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먹거리이야기

[화천맛집]청정1급수 싱싱함의 쫄깃한 송어회를 즐긴다. 화천 강원양어장횟집-송어전문-

 

 


[화천맛집]청정1급수 싱싱함의 쫄깃한 송어회를 즐긴다.

화천 강원양어장횟집-송어전문-

 

 

 

 

송어회 좋아 하시나요?
사실 송어는 가을부터가 제철입니다.

하지만 강원도 산과 물의 나라 화천에서는 1급수 청정수에서 자라는 송어가 한창입니다.

 

화천군 블로그 기자단으로 1박2일의 체험을 와서 아무리 좋은 구경이라도 먹어야됩니다.

아니 지역의 맛있는 먹거리를 먹는 것 또한 체험의 하나입니다.

 

지난번 화천 나들이에서 소개한 화천의 맛집이 있습니다.

[화천맛집] 옛 궁중요리 초계탕과 막국수는 더위를 쫓아내는 북쪽의 보양음식 '평양막국수·초계탕'

[화천맛집]줄을 서서 기다리며 자연을 비벼먹는 보리밥의 명가 화천의 '뽀야네식당'

위 두곳은 지난번에 소개한 곳입니다.

메뉴와 맛이 독특하고 입맛을 당기는 것이 자꾸 생각나게하는 맛이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럼 이번에 찾게된 송어전문 화천 강원양어장횟집은 어떨까? 큰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계룡도령 일행이 화천 물빛누리 쪽배축제를 즐기는 동안 내리던 비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제장을 떠나 한참을 달려 도착한 이곳...

역시 비가 심하게 내립니다.
어두운 이유도 이유겠지만 우산도 없이 빗속에서 차마 카메라를 꺼내지 못하고 그냥 내달려 음식점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화천에서 모든 음식점이 그러한지는 알수없지만 화천의 음식점에서 소비되는 '처음처럼' 한병당 30원을 적립하여 화천군의 장학기금 조성에 사용된다는 펼침막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2009년 1차 장학금 조성내역만 있고 2010년도 조성 장학금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

 

음식점에 들어서니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원래 이곳 '강원양어장횟집'은 예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예약문화가 자리잡아가는 현실에서 예약을 받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예약을 하게되면 도착 시간 전부터 자리를 비워두어야 하는데...

그 시간이면 손님 몇테이블을 더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ㅠ.ㅠ

 

하지만 강원도 화천을 바로 알리기위해 움직이는 '화천 블로그 기자단'만큼은 특별 대우[?]를 해 준 듯합니다.
^^

들어서자 마자 한쪽의 비워 둔 방에 쏜살같이 셋팅이 이루어집니다. 



 

뭐 특별하달 밑반찬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묵나물이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나머지는 그저 그런 상태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급 반전이 이루어지는 반찬이 한가지 있습니다.
음식은 절대 눈으로만 먹는게 아니라는 사실~~~실감합니다.
^^

 

얼마나 손님이 많은지 송어회도 손으로 썬 것이 아니라 세절기에서 썰려 나온 모습입니다.



 

얼마만큼의 양을 기본으로 주문한 것인지는 몰라도 접시에 수북히 올라선, 윤이 번들번들나는 송어회의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

 

재밌게 만들어 담긴 고추냉이[와사비]와 가늘게 썰린 양배추 그리고 상추와 깻잎입니다.

가늘게 채치듯이 썰린 양배추에 초고추장을 적당히 넣고, 콩가루를 뿌려가며 섞은 후 여기에 송어회를 얹어 먹거나 아니면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먼저 찍고, 다음에 양배추 무침에 얹어서 삼을 싸 먹는 것이 일반적인 송어회를 먹는 방법입니다.



 

사실 민물회인 송어는 고기가 물러서 바닷고기를 먹어 습관화된 계룡도령에게 그다지 환영을 받는 어종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고기가 그렇듯이 뱃살과 지느러미살은 어느 고기라고 따질 것 없이 다 맛이 좋은 부위입니다.

