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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계룡산 갑사 구왕리에서 그저 하루를 대하는 소소한 일상들




아침 계룡산의 맑은 공기속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맑은 물 한잔을 마시고 화장실로~~~

묵은 것을 내려놓고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108배를 시작합니다.

무념무상...

 

 

삼매까지는 아니나 향하나가 다 살라지면 108배를 중지하고 찻물을 올립니다.

 

가끔씩 들리는 지나는 차의 소음을 벗으로 잘 우려져 맑은 차를 한모금 입안에 던지면

한모금 향기는 우주가 되고

꽃이 됩니다.

 

 

아직은 채 다 밝아지지않은 아침이라 어둠은 저 밑자락에 꼬리를 슬금 슬금 빼 내고 있지만

 

문을 통해 들어 오는 맑고 차가운 계룡산의 아침 공기는 폐부 깊숙히

묵은 욕망과 삿된 이기심을 훑어 갑니다.

 

 

한잔의 차가 주는 의미라야 굳이 부여할 것도 없겠지만

 

그저 소소한 하루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하루 하루 정리가 되고 자리가 잡혀가는 앞마당의 휴식공간은 잠시 맨발로 걸어도 좋을 만하답니다.

 

 

108배와 따뜻한 차로 데워진 몸을 식히는 마당으로의 발걸음은

맨발을 통해 전해지는 적당한 자극과 선한 바람의 기운으로 몸을 날 듯 가볍게 만듭니다.

 

7월 25일 토요일 평소와 다름없는 또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11시 20분...

 

계룡산 갑사 관음기도도량 구룡암 주지 지산스님께서 쌀을 가져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휴가철...

 

휴가를 즐기러 서울서 온 사람들은 천렵을 하러 마음 쉼터를 들러 몰려가

이것 저것 물고기를 잡아 옵니다.

 

매운탕도 끓이고...

 

훈제 바베큐기계에 산돼지 갈비도 굽고...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렸습니다.

^^

 

 

몇년만에 구워 본 훈제 바베큐

 

^^

 

 

 

질펀한 자리가 끝나고...

이제 설겆이 시간~~~

이렇게 바깥에 나와서는 남자들이 해야 하는데~~~

 

ㅎㅎㅎ

 

 

현실은 한남자와 여성이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갑니다.

 

내일이 일요일...

또 손님들이 찾아 올 것이고~~~

그렇게 도 하루의 일상이 시작될 것입니다.

 

모두 건강한 여름 나세요!!!

 

 

 

 

[2009년 7월 25일 그저 소소한 일상을 시작하며  계룡산 갑사방면 구왕리 마음쉼터에서  계룡도령 춘월]

 

이번 토요일[6월27일]에 계룡산으로 바람처럼 오세요!!! 그리운 이웃님들을 초대합니다.

 

http://blog.naver.com/mhdc/150051813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