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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2013 제17회강경발효젓갈축제' 이모저모

 

 

'2013 제17회강경발효젓갈축제' 이모저모

 

계룡도령이 요즘 일을 하는

호남고속철도 오송~익산간 공사 현장의 궤도공영(주) 궤도부설 및 기타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이틀을 일을 하고 어제 하루는 부득이한 사정으로[체력적인 문제 절대 아님!!!]

하루 쉬면서 이것 저것 정리를 했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이 뭐냐구요?

거참 되게 꼬치고치 캐 물으시넹~~~!!!

 

뭐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계룡도령의 애마 카렌스2 개스차가 첫 출근을 하는 새벽 5시 50분

갑자기 길에서 엔진이 멈추더니 한동안 시동되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해

오늘 아침 출근을 위해 엔진을 시동해 아이들링 상태로 두었는데

또 멈추더니 시동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논산의 개스차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기려고 하루를 공치고 말았답니다.

됐나욤???

^^

 

강경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자동차 수리점 목경카크리닉에서 자동차 수리를 하고 있는데...

수 많은 자동차들이 한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평소 그다지 카량 통행이 많은 곳이 아닌데 이상해서 물어 보니

강경젓갈축제장으로 가는 차량들이랍니다.

^^

 

그려?

그럼 나도 가 봐야지~~~!!!

 

자동차의 수리가 깔끔하게 끝난 것인지는

내일 아침 엔진을 시동해 보면 알 것이고

냅다 달려 강경 제17회 '2013강경발효젓갈축제장'으로 향했습니다.

    

   

축제장은 강경의 '대흥로'와 금백로가 만나는 백마강 뚝방 너머에 자리하고 있는

강경포구와 젓갈시장, 젓갈전시관 그리고 강경에서 제일 높은 산[?]인 옥녀봉에서 배려다 보이는

강변의 공원지역에서 펼쳐졌습니다.

 

 

강뚝에는 코스모스와 구절초가 멋드러지게 어울려 피어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좋아 이참에 구절초 코스모스축제도 한번 해 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

 

더 멋진 사진들이 있는데 가서 직접 보라고 올리지 않습니다.

ㅎㅎㅎ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는 2013.10.16(수) ~ 10.20(일) 5일간 열리는데...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훌륭하게 기획되고 잘 준비된 축제랍니다.

 

 

한눈에 다 볼 수없을 정도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으며 체험과 즐길거리들,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길게 펼쳐져 있는 젓갈판매시장에는

다양한 젓갈들이 질열되어 판매되고 있는데

마침 점심시간 가까운 시간이라

수없이 들어서던 관광버스들과는 달리 조금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강경은 젓갈로 유명해진 역사를 일일이 피력할 수는 없고...

조선 3대시장이었던 강경포구의 옛 영화를 되살리는 강경젓갈시장 주변 볼거리들 이라고 올린

글 하단에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글 목록 링크가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됩니다.

 

몇년동안 끊이지 않고 폭로 되었고,

작년 모 방송에 의해서 또 다시 밝혀져 큰 충격을 주었던

젓갈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어찌 보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강경의 젓갈에 대한 채찍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젓갈에 대해 첨가물과 원산지 표시 등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모습들이 많이 나타나는

고무적인 변화가 진행되고있어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해서 믿을 수 있는 젓갈만을 판매한다는

신뢰를 되찻을 수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강경이 아닌 공장에서 대량샌산되어 나오는 양념젓갈의 경우

판매 업소마다 재료의 질이나 양념을 달리해 제조 판매하고 있으니

꼼꼼히 먹어 보면서 맛을 체크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들 그러신다구요?

ㅠ.ㅠ

눼~~~~!!!

훌륭하십니다.

^^

 

 

새우젓의 종류도 다양한데

원산지만 해도 중국산과 국산이 다르고

잡히는 철에 따라 또 분류가 달리되니 여간 복잡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딱 한가지만 필요합니다.

 

바로 정직한 맛!!!

 

맛있는 젓갈이 아니라

원래 그대로인 젓갈의 맛이 나는 젓갈을 찾는 소비자들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소비자들이 원래의 짜면서 원재료의 맛이 우러나온 제대로 된 젓갈 맛은 짜다는 등의 표현을 하며 무시하고

자꾸 더 맛있는 젓갈을 원하다 보니

젓갈의 맛에 화학 조미료가 들어가게되고

염도가 점점 낮아져 실온에서 상해버리는

이상한 젓갈을 만나게된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취향을 빌미로

엉터리 재료로 품질이 좋은 듯 보이게 만들고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이는 등 더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소비자를 속이는 짓을 한것 또한 사실입니다.

 

 

앞으로 먹거리를 가지고 속이는 짓을 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그런 믿을 수 있는 식품만 판매하는 곳이 강경이라는 자랑스러운 전치사가 붙는 모습을 그려 봅니다.

^^

 

어쨋든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는 흥과 신이 함께 돋는 맛과 기쁨이 있는 즐거운 축제입니다.

 

 

하지만, 주 무대를 제외하고도 두 곳에 무대가 더 설치되어

관중들의 시선과 동선이 분산되는 모습에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프로그램이나 진행 등의 개성이 충만해 충분히 즐길 만 했는데,

특히 국화향기가 가득했던 국화전시회 관은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를 찾은 수 많은 여성들의 자아도취사진을 찍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자아도취사진이 뭐냐구요?

계룡도령은 자뻑사진이라고 부리기도 합니다만 영어로 셀카라고하죠?

