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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계룡도령은 간에 특효라는 흰점박이꽃무지의 굼벵이로 간 치료 중

 

 

계룡도령은 간에 특효라는 흰점박이꽃무지의 굼벵이로 간 치료 중

 

 

계룡도령의 삶이 자연주의에서 이제 몬도가네가 되어 가나 봅니다.

 

아무리 곤충이 미래식량이라고 하지만

굼벵이까지 먹게 될 줄은 정말로 상상해 보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무식한 의사양반의 어처구니없는 처방으로

계룡도령의 간이 골아서 회복을 시키려니 인진쑥으로는 한계가 있는 듯하고,

마침 이웃에서 볏짚으로 이어 올린 지붕을 교체한다하여 찾아 가 보니

굼벵이가 많이 있어서 200마리 정도 잡아왔습니다.

 

전체 볏짚무더기 중 극히 일부에서만 잡았는데도 이 정도...

 

대충 일주일 정도는 먹을 수 있는 양 같습니다.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로 돌아와 물로 대충 씻어내고

이물질을 제거 한 후 기름기없는 팬에 넣고

제일 약한 불로 팬을 데운다는 정도의 느낌으로 굴리며 건조시키는 작업을 했습니다.

      

    

어떤 이는 한번 쪄서 말리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냥해도 된다고 그러고...

^^ 

 

아무튼 한시간 이상을 덖듯이 말렸더니 제법 꾸득하니 말랐습니다.

 

 

그렇게 팬에서 내려 먹어 보니 번데기 맛보다는 좀 못하지만 바삭하니 먹을 만 합니다.

ㅎㅎㅎ

 

그렇게 끼니마다 10마리 정도씩을 먹고 있는데...

얼마나 지나야 효과가 나타날 것인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정말 굼벵이가 간에 특효일지도 기대되구요.

^^

 

 

 

[2013년 12월 1일 굼벵이가 상한 간을 되살려 줄지 기대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