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 거미 거미줄과 삶 그리고 어우러짐...
거미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 자리에...
하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그 거미의 덫에 동물도 곤충도 걸려 듭니다.
그러고는 거미는 항상 누구에게나 나쁜 곤충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거미는 단지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 갈 뿐인데...
거미라고 언제나 삶이 순탄 한 것도 아니고...
언제나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거미 자신도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곤충이나 동물 보다
거미를 나쁘다고 생각하며 살아 갑니다.
덫이라는 것으로 상대를 잡아 자신의 배를 채우기 때문일텐데
우리네 삶도 덫을 치고 덫에 걸리고 사는 것 아닌가요?
사람들은 어쩌면
거미를 통해 자기 자신을 보기 때문에
거미가 싫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을 드러내고 열심히 살아가는 거미에게
공연히 시비걸거나 싷어하며 살지 맙시다.
^^
[2013년 9월 25일 거미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해 보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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