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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명박스러운 쥐새끼와의 전쟁 중인 계룡도령이 무위도식하는 토굴

 

 

명박스러운 쥐새끼와의 전쟁 중인 계룡도령이 무위도식하는 토굴

 

 

아침의 떠 오르는 태양을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

마루에서 바라 보게되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아침의 기온은 점점 더 떨어지는데 겨울 준비를 못한 월암리 토굴에

호남고속철도 오송-익산간 궤도설치및 기타공사를 하는 궤도공영(주)에서의

일용직 현장 노동자로서의 일도 이제 그만두고

무위도식하는 계룡도령이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습니다.

 

 

토굴 입구에는 벗어둔 작업 조끼와 안전모

그리고 장갑이 매달린 채 며칠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촬영한 제 53회 코리아헌터 중 한 꼭지인

'계룡산 괴짜 자연인이 떴다? 자연인이기를 거부한 자유인 조현화' 덕분에

그나마 좀 정리가 된 월암리 토굴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제 시작!!!

지난 한 해동안 계룡도령이 배설해 통시에 그득한 응가들을

더 추워져 얼기 전에 퍼서

인분비료로 사용하기 위해 토굴 뒤의 텃밭에 부어서 흙과 섞이게 해야합니다.

 

그래야 올 해 단호박 농사처럼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명박이와의 전쟁입니다.

 

어디냐구요?
방은 다행히 아닙니다.

 

하지만 단열을 한답시고 출입구에 에어버블로 잘 막아 둔 아궁이 부엌에

명박이 쥐새끼가 설쳐 대는 통에

곡식이나 먹거리를 냉장고나 막힌 곳에 보관하지 않으면 않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명박이 죽일 비책으로 쥐약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로 쥐새끼가 들어 오는 것인지

어제 깔아 둔 쥐약을 싹싹 비우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

뭐 이건 쥐약을 주식으로 하는 천하의 더러운 놈인 쥐새끼 명박이 인가???

 

그래서 다시 위와 같이 쥐약을 보충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굴뚝을 타고 아궁이로 다니는 것은 아닌가 싶어 아궁이도 단단히 막았습니다.

 

 

어제 분명히 두개의 아궁이를 단단히 막았는데도

명박이가 나대는 꼬라지를 보니 다른 어딘가에 쥐구멍이 있나 봅니다.

 

 

하루를 더 지나보고 그래도 같은 현상이라면 달리 방법을 찾아 봐야하겠습니다.

  

   

쥐약 구입에 3,000원 쥐덫 구입에 3,000원 총 6,000원의 투자로

소기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독한 쥐약조차 상식하는 쥐새끼 명박이를 잘 파악하고

때려잡든 가둬잡든 먹여잡든해야할 것 같습니다.

 

전쟁에서는 무조건 이기고 보아야하니...

ㅎㅎㅎ

 

이제 일용직 현장 노동자로서의 일도 끝났건만

아직도 꿈에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나타나니 이 웬 조화인지...^^

 

 

 

[2013년 12월 4일 월암리 토굴에서 여여로운 아침을 맞으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