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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부여 맛집] 2010 세계대백제전 부여의 괜찮은 한우집 '우가'의 한우곰탕



대한민국 유일의 역사문화 축제인 2010 세계대백제전

18일 둘러 본 공주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인 모습으로 즐거움과 감동이 함께하는 자리였습니다.

^^

 

19일 부여 방문을 생각했었지만 퍼붓는 빗속에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아 미루다 20일 공주시에서 벌어진

탈을 가장 많이 쓴 행렬로 기네스에 도전하는 백제탈 가장행렬인 '웅진성 퍼레이드'의 기네스 성공을 보고

21일 드디어 기대감 충족을 위해 백제 사비 부여로 향했습니다.

 

백제문화단지를 구경하고

왕흥사지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우선 비를 맞지 않고 구경할 것과 곳을 먼저 찾아 정해야 합니다.

 

화려한 문화와 행상왕국으로서의 긍지를 이야기 하는 백제...

백제의 역사속에 살아 숨쉬는 것은 무었일까?

 

그것을 알아 보기 위해서는 국립부여박물관으로 가야 합니다.

마침 2010 세계대백제전기간 동안은 무료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으로 오는 동안,

아니 왕흥사지를 출발하면서부터 배가 고픕니다.

ㅠ.ㅠ

 

부여군청 근처의 참 맛있게 추어탕을 하는 집이 있어서 갔더니 문을 닫고 다른 사람이 장사를 합니다.

이거 큰 일입니다.

계룡도령은 배가 고프고 허기가 지면 말이 버벅거립니다.

^^

 

마땅하게 딱히 이집이라는 느낌이 드는 집이 없어서 부여군청에서 부터 어영부영

국립부여박물관에 도착을 했는데 배가 더욱 고파집니다.

 

그때 바로 곁에 벌교식당이 보입니다.

벌교하면 고막으로 유명한 지역에다 음식 맛이 좋기로 유명한 남도 음식점이겠거니 생각이 들어

얼씨구나 하고 갔더니 추석명절을 맞아 고향간다고 24일까지 휴무랍니다.

ㅠ.ㅠ

 

입이 댓자는 나와가지고 그냥 박물관에나 갈까? 하며 박물관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우가'라는 곳이 눈에 뜨입니다.

한우전문점으로 식육점과 식당을 겸하는 것 같은데...

간단하게 하나 먹을 요량으로 들어섰습니다.

 

 

부여가 충청도에서는 군이랍시고 큰소리 좀 치는지는 몰라도 시골은 시골입니다.

 

여느 시골의 식당이나 다를 바없는 방 몇개와 테이블 4~5개 정도 있는 그저 그런 식당입니다.

 

이것 저것 많이 쓰여진 메뉴를 보아도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곰탕과 우거지해장국만 눈에 들어 옵니다.

 

 

가장 빠를 것 같은 한우곰탕을 시켰습니다.

뭐 기대란 것은 애초부터 없이 얼른 먹고 가려는 생각입니다.

 

잠깐사이 뚝배기에 끓여져 나온 한우곰탕

첫눈에 보기에도 국물과 파가 좀 적은 듯 느껴집니다.

요즘들어 채소값이 너무 비싸니 이해할만하지만 국물은...

ㅠ.ㅠ

 

 

함께 나온 반찬들...

곰탕 반찬치고는 너무 많습니다.

^^

 

 

젊은 부부인지와 좀 나이든 분이 일을 하는데...

반찬은 의외로 깔끔하게 보입니다.

 

곰탕 국물이랑 반찬들을 하나 하나 맛을 보니 다른 반찬들은 대충 입에 맞는데 깍두기는 너무 십니다.

웬만히 신것들은 좋아 하는데도 다시는 젓가락이 가지 않습니다.

ㅠ.ㅠ

 

하지만 곰탕 국물은 좀 묽은 듯하지만 대체로 구수하니 한우 같은 맛이 납니다.

맛이 꽤 괜찮다는 이야기입니다.

^^

 

이것 저것 잡고기로 보이는 한우의 살점들이 더러 보입니다.

씹어 보니 냉동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뭐 곰탕에 고급한우야 쓰겠습니까마는

광우병 걱정되는 쓰레기보다 못한 미쿡소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점수를 후하게 줄만합니다.

 

 

적당히 후춧가루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논산벌에서 자란듯한 질좋은 쌀로 지은

기름이 좔좔 흐르는 밥을 넣고 말아서 금방 비워버립니다.

ㅠ.ㅠ

 

밥도 그렇고 국물도 그렇소 약은 좀 부족한 듯합니다.

아마도 고기먹는 손님에 맞추어 밥을 담아 두어 그런 모양입니다.

 

추가로 더 달라고 하면 주는 지는 시켜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ㅠ.ㅠ

 

하루만에 부여를 다 돌아야겠다는 생각에 마음만 급해서 그냥 계산만 하고 나왔습니다.

^^

 

우연히...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들린 부여 '우가'라는 한우고기집

추어탕 잘하는 집은 사라졌지만, 운 좋게도 괜찮은 집을 발견하였습니다.

 

 

혹시 이번 2010 세계대백제전 때문에 부여를 방문하실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세요.

곰탕 한그릇 먹은 것이 다지만 의외로 맛도 괜찮은 곳입니다.

 

주소는 모르겠고,

부여의 국립부여박물관 주차장 바로 오른쪽에 있는 집입니다.

 

전화번호는 간판을 보니 041-836-4515입니다.

 

아래에 약도를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000원짜리 한우국밥중에서는 아마도 대한민국 최고는 아닐까 싶습니다.

^^

 

 

 

 

 

[2010년 9월 21일 2010 세계대백제전으로 찾은 부여에서 발견한 한우곰탕집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