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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청국장과 황태탕이 좋았던 '옛장터청국장'[상주맛집]

 

 

 

 

 

청국장과 황태탕이 좋았던 '옛장터청국장'[상주맛집]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여러가지 인연의 씨줄과 날줄이 얽혀서

조금은 복잡한 듯 예상치 못한 만남과 일들이 생기며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얽히고 설켜서 보낸 하루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

 

5월6일...

어버이를 얼마나 공경하지 않으면 국가에서 날까지 잡아 법으로 정해두고

어버이를 공경하라고 하느냐는 자괴감 마저 들게하는 날을 이틀 앞두고

계룡도령은 주변 기치료와 명상센터인 지우원[知宇院 통치유명상센터 http://cafe.daum.net/tongmedi]을 운영하는

무극 함창국 선생과 함께 기와 명상 수련을 통해 아픈 사람을 치유하고 인류에 도움을 줄 사람들을 양성할

명상교육학교를 세우기 위해 마련한 경북 상주 이안면 구미리의 현장을 방문하게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이야 당진-상주간 고속도로가 뚫려 쉬 다녀 올 수있는 거리지만

몇년전만해도 만만한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건축 예정지의 현장을 둘러 보고 주변 계곡에서 다양한 식물들의 서식을 확인한 후

상주시 함창읍내로 식사를 하기 위해 나서는데 전화가 옵니다.

 

이곳 상주로 오면서 문경에서 오미자 천연 한방 화장품

'오! 미인의 향기' (주)미앤수코스메틱 [http://www.omiin.co.kr 대표 박미경 010-5520-7723]를

운영하는 아우도 만날겸 미리 전화를 해 두었는데

계룡도령 일행이 돌아 나오는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구미마을회관에 도착해 있다고 연락이 온 것입니다.

 

그래서 함께 간 음식점 '옛장터청국장'입니다.

 

당근 아우의 추천으로 간 곳입니다.

^^

 

 

아우에 이야기로 이지역에서 집에서 먹듯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뭐 사실 경북에서 제대로 맛있는 음식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ㅎㅎㅎ

 

 

별 기대를 하기보다 그저 그러려니하고 들어서서는 아우는 식사를 마친 상태이고

우리 일행이 4명이라 청국장 2인분과 황태탕 2인분을 시켰습니다.

 

 

테이블에는 녹말비닐이 깔리는데 사용해도 되나요?
언젠가 듣기로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는 반찬들이 하나 둘 자리를 차지 합니다.

 

 

반찬의 재료들이 시골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부담이 없을 듯합니다.

 

이날 나온 반찬 중에 계룡도령의 입에는 특별히 부추김치와 호박나물

그리고 얼큰한 매운고추가 든 단맛이 덜한 멸치볶음과 시원한 물김치가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묵은지 볶음? 무침? 묘하게 어중간한 조리느낌이 드는 반찬인데

아삭거리는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드디어 본방인 황태탕이 나왔습니다.

 

자글자글 끓는 황태탕은 대체로 시원한 맛이었는데 콩나물에서 맛이 좀 덜 나오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콩나물이 너무 웃자랐거나 아니면 별로 싱싱하지 않았던 듯...
ㅠ.ㅠ

 

 

매운고추 한숫가락 듬뿍 넣어서 먹으니 칼칼하면서 개운 한 것이 잡맛도 없고 시원했습니다.
^^

그리고 주인공이라 할 청국장...

청국장은 황태탕과는 달리 2인분이 한 뚝배기에 나왔는데

이미 코끝을 자극하는 구수한 향이 침샘을 터트려 입안에는 군침이 가득~~~!!!

 

진짜 맛있는 청국장을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는 기분이죠.
^^

 

 

한 숫가락 떠서 입에 넣어 보니 잡냄새나 맛은 없고 구수한 알콩이 씹히면서 콩에서나는 약간 달작한 맛이 느껴집니다.

    

 

허급지금의 수준은 아니고 4명이서 5개의 공기밥을 순식간에 사라지게하는 마술을 선 보였습니다.
ㅎㅎㅎ

 

개운하고 잡맛이 남지않아 좋았는데...

뭔가 하나 빠진 듯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2% 부족했습니다만

감히 경북에서는 만나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

 

그런데 아쉽고 안타까운 것이 하나, 아니 둘입니다.

 

우리 일행이 가게로 들어섰을 때 맞이하는 모습이 결코 반가운 듯한 표정이 아닌 듯 느껴졌고,

또 하나는 물컵을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서비스는 부족하거나 불쾌하지 않았는데도

음식점에 들어서며 대하게된 첫 인상이 너무 굳어 있어 웃으며 반기는 곳과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조금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았구요.

 

종이컵 사용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라도 당장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음식점에서는 가급적 일회용 용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식파라치들이 고발이라도 하면 어쩌려고...쩝!!!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긴하지만 그래도 경북 상주 함창읍에서 처음 먹은 음식으로는 합격점입니다.
ㅎㅎㅎ

 

다른 곳에서는 먹어 본적이 없으니 비교 평가는 무리고...

 

혹시 이곳 상주시 함창읍으로 지나가는 기회가 있어가 들릴 일이 있다면

식사는 이곳에서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다녀 오시면서 손님맞이 분위기가 바뀌었는지도 좀 알려 주세요.
^^

 

그리고 식사가 끝나면 바로 이웃 함창고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카페 '버스정류장'에 가셔서 핸드드립 커피 한잔하시며 감성을 힐링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옛장터청국장[옛장터식당]

경북 상주시 함창읍 구향리 161-3

054-541-2433 / 010-4732-2439

 

 

 

 

 

[2013년 5월 6일 다녀 온 경북 상주시 함창읍의 옛장터청국장을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