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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일용노동자로서 29일째, 궤도공영(주) 호남고속철도 공사장에서의 하루

 

 

일용노동자로서 29일째, 궤도공영(주) 호남고속철도 공사장에서의 하루

 

 

일요일입니다.

 

토요일 하루를 그냥 공치고...

아 물론 그 사람 나름의 이유야 있었겠지만

전화조차 받지 않는다는 것은 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토요일을 공치고 일요일 출근을 했습니다.

 

이른 아침...

각 현장으로 가기 위해 분주한 모습들...^^

 

   

인원이 많다보니 대형버스로 인원들을 현장으로 보냅니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는 자재 운반을 하며 길위에서 보내게 됩니다.

 

뭐 길위에서 보낸다고하니 그저 노는 것처러머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바탕 자재를 실어 올리는 전쟁[?]을 치르고\

그 자재를 다시 다른 현장에 옮겨 놓기 위해 길위에 있는 것입니다.

^^

 

800여미터 거리에 깔려있는 10여킬로그램 정도의 자재를

1.5미터 높이의 차량 적재함에 싣는 일은 장난이 아니랍니다.

ㅎㅎㅎ

    

  

문득...

길위의 인생이라는 글이 생각났습니다만...

 

그렇게 자재를 싣고 간 곳은 9.3킬로미터 길이의 정지고가입니다.

 

 

넓은 논산벌 위에 세워진 고가철로는 한눈에 강경읍을 내려다 볼 수있게합니다.

^^

 

그리고 저녘!!!

몇몇의 동료와 한잔하러 공주로 나섰습니다.

 

공주맛집 예일낙지에서 낙지보쌈으로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노래방을 끝으로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도중에 계룡도령이 많은 오해를 만들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람은 자신의 입장에서 상대를 바라 보게되지만...

그 바라보게되는 현상들이 오해를 더 크게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지만,

시작점이 무엇이냐가 오해의 깊이를 달리하게 되는 것 또한 사실임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는 것은 참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2013년 11월 24일 궤도공영(주) 현장일용노동자로서 29일을 보낸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