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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공주 맛집] 공주낙지마을 황후탕

 

 

[공주 맛집] 공주낙지마을 황후탕

 

 

계룡도령은

작년 궤도공영의 호남고속철도부설공사현장에서 잡부로 일을 하다 마친 이후

그 동안 한달에 몇번은 달려갔던 공주맛집 낙지요리전문점 예일낙지마을의

이름이 바뀐줄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공주 산성시장에 볼일이 있어서 들렸다가

우연히 예일낙지마을이 공주낙지마을로 이름이 바뀌었고,

새로운 메뉴인 황후탕을 출시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인 5월 10일 이웃의 지인들과 함께 공주낙지마을을 찾았습니다.

주인은 그대로인데 가게 이름만 공주낙지마을로 바뀌어 있더군요.
^^

 

 

황제탕에 이은 황후탕은 어떤 맛일까?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선택이었습니다.

ㅎㅎㅎ

 

 

정말 오랜만에 들린 공주낙지마을은 토요일 오후 6시경이었는데도

여전히 손님이 많고 여기저기 예약이 된 테이블이 보입니다.

 

 

계룡도령이 예약한 테이블에 4인상으로 셋팅이 되어 있습니다.

 

조금은 비싼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메뉴인 황후탕으로 예약을 했었답니다.

^^

 

 

밑반찬이 황제탕을 먹을 때와는 달리 양파와 고추절임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곳 공주낙지마을의 감초라 할 미역냉채입니다.

 

 

드디어 나타난 뭔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비쥬얼의 황후탕입니다.

 

 

한우의 사골 등을 고아서 사용한다는 짙은 국물의 색상 때문에

내용물을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불에 올려 다시 끓이면서 먹기에 적당하게 잘라가는 사이

놀랄만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10만원에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양의

한우 머리고기, 왕갈비, 사태살, 꼬리, 반골, 도가니, 우족 등

넘쳐 나도록 가득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ㅎㅎㅎ

 

 

하나 하나 드러나는 비쥬얼이 장난이 아니죠?

 

계룡도령 일행의 입이 떡 벌어집니다.

ㅎㅎㅎ

  

갈비 등 한우의 부위가 잘리지 않은 채

통채 들어있어 보는 순간 그냥 압도되고 맙니다.

^^

 

 

커다란 도자기냄비를 가득 채운

한우 한마리라 부를만한 각 부위별 고기들은

볶은 소금이나 고추냉이장에 찍어서 먹어주면 되는데... 

 

 

계룡도령의 유전자 속에 들어있던 육식의 역사를 기억하는 세포들이

왕갈비를 한대 뜯는 동안 온갖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ㅎㅎㅎ 

 

 

소금을 좋아하는 계룡도령인지라 소금에 찍어서 먹었는데

마지막에는 소금접시가 깊고 작아

직접 손으로 소금을 집어서 뿌려먹었답니다.

 

조금 오래 끓여서 부드럽지만

육즙이 부족한 듯한 갈비살이 이 사이에 끼이지도 않고 녹아 버립니다.

보들보들~~~!!!

 

 

그리고 이제야 알게된 것이지만

처음 상차림에 왠 매운 고추가 가득 썰려있나 했더니

바로 이렇게 먹으라고 준비된 것이었습니다.

 

 

육고기다 보니 아무래도 해산물보다는 기름져서

매운고추와 함께 먹으며 기름진 맛을 덜어 주게하는 역활을 하니

더 개운하게 먹을 수있었습니다.

^^

 

 

계룡도령은 이날 소고기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소혓바닥인 우설을

지인이 선점해 버리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어야했다는 슬픈 전설을 남겼습니다.

ㅠ.ㅠ

 

 

도가니 등 귀한 한우부위를 먹으며 한잔 술이 빠지면 않되겠죠?

 

덕분에 보름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님을 영접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계속 끓이면서 이렇게 저렇게 이 부위 저 부위를 건져 먹다보니

점점 국물이 쫄아 버려 육수를 보충해가며 먹게됩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사골 등을 듬뿍넣고 우려낸 육수라서 살코기 육수와는 달리 뿌옇게 되었는데

살코기 육수의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과는 달리

진하면서 조금 텁텁한 맛이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사태살 삶은 육수로하면 국물이 투명해

냄비에 가득 든 내용물의 모습을 볼 수있어 더 가치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의견과

소고기와도 잘 어울리는 능이버섯을 조금 넣는 것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아울러 지금 건강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땅콩나물의 사용을 권해 드렸습니다.

^^

어쩌면 곧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대만땅~~~!!!​

 

 

그리고 위의 박수치는 분들 모습 보이죠?

 

몇년 째 계룡산산신제에서 만나는

대한경신연합회 공주시지부 이숙자 지부장님과 지부원들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보내고 함께하는 자리라고 하는데...

계룡도령만큼이나 단골이라고 하더군요.

^^

 

10만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황후탕으로

오랜만에 계룡도령의 목에 묵은 때를 제대로 벗긴 하루였습니다.

ㅎㅎㅎ

 

예일낙지마을

공주시 산성동 187-6

예약 041-852-7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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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0일 공주낙지마을에 오랜만에 들려 맛본 황후탕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