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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우리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맷돌순두부[김제맛집]

 

 

지난 5월 29일 계룡산을 떠나 룰루 랄라~ 새만금 방조제로 향했습니다.

 

며칠째 꾸적 꾸적 비가 내리는 상황이라 그렇게 반짝 뜨는 기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기 저기 생각 해 둔 곳을 방문한다는 생각에 들뜨기도 했습니다.

 

특히 맛집으로 소문난 몇 곳을 들린다는 생각에 아침을 굶은 계룡도령의 뱃속에서는

천둥 번개를 넘어 핵폭발이 일어나는 중이었습니다.
^^

 

아침 8시 30분경 계룡산을 출발 강경을 거처 군산 새만금비응공원에 도착한 시간이 10시경...

 

전대갈을 닮은 문어가 물 속에서 웃고 있는 공원부터 시작된 새만금방조제 탐사는

계룡도령이 좋아하는 비릿한 바다내음이 폐부 깊이 스며들며

평안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 바로 힐링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이곳 저곳 둘러 보다 보니 허기진 뱃속은 이미 폐허가 되어 버렸고,

그래서 더 이상의 공복은 저혈당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조금 서둘렀습니다.

^^

쓰레기 종편 방송인 채널 A '먹거리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선정되었다가

남편을 잃은 상황에 무슨 모사인지 모를 식중독 이야기가 황당하게 나오면서

착한식당 간판은 내렸지만 그 솜씨 정성은 어디가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 계룡도령은

부안의 격포항으로 내달렸습니다.

 

올레네비가 알려주는 곳은 격포식당 위치와는 아무 상관없는 곳을 가르쳐 주는 통에

입구의 슈퍼에서 격포식당을 물으니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친절히 알려 줍니다.

 

격포터미널에서 조금 들어가면 있다고...^^

격포식당을 찾아 가려면 격포터미널을 검색해서 셋팅해야 한다는 슬픈 전설이...^^

 

아무튼 점심은 김제보다 가까

그 유명한 전통간장게장집인 격포터미널 옆 격포식당에서 간장게장백반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는 이야기입니다.

^^

 

점심을 먹고 새만금홍보관에서 본 공연안내로 코믹뮤지컬 '판타스틱'을 즐기고...

 

새만금방조제의 아리울 예술창고에서 즐긴 판타스틱 공연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

↓↓↓↓↓↓↓↓↓↓↓

방조제로는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방조제에서 즐기는 판타스틱 공연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예술창고'

 

미처 다 보지 못한 새만금방조제를 다 둘러 보고나니 오후 4시가 넘어 있습니다.

 

새만금방조제를 둘러 보고 느낀 점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

↓↓↓↓↓↓↓↓↓↓↓

방조제로는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방조제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펼 때!!!

 

이제 남은 일은 공주의 계룡산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가는 걸음에 빠뜨리고 갈 수 없는 집이 한 곳 있습니다.

 

바로 김제 맛집인 맷돌순두부인데요...

 

마지막으로 갔었던 것이 아마 2000년 2월말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흐미~~~
몇년 만인지...ㅎㅎㅎ

 

 

그동안 맞은 편에 김제소방서가 있어서인지 네거리의 진입로 형태가 좀 바뀌어 들고 나는 부분이 좀 익숙치 않습니다.

 

 

짜잔 ~~~
출입문에 비친 계룡도령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단체인 듯한 손님들의 왁자한 웃음소리가 들리고,

벽면에는 몇년전 보다 1,000원이 오른 메뉴가 보입니다.

 

 

그리고 바깥사장님[홀 서빙 전문... ㅠ.ㅠ]의 취미인지 중국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서각작품이 눈에 뜨입니다.

 

 

왁자하게 웃던 단체는 조오기~~~!!!

 

제법 넓은 가게지만 언제나 만원인데...

계룡도령이 도착한 시간이 저녁을 먹기에는 이른 5시 40분 경이어서 인지 한가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위에 손이 조금 보이죠?

