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웃들과 계룡산 참숯에 구워먹은 도루묵과 굴 이야기
사람이 산다는 것은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며칠 전 이웃님들과 티브조선 코리아헌터 촬영팀들과 함께
지금이 제철인 생 도루묵과 싱싱한 생굴을 구워서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요즘 너무 많이[?] 잡혀서 암컷만 15마리에 1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그런데...
오늘 인터넷을 통해 생산지에 바로 연결하면
좀 더 싸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찾아 보니 웬걸...너무 비쌉니다.
그러고는 팔리지 않는다고 징징거리는 것을 보면 참 어이가 없어집니다.
숯불피우기의 달인 계룡도령이 숯불을 멋지게 피워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웃의 기로 원격치료를 하고 빙의치료를 하는 무극 함창국 선생이 제자랑 같이 왔습니다.
굴도 자주 굽다보면 기술이 늡니다.
굴이 벌어지면 무조건 불 밖으로 들어 내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타서 껍질이 튀어 위험해 질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신경쓰세요~~~!!!
통영의 각굴과는 달리 서해안에서 생산된 것이라서인지
알이 기대만큼 꽉 찬 것은 아니지만 이만하면 먹을만 하지 않나요?
이어서 구워지는 도루묵...
기름기가 적은 생선이라 자글자글 기름 빠지는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잘 피워진 숯불위에서 적당히 익어가고 있습니다.
알이 꽉찬 도루묵 암컷만 준비한 탓에 불 위에서
도루묵 몸속의 알이 몸밖으로 나오는 바람에 알의 허실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리고 몸통은 잘 익는데 알은 잘 익지 않아 먹다가 다시 굽는 등의 수선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
그렇게 알에 비중을 두다 보니 탄 부분들이 있어 좀 쓰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여럿이 어우러져 함께 즐기니 너무 좋았다는...^^
[2013년 12월 4일 도루묵, 생 각굴 구이와 함께한 시간을 되새기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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