도령이 좋아하는 된장박이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인터넷에서 옻순을 가지고는

된장박이도 간장박이도 정보를 얻을 수가 없어

부득이 혼자 궁리로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뿌리식품이나 잎을 간장에 장아찌로 담그는 경우는 참 많죠?

 

하지만 계룡도령은

싸구려[비싸도 거기가 거기인 진간장] 화학 간장 특유의 향도 싫고,

특히 식초의 맛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전통 간장으로 담근다든지 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간장 장아찌는 즐기지 않는데

그렇다고 계룡도령이

명재고택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교동300년전독간장도 있고 하긴 하지만

짠 간장으로는 염도를 맞추기도 어렵고 해서

차라리 공장표가 아닌 정말 질 좋은 된장에 옻순을 박아

옻순 된장박이를 한번 만들어 보기로 한 것입니다.

 

 

먼저 옻순 1킬로그램 가량을

간수가 잘 빠진 천일염으로 절여 숨을 죽이고'

숨이 죽은 옻순을 맑은 물에 잘 헹궈서 소금기를 없앤 다음,

정말 맛있는 된장,

'(주)바리의 꿈' 연해주 고려인협동농장에서 Non-GMO 콩으로 직접 빚은

전통 재래식된장 '연해주의 선물'에 된장박이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

 

너무 고급 된장이죠?

ㅎㅎㅎ​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깊은 맛을 알 수가 없지요.

ㅎㅎㅎ

 

그렇게 질 좋고 맛있는 Non-GMO 콩 전통 재래식된장 '연해주의 선물'을

용기의 바닥에 먼저 두툼하게 한켜 깔아주고,

그 위에 방향을 바꿔가며 숨 죽은 옻순을 두켜 깔아주고,

그 위에 또 된장을 한켜 더 두툼하게 깔아가며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질 좋고 맛있는 Non-GMO 콩 전통 재래식된장

'연해주의 선물'을 두껍게 한켜 더 덮어 주었습니다.

^^

 

 

이제부터가 문제...

어떻게 보관하고 얼마간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지???

누구 아는 분 계시면 좀 알려 주셔욤...^^

 

 

된장의 힘을 믿고...

상온에 그냥 두고 하루 하루 살피고 있는데...

5월 9일 오후에 담궜으니

최소한 일주일 이상은 기다려야 된장의 맛이 깊숙히 배어들겠죠?

아니 더 기다려야할까요???

 

조금 전 열어 보니 색이 까맣게 변했던데...ㅠ.ㅠ

 

계룡도령의 첫 도전,

옻순장아찌 옻순 된장박이 만들기는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1킬로그램의 옻순이 너무 작은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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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9일 구난이약나무마을 참옻순으로 된장박이 장아찌를 만든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