자기 맘에 드는 표정을 적당한 각도에서 촬영하면서

마음에 드는 표정과 모습이 나올 때까지 찰칵거리는 모습...ㅎㅎㅎ

 

아래 그림의 우측 중앙부에 있는 포토존인

하트형 국화화분에서 그런 만행이 저질러지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도 이제는 단지 젓갈만이 아니라

논산과 강경의 문화로도 발전시켜나가는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이것 저것 즐기면서 논산과 강경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마주하게하는 기획이

군데군데 심겨져 있어 달리 생각하지 않고 접하게 되어 있습니다.

^^

 

 

또 하나 우리나라 군소도시와 시골의 현실이 반영된다문화 가정을

소외시키지 않고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에 함께 하도록 해

그들의 문화를 자랑스레 보여줄 수있도록 '아시아젓갈 페스티벌'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그들 고유의 음식을 참여객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인기가 아주 높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사생대회나 축구대회 등을 펼쳐 함께 하도록했으며

주먹밥 만들기는 2,000원이면 즐겨볼 수있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도 없었고,

손아귀 힘이 부족한 아이들이 할 수 있기도 없기도한 체험인 듯 했습니다.

 

 

그리고 외국 유학생들이 많은 논산의 특징을 잘 살린 '외국인 젓갈김치 담가가기 체험이었는데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의 의상과 표정 등 모습도 재미났지만 태국에서 온 아가씨...

계룡도령이 카메라를 들이 대자

김치를 담기 위해 입었던 앞 치마를 바로 아래로 흘려 내리며 전통적인 인사자세를 취했답니다.

 

아름다운 의상도 멋스럽지만 그녀의 재치에 더 큰 웃음이 나왔는데

테이블에 가려진 다리 아래 앞치마가 있답니다.

ㅎㅎㅎ

 

 

그런데 여기 저기를 둘러 보던 순간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장 한 곳...

길게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다름 아닌 젓갈김치 담가가기 체험장입니다.

 

12,000원을 내고 4킬로그램의 김치를 담가서 가져가는 체험인데,

논산지역의 우수 농산물과 국내산 재료만 사용하여 담그는 김치임에도 불구하고

운반용 통까지 포함한 가격이니 불이 날 밖에요.

^^

 

 

사실 체험이라기 보다는 싸게 질 좋은 김치를 담가 가는 행사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명색이 체험이라면 어린이나 남자 등 김치를 담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해야 진정한 체험 아닌가요???

ㅎㅎㅎ

 

그런데 아래의 사진에 웬 김치일까요?

 

그렇습니다.

계룡도령도 길게 길게 늘어 선 줄에 참여해 체험을 했답니다.

 

뭐 손이 두개 뿐이고 김치를 담그는데 두 손이 다 필요하니

체험의 과정을 담은 사진은 없습니다.

^^

 

 

한마디로 계룡도령이 제대로 된 체험을 한 것이랍니다.

ㅎㅎㅎ

 

참 혹시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에 가신다면

황포돛배[사실은 엔진으로 운항함]를 잊지 마시고 한번 타 보세요.

 

금강? 백마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억새가 하얗게 피어있는 강변을 바라보며 옛 선조들의 삶도 한번 쯤 상상해 보시면

강경포구의 옛 영화도 느껴 볼 수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인지 모르지만 황포돛배의 배삯을 반값 할인해

2,000원이면 승선해 볼 수있으니 그리 큰 부담도 없을 듯 합니다.

^^

 

 

그리고 강경에 들리면 반드시 한번 보고는 가야한다는

전라도와 충청도를 이어주던 아름다운 미내다리가 있습니다.

 

 

이 미내다리는 논산이나 강경 인근의 사람이 죽어 저승에가면 옥황상제가 묻는 다고 합니다.
미내다리를 보았냐고...^^
만약 못봤다고하면 지옥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ㅎㅎㅎ

 

아무튼 즐겁고 행복하고 맛있는 축제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에 구경 오시고,

미내다리도 꼭 한번 찾아 보세요.

 

그렇게 짧지 않은 시간을 계룡도령이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장을 둘러보며 느낀 점은

가을볕에 얼굴이 벌겋게 익어가며 봉사하던 차량 유도요원의 수고로움이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를 빛내주는 모습이라고 함축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식점들이 늘어선 공간의 극성스러운 호객행위는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의하면 추첨을 통해 장소를 차지한 음식점들이

논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축제 방문자들에게 자신들이 음식을 팔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소를 200만원이라는 금액에 축제장을 떠돌아 다니며 음식장사를 하는 업체들에게 팔았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논산시에서 철저히 조사하여 진실을 규명하고,

그렇게 한 추첨에 당첨된 업체에게 응당의 처벌을 해야 할 것입니다.

 

2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내고 5일간의 축제기간에 장사를 하게된 업체들이야

한명이라도 더 붙잡아 음식을 팔아 본전이상의 이익을 만들어야하니

당연히 호객행위가 극성을 부릴 것은 불 보듯 뻔한 이치일테고,

논산시는 진행 중인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의 이미지를 망쳐 버리고 있어도

그저 바라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인 듯합니다.

 

자원 봉사로 몸을 아끼지 않고 노력해 온 논산시민들과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한 수 많은 공무원들,

그리고 추진위원들의 노력을 한 순간 물거품으로 만드는 안타까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음식점 이 있는 곳에 지역의 봉사단체들이 운영하는

조금 세련되지 않은  맛의 음식들을 만날 수도 있으니 발길을 돌리지는 마세요!!!

 

^^

 

아직은 쓸만한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니까요!!!

 

 

 

[2013년 10월 18일 '2013 강경발효젓갈축제'를 다녀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