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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을 위해 햇빛을 모아 꽃등에의 몸을 데워주는 '복수초'의 지혜 수분을 위해 햇빛을 모아 꽃등에의 몸을 데워주는 '복수초'의 지혜 꽃이 피기는 아직 매서운 꽃샘추위 속에 땅을 뚫고 피어나는 꽃이 있는데 이 꽃의 이름은 '복수초(福壽草)'. 복과 장수를 가져다 주는 뜻을 가진 복수초는 눈도 녹지 않은 이른 봄에 피기에 '눈 속에 피는 꽃', '설련화', '얼음새꽃' 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복수초의 매력은 노랗다 못해 번쩍이는 황금을 닮은 꽃잎. 한 개의 줄기 끝에 꽃이 하나씩만 피는 복수초는 2~5월에 전국의 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줄기 끝에 달린 복수초 꽃은 가운데가 쏙 들어간 오목거울 모양인데 이 꽃잎은 태양을 향해 손을 뻗어 따뜻한 햇빛을 꽃에 담는 역활을 합니다. 그래서 인지 복수초 꽃에는 신비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꽃잎 중심부의 온도가 바깥쪽.. 더보기
비내리는 계룡산의 춘분입니다. 오늘이 춘분입니다. 아침 갑자기 흐려지더니 한바탕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춘분[春分]은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사이에 드는 절기로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인데 이날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 곧 황도(黃道)와 적도(赤道)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春分點)에 이르렀을 때, 태양의 중심이 적도(赤道) 위를 똑바로 비추어, 양(陽)이 정동(正東)에 음(陰)이 정서(正西)에 있으므로 춘분이라 하고 이날은 음양이 서로 반인만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고 하며 진정한 봄의 경계로 춘분을 이야기합니다. [계룡산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어린쑥의 모습] 춘분[春分]을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먹는데 보통 양력 3월 21일 .. 더보기
아름다운 노란 황금 술잔같은 복수초 복수초가 활짝 피었습니다. 복수초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은 아마도 무슨 원한에 사무쳐 복수를 꿈꾸는 것으로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복수초[福壽草]의 이름은 한자로 지어진 것으로 한자로 해석하면 복을 가지고 오래 산다는 뜻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이라 목숨수[壽]자를 사용하였을 것이고 이른 봄 겨울을 몰아내고 화사한 봄소식을 전하는 노란색의 꽃이 황실에서만 사용하는 황금색이라 복 복[福]자를 붙여 그 이름을 복수초 [福壽草]라 하였을 것 같습니다. 복수초는 가운데는 샛노란 수술이 뭉쳐있듯이 모여 있으며 암술은 연한 초록빛이 감도는데 마치 익기 전의 딸기처럼 보입니다. 여느 꽃과 같이 꽃이 지면서 연한 초록빛의 열매가 보이는데 열매는 수과로 길이 1cm 정도의 꽃 턱에 모여 달리고 공 모양으로.. 더보기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의 향기로운 봄꽃 소식 봄색시들의 미소가 가득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의 봄꽃 소식 하루 하루가 다르게 변덕스러워지는 날씨에 봄을 실감합니다. 무채색의 계절 겨울에서 본격적으로 채색이 되어가는 봄으로 바뀌는 입춘이 지난지도 벌써 1달이 지났는데 이제야 게으른 봄이 계룡산 주변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러 한 때 계룡도령이 봄기운을 맞으러 계룡산국립공원 갑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백제 시대에 창건되었다고는 하는 갑사에서 고풍스러움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이전 각종 사건사고로 예전에 지은 전각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인데 유일하게 고색이 창연한 곳이라면 바로 느티나무를 비롯한 아름드리 고목들이 줄지어 선 오리 숲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그 수명을 다해 스러지는 나무들이 가득하기도 하지만 500년이 넘은 수령을 자랑하는 .. 더보기
어느새 계룡산에도 봄이 내리고 있습니다. 계룡산에도 어느새 봄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로 영원히 녹지 않을 것 같던 계룡면 중장저수지... 어느새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겨우내 얼음위에서 생활하던 청동오리들이 군데 군데 녹아서 생긴 물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골짜기에 두텁게 얼어있던 얼음도 졸졸거리는 물소리의 간지름 때문에 사르르 녹아 내립니다. 그렇게 녹아 내린 곳에서 드문 드문 새싹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2월 26일... 봄은 그렇게 시린 가슴을 달래며 다가와 서 있습니다. 지난 겨울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더보기
어느새 우리나라 야생화 개나리 꽃이 지고 있습니다.[약용식물] 오늘 계룡산에는 비가 내립니다. 전국적인 현상이라고하는데... 이 비가 대지를 더 많이 적셔주어 산불도 막고 새로이 피어날 식물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비로 지는 꽃이 지는 식물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즈음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목련과 개나리일 것입니다. 아~~~ 벚꽃도 있군요. 아니 벚꽃이 가장 많이 지겠군요. 피어날 때와 질 때를 정확하게 알고 실천하는 자연... 인간만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억제치 못하고 그 순리에 거스르는 것 같습니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라했거늘... 자신에게만 영원하리라 생각하는 가여운 것이 자연 속에서의 인간들 모습입니다. 내리는 봄비 속에 또 다른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며... 개나리 [korean forsythia]는 우리나라 전역에 피며 연교, 개.. 더보기
봄에는 뭐니 뭐니해도 쑥국이 최고입니다. 봄에는 뭐니 뭐니해도 쑥국이 최고입니다. 부드러운 쑥 한줌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 쑥국입니다. 밥 한덩이 말아서 순식간에 비워버렸습니다. ^^ 입안으로 느껴보는 진정한 봄의 향취입니다. 더보기
사람이란 언제나 그런가 봅니다. 이제 꽃샘추위가 지나고 더위가 찾아오면 우리는 곧 은백색의 겨울을 그리워 하겠죠? 사람이란 언제나 그런가 봅니다. 있을 때 보다 없을 때 더 그리워 하는 그런... 하긴... 그리움이란 함께 있지 못할 때 생기는 것이지만... 사람은 늘 그런가 봅니다. 더보기
2012 TISTORY 달력사진 공모전 렌즈로 담은 1년 [봄] 더보기
이른 봄의 무채색을 노랗게 뒤덮는 개나리꽃과 신기한 개나리잎의 변이 현상 4월... 길가에 흐드러지게 개나리가 피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무채색에서 막 깨어나는 이른 봄을 노랗게 황금빛으로 수놓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무슨 일인지 개나리나 벚꽃이 꽃과 잎이 같이 피는 기 현상이 줄줄이 나타납니다. 물론 기후 때문이겠지만... 이러다가 식물들의 특성에 대한 것도 '꽃이 먼저 피고 지고 난 다음 잎이 핀다'를 '꽃이 잎과 같이 핀다'로 고쳐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나리가 봄꽃으로 사랑을 받는 것은 무채색의 대지에 노랗게 물들이는 그 화사함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초록의 잎이랑 같이 피어 버린다면 개나리의 매력은 또 다른 이유로 바뀌어야 하겠지요.  담벼락이나 산자락에 자유롭게 피는 개나리는 모여 피어도 멋지고 하나 하나 개성을 보여주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