 

 

뭐 혼자서나 연인 가족간에 간 여행 중이라면 모르지만 우연히 서로 자리를 같이하는 사이이니 염치고 체면이고 없습니다.

ㅋㅋㅋ

 

맛난 것 부터 먹어 줍니다.

뱃살 부위 말입니다.

 

ㅠ.ㅠ

좀 심하다구요?

그렇기도 합니다.
쩝!!!



 

뱃살부위를 고추냉이 간장에 담궜다가 양배추무침과 함께 상추와 깻잎으로 쌈을 싸서는 한입에 털어넣기를 몇번....



 

뱃살 부위는 금새 사라져 버리고...
몸통살만 남았습니다.

ㅠ.ㅠ

 

지나치게 식탐을 부린 계룡도령 좀 반성합니다.



 

그런데 1급수의 청정하고 차가운 물속에서 자라서인지 이곳 강원양어장횟집의 송어는 몸통살까지도 꼬들꼬들하며 씹히는 질감이 탄력이 넘칩니다.

 

헛 욕심을 부린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ㅎㅎㅎ

누가 좀 알려 주지~~~!!!

 

일행들 한차례 송어회를 안주로 술잔이 돌고 정신없이들 먹더니 좀 속도가 점점 느려집니다.



 

이때에 반드시 먹어 주어야 하는 것이 매운탕과 밥입니다.

매운탕은 그저 그렇게 평범합니다.

이곳 계룡산에서는 송어 매운탕에 콩나물을 넣어서 끓이는데, 강원양어장횟집에서는 콩나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펄펄끓는 매운탕의 향기는 만만치 않은 맛임을 예고하는 듯...

좌중을 압도해 버립니다.
^^



 

강원양어장횟집 매운탕이 특이한 것은 다른 곳에서는 보통 비늘이 붙어있을 수가 있어서 잘 사용하지 않는 송어껍질을 넣어서 끓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진한 향을 발산한 듯합니다.

 

왜 동물 영화나 자연다큐멘터리를 보면 곰이 연어나 송어의 껍질과 뱃살만 먹고 나머지는 버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은 동물들도 어디에 가장 좋은 영양분들이 있는지 알기 때문인데, 겨울잠을 자야하는 곰의 경우 특별히 뱃살과 껍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뭐 나머지 부위는 독수리나 다른 짐승들이 차지하지요.



 

씹을수록 고소한 껍질!!!

밥위에 얹거나 국물과 같이 수저로 떠서 먹으면 부드럽고 쫄깃한 것이 일품입니다.
^^



 

그런데 매운탕에 공기밥을 먹으면서 우연히 집어 든 김치...

기가 막히게 맛이 좋습니다.


배추의 질감도 질감이지만 아끼지 않은 양념 덕분인지 김치의 향이 또 사람을 기절시킵니다.
이렇게 김치와 밥을 먹으면서 느낌 점은 송어회를 괜히 먹었다는 후회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잘지어진 화천쌀 밥에 향기가 가득한 적당히 숙성된 김치...

아~~~
죽음입니다.

 

계룡도령만 이렇게 느낀 것일까요?

^^



 

채워진 뱃속을 원망하며 몇번의 김치접시를 비우고 드디어 일어야할 시간...



 

요 근래에는 송어횟집에 간적이 없는 관계로 가격이 착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판단하시죠~~~^^



 

계룡도령 일행이 오후 6시 30분경에 들어가서 1시간 30분가량 식사를 하고 나오는 시간...

오후 8시경입니다.

강원양어장횟집은 아직도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홀에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

혹시 화천으로 나들이 가실 일이 계시면 한번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송어회를 드셔보는 것은 어떨지요?
특별히 쫀득하고 차지던 송어회!!!

강추합니다.
^^


 

 

강원양어장횟집

송어회 전문

033-441-1034 / 010-2525-4029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삼일1리 3반 607

 

 

 

 

 

 

 

[2011년 8월 6일 축제여행 1박2일 화천의 강원양어장횟집에서 송어회를 즐긴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