맷돌순두부 사장님 내외가 곁에 앉아서 이야기 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

 

그렇게 오랜만에 찾았는데도 잊지 않고 계룡도령을 알아 봐 주시니 여간 기쁘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법대 다니던 큰딸이 로우스쿨 다니는 것부터 막둥이가 고삐리된 이야기까지...

 

그리고 둘째 딸이 전북대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하는데 타고났다는 이야기와 1등상을 받았다는 자랑질까지~~~!!!

ㅋㅋㅋ

 

 

그렇게 정신없이 수다[?]를 떨다 보니 흐미 음식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먹다가 몇장 담았는데...

 

제대로 된 소개는 아래의 링크에서 보세요.

↓↓↓↓↓↓↓↓↓↓↓

전북 김제의 우리콩 손두부 맛집 맷돌순두부!!!

 

그.런.데...

지난 번 글에서도 그랬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해서

이곳 맷돌순두부에서는 뭔가를 빼야 계룡도령의 입맛에 맞는데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냥 시켰더니 들깨 가루가 한 숫가락 얹혀져서 나왔더군요.
ㅠ.ㅠ

그래서 맑고 시원하게 먹기를 좋아하는 계룡도령은 이번에도

고소하지만 조금은 텁텁한 순두부를 먹었다는 전설이~~~!!!

 

 

보기에는 거칠어 보이지만 부들부들 야들야들한 모두부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간장은 더 짜진 것 같고...

김치는 조금 더 달아진 것 같은 입맛은 뭐죠?

사장님은 전혀 변한 것이 없다고 하시는데...^^

 

계룡도령이 지나치게 저염식을 해서 그런가???

그 동안 입맛이 바뀐게 확실합니다.
ㅎㅎㅎ


아무튼 이른 저녁으로 모두부와 순두부를 먹고나니  배가 너무 불러 일어 설 수조차없습니다.

 

 

운전을 해야해서 보약을 먹지 않았는데...

 

우리의 수다는 한동안 더 계속되었다는 유쾌한 전설을 남겼고,

 

나서며 계산대에 가니 흐미~~~
사장님이 뭔 커다란 봉다리를 들고 계십니다.

아...

홀 서빙담당사장님~~~ㅋ

 

월암리 토굴에 와서 열어 보니 두부과자입니다.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좋은 먹거리라고 포장지에 적혀있는데

이곳 김제맛집 맷돌순두부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ㅠ.ㅠ

 

 

한보따리의 좋은 먹거리를 안고 계산을 하려니...

 

ㅠ.ㅠ

 

밥값도 받지 않으십니다.
 

다시 말해서 빚을 졌습니다.

 

하지만...

지갑은 열리지 않았다는 기쁘고도 행복한 전설을 또 남겼습니다.

 

계룡산으로 돌아 오는 길이 왜 그렇게 가뿐한지...ㅎㅎㅎ

 

혹시 김제를 가시거나 지나가신다면 잊지 마시고 한번 들러 보세요. 

 

실례가 될까봐 묻지 않았습니다만 화학 조미료 없는 음식 같은데,

정말 우리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

 

얼큰한 순두부를 원하시는 분은 주문할 때 미리 말씀하시는 쎈쑤!!!

 

그리고 시원한 국물을 원하시면 들깨가루 넣지 말라고 주문하세요.

 

하.지.만

들깨 가루없이 나올 확율은 아주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사장님의 오랜 경력에 붙은 관성이

모든 순두부에 습관적으로 넣어 버리는 일이 생기기 때문인데

그러려니하고 이해하며 드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ㅠ.ㅠ

 

김제맛집 맷돌순두부

전북 김제시 갈공동 401-9 [김제소방서 맞은 편]

예약 063-546-4604

 

 

 

[2013년 5월 29일 새만금방조제에서 돌아오다 들른 김제 맷돌순두부집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