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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진주맛집]친절하고 정갈한 '마천참숯불갈비'에서 즐기는 지리산 똥돼지의 본향 마천돼지 양념갈비의 부드러운 맛!!!

 

 

 


 

 

담백한 양념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맛이 일품!!!

진주 하대동 '마천숯불갈비'

 


7월 16일 2박 3일을 예정하고 떠났던 진주/남해/통영/마산/김해 봉하마을 일정의 여행 첫 먹거리는 진주 '마천참숯불갈비'가 되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사실 먹고 보고 느끼는 것이 다라고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습니다.



 

12시경 도착한 진주 도동초등학교...

마침 방학을 앞둔 시점에 토요일...

 

유명한 지리산 마천 돼지로 영업하는 곳에서 점심을 하자는 지인의 제안에 따라 계룡도령 일행은 '마천참숯갈비'로 들어 섰습니다.



 

넓직한 공간에 한켠에는 가족 단체 등을 위한 방이 마련되어 있고, 점심을 먹기에 조금은 이른 시간인지 가게는 대체로 한가합니다.



 

가게 한켠...
진주를 느낄 수 있는 진주성의 예전 모습이 담긴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잠시 후...

수업을 마친 오인태선생과 김종혁님이 들어서고, 주문을 하고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마침 아침도 굶은 터라 부추전이 나왔는데 먹기에 바빴습니다.
ㅠ.ㅠ

 

이어서 나오는 밑반찬은 다른 곳과 달리 거의 고기를 먹기위한 쌈 종류와 양념소스류입니다.



 

이것 저것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는 다른 지역의 음식점과 달리 간결합니다.



 

완전히 고기를 먹는데 필요한 것만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룡도령이 좋아하는 개래식 집된장이 동공을 확장시킵니다.
^^



 

지리산 마천 돼지...
지리산 북쪽 자락의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 가채마을에서 생산된 돼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 마을에는 집집마다 키우는 흑돼지가 있는데 제주도에서도 이미 사라진 바로 그 ‘똥돼지’입니다.

하지만 요즘도 그렇게 사육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남도쪽에서는 유명세가 톡톡한 먹거리인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나온 돼지갈비가 마천돼지라니 사뭇 기대가 됩니다.



 

참숯불에 올려서 굽는 고기는 최상으로 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남도 지리산의 명품인 '마천돼지' 갈비를 굽는다?
환상일 것 같지 않습니까?
^^



 

우리가 일반적으로 음식점에서 시키게 되는 돼지갈비는 대체로 뼈가 붙어 있는 부위는 적습니다.
어느부위살인지 알 수 없는 조각고기들이 거의 80%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 '마천참숯갈비'에서 나오는 고기는 전부 갈비뼈에 붙은 고기들입니다.

^^

 

참숯불에 잘 구워진 돼지갈비살...

고기의 질만 좋으면 어떻게 먹든 다 맛이 좋습니다.



 

갈비고기 맛의 백미는 역시 뼈에 붙어 있는 쫄깃한 막질을 벗겨 먹는 것이 아닐까요?
아직은 치아가 쓸만하니 먹을 수 있을 때 실컷 먹어 두어야한다고 생각하고 뼈는 전부 계룡도령의 차지였습니다.
ㅋㅋㅋ

 

사실 계룡도령은 외식에서 육고기나 회 등을 먹을 때 양념된 것이거나 무침 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계룡도령의 식성이나 기호와는 상관없이 주인의 의지대로 양념된 것이라서 이기도 하지만, 도데체가 출처를 알 수없는 양념들로 만드는 것에 대한 깊은 불신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구상에서 먹는 것 가지고 속이는 나라는 중국과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짓거리하는 자들은 아마 곧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처음 양념돼지갈비를 시킬 때 메뉴를 변경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식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대접받는[?] 사람만의 식성을 고려하는 것도 예의는 아닌 듯해서 그냥 두었습니다만, 아주 잘 한것 같습니다.
^^

단 것을 유난히 싫어하는 계룡도령의 식성에도 잘 맞는 적당한 양념은 깔끔하게, 뒷 맛을 남기지않고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만 남겨주는 것이 부드러운 육질의 식감과 함께 어우러져 자꾸 자꾸 젓가락을 들이대게 만듭니다.
참 좋았어요!!!



 

아름다운 사람들과는 정다운이야기와 함께 질 좋고 맛 좋은 마천돼지갈비로 배를 불리고는 즐겁게 식사로 마무리를 해야합니다.

 

다들 면을 시키는데...
수입 밀가루로 만든 면을 먹으면 장트러불을 일으키는 특이체질의 계룡도령은 된장찌게를 시킵니다.

^^

 

식사를 주문하자 상이 밑반찬 위주로 새로이 차려집니다.

 

이날 특별히 계룡도령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얼갈이배추로 담근 물김치였습니다.

잘 삭아 시원하고 담백하면서 재료 특유의 향이 잘 살아있었던 이 물김치...몇그릇은 비웠습니다.
ㅎㅎㅎ



 

집에서 담근 재래식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게...
역시 공장표 된장과는 그 근본이 달라서 맛이나 향이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깊고 은은한 구수함이 다시 입안에 침이 고이게 만들어 버립니다.

^^



 

계룡도령을 제외하고는 다들 국수를 시켰습니다.
맛있다고들 난리였는데...
맛이 있어 보이시는지요? ^^



 

사실 식사를 하면서 필요한 것은 입에 맞는 반찬 한두가지면 되는 것 같습니다.
뭐 기본적으로 찌게나 국은 맛이 맞아야겠지만...

 

일반적으로 화학 조미료로 범벅이 된 듯한 반찬들로 가득한 밥상보다 제철의 정갈하고 정성이 가득한 찬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계룡도령에게 딱 맞는 곳인 듯합니다.

 

하지만 가지나물은 계룡도령의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식사가 모두 끝나고 하동 등 매실의 고장답게 매실로 만든 매실차로 마무리 입가심을 합니다.



 

'마천참술불갈비'의 메뉴나 가격은 대체로 소박하고 착한 것 같습니다.

계룡도령이 서울에 가깝게[?^^] 살아서 인지 관광지에 살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착하지 않나요?

 

공간도 넓고 주차공간도 충분한 이곳 '마천참숯갈비'는 가족 나들이나 단체 모임 등에도 아주 좋을 듯합니다.


 

 

이곳 '마천참숯돼지갈비'에 가시면 깜짝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주인의 간드러지는[? 애교넘치는 이라고 해야하나?] 인삿말에...ㅋㅋㅋ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점심식사를 아름답게 마치고 계룡도령 일행은 진양호로 향합니다.

해가지면 다시 만나 함게 나눌 광란[?]의 진주 밤문화 향유를 기대하며~~~ㅋㅋㅋ

 

 

 

마천참숯불갈비

055-757-0665

016-831-6763/019-488-4285

 

 

 

 

 

 

 

[2011년 7월 16일 경남 진주'마천참숯불갈비'에서 아름다운사람들과 함께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