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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의 얼큰한 산낙지전골

 

 

 

 

 

[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의 얼큰한 산낙지전골

 

 

2013년이 시작되었네 뭐네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얼마나 보람차고 계획에 근접해 졌는지는 몰라도 참 세월 빠릅니다.

 

벌써 내일이면 가정의 달 5월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봄은 봄이로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이 있습니다.(춘사불래춘春似不來春)

 

요즘의 날씨가 겨울과 여름을 왔다리 갔다리하고 있는데 비가 내리다 바람이 불다가 여인네들의 변덕스런 마음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앗!!! 돌 던지지 마세염~~~!!!]

 

이런 날씨 때문에 감기나 기관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 났다고도 합니다만
이럴 때 일수록 건강에 더욱 더 유의해야하겠죠?

 

그래서 이럴 때 딱 맞을 음식을 소개할까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공주에 있어 주어서 너무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 해야 할 시간들이 많아지는 이럴 때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

 

계룡도령이 공주맛집인 예일낙지마을에 꽂혀서 마치 홍보대사처럼 글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만
수 많은 예일낙지마을의 메뉴를 다 섭렵한 마지막에 소개하는 메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바로 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의 산낙지전골인데요


요즘 산낙지 가격이 50%가량 장난이 아니게 올라버려서

저 가격에 그냥 먹으려니 좀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만,

맛있게 먹은 산낙지전골을 소개할까 합니다.

 

낙지하면 영양 성분도 성분이지만 뭐니뭐니해도 꼬들꼬들하면서도 야들야들한 입안에 착 감기는 맛이 먼저 아닐까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전골냄비에 맑은 육수와 싱싱한 조개 등 해산물을 넣고 그 위에 갖은 채소들을 올려서 나온 산낙지전골입니다.

 

낙지는 흔적도 보이지 않죠?
ㅎㅎㅎ

 

잠시 후 그 비밀이 벗겨집니다.
^^

 

 

지난번 소개했던 아삭이면서도 너무 부드러웠던 향기가 좋은 미나리입니다.

 

대공이 무척이나 굵어서 처음에는 기분도 좀 상하고 움찔 놀라기도 했지만 싱싱하고 향긋한 그 맛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국물이 조금 데워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산낙지전골 냄비의 가운데를 헤집기 시작합니다.

뭐지???

 

 

그래서 요롷게 웅덩이 같은 공간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싱싱한 낙지를 그 가운데 웅덩이[?]에 넣고는 잠시 움직이지 못하게 손으로 눌러줍니다.

 

뜨겁지도 않나???

 

 

잠시 후...

뜨거운 열기에 낙지는 그만...절명한 듯 합니다.

 

삼가 석거(石距)선생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ㅠ.ㅠ

 

 

낙지 중에서 가장 굵은 부위인 머리를 잘라서 전골 속으로 다시 집어 넣어 더 익게하고...

    

   

살짝 데쳐진 듯이 익혀진 낙지의 다리를 건져내어 사정없이 잘라 줍니다.

 

물론 먹기에 적당한 크기로~~~!!!

 

 

그래서는 다시 전골 냄비 위로 투하!!!

 

 

비쥬얼이 끝내주지 않나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너무 적나라하게 낙지가 드러난 듯하여 좀 감췄습니다.
ㅎㅎㅎ

 

꿀꺽~~~
이 글을 쓰면서도 침이 사정없이~~~!!!

 

 

산낙지전골의 경우 간장소스에 찍거나 아니면 다진마늘이나 고추냉이를 넣어서 먹어도 좋은데

계룡도령은 욕심이 많은 것인지 마늘 다진 것과 와사비를 같이 넣어서 섞어 찍어 먹었습니다.

 

알싸하면서도 매콤한 것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줘서 참 좋습니다.
^^

 

 

미나리가 참 굵죠?
전혀 질기지도 않고 아삭거리면서도 단맛과 향이 기가 막히더군요.

 

 

요래 조래 먹다 보니 달작하면서도 부드러운 낙지 살은 마치 녹아 내리듯 사라집니다.

 

 

아...
계룡도령 혼자 먹은 것 아닙니다.
^^

 

 

친구와 같이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느라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낙지를 거의 다 건져 먹고 나니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나?
이야기가 나옵니다.
ㅋㅋㅋ

 

 

그 사이 몇병의 보약이 쓰러지고 이제 진짜배기 걸쭉하면서도 시원한 국물과 조개가 남았습니다.

 

 

이날 계룡도령과 친구들은 수많은 보약을 쓰러트리고서야 일어났다는 아득하지 않은 전설이 남아있습니다.
ㅎㅎㅎ

 

정말 개운하게 먹었습니다.
요즘 화학 조미료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자연 그대로인 재료의 향과 맛이 살아있는 것이 좋은 음식아닐까요?
 

혹시 공주에서 낙지 요리를 같이 먹어 줄 사람이 필요하신 분들은 가차없이 연락을 주십시요.
 

제가 가서 아주 맛나게 먹어 드리고, 아울러 보약도 몇병은 마셔드리는 서비스를 하겠습니다.
ㅋㅋㅋ

 

아...그나저나
2013 계룡산 산신제로 지친 영혼과 육신을 치유하려면 요정도의 훌륭한 낙지요리를 충분히 먹어 주어야 하는데.. 

 

참 위치가 어떻게 되냐구요?

넵!!!
알려 드립죠!!!

 

예일낙지마을

공주시 산성동 187-6

예약 041-852-7895

 

 

 

 

[2013년 4월 30일 지난 18일 먹은 공주 맛집 예일낙지마을의 산낙지전골을 회상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