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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부산맛집 원조두투집의 부산 향토음식 꼼장어껍질묵과 두투

 

 

부산맛집 원조두투집의 부산 향토음식 꼼장어껍질묵과 두투

 

 

여러분 목포는 뭐죠?

 

그렇습니다.

 

목포는 항구입니다.

ㅎㅎㅎ

 

그럼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항구도시???

 

 

늙은 갈매기가 날개짓하며 여여로이 나는 부산 자갈치 시장...

 

 

도개교인 영도다리에서 들고 내리는 모습을 본 후

한 때 영화 '친구'로 유명세를 떨치던 자갈치 건어물 시장을 지나

본격적으로 자갈치 시장으로 방향을 잡으면 추억의 먹거리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그 중에서 천막을 치고 장사를 하던 곳들이 사라지고

이제는 모두 점포 속으로 들어선 모습입니다.

 

그 중에서 계룡도령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고래고기...

하단의 이북 두할매 고래고기집을 발견했네요.

아직도 건강한 두분을 뵈니 반가웠답니다.​

^^

 

 

그리고 죽통으로 까라락, 까라락 소리를 내며 팔러 다니던 당고와 망개떡...

주인은 어디로 가고

메고 다니는 떡통의 윗칸에는 팥경단인 당고가,

아랫칸에는 쪄져서 색이 갈색으로 변한 망개 이파리에 싸여 있는 망개떡이

가지런히 담겨 있습니다.

 

계룡도령의 어린시절 겨울 군것질거리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망개떡과 망개떡 장수의 떡통입니다.

 

먹을 것도 귀하고 단 맛도 귀했던 시절인 50~60년대

누구나 한번쯤 경험 해 보았을 풍경일 것입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 이곳 자갈치 시장에서 한잔 술을 나누다 사 먹기도 했던...^^

 

그리고 또 하나 더...

 

부산 자갈치에 가면 싱싱한 생선에서 건어물까지 수 많은 해산물이 산처럼 쌓여 있고,

멍게와 해삼, 싱싱한 횟거리, 곰장어와 고래고기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답니다.

 

그 중 반드시 먹고 가야할 음식은 단연코 상어 내장과 껍질을 삶아서 썰어 파는 두투와

꼼장어껍질묵일 것입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 신동아회센터 뒷편[바닷가 방향]의

바람이 불면 훌 날아가 버릴 듯한 천막 아래의 좌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투와 꼼장어묵[먹장어묵]은 둘 다 자갈치 시장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부산의 토속음식인데

알고보면 주머니가 가장 얇은 사람들이 즐기던 음식이었지만

지금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 시절을추억하던 마니아들이 즐기는 것인가?​

ㅎㅎㅎ

 

이날 계룡도령이 찾은 원조두투집 김연희 사장님[원조두투집 예약/주문 010-8661-0634]의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모습입니다.

^^

 

  

사실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자갈치 시장에서도 먹거리에 따라 등급을 나눌 수있다하겠습니다.

 

횟집에서 회를 먹는 부류는 관광객이거나 쩐이 좀 있는 부류라 하겠고,

그 다음 정도의 부류들은 고래고기집이나 꼼장어를 먹고,

그 보다 좀 더 못한 주머니 사정은 생선구이나 두투와 꼼장어묵을 먹고,

정말 돈이 없는 부류는 돼지껍데기나 아니면 장어내장탕을 먹어야 합니다.

ㅠ.ㅠ

 

 

하지만, 두투와 꼼장어묵은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수십년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주로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좁은 좌판에 둘러 앉으면

서로 금방 친구가 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먹거리를 나누어 먹기도 합니다.

^^

 

 

같이 앉은 이웃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두투와 멍게 그리고 꼼장어묵을 한잔 술을 곁들여 먹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먹장처럼 어두워지더니 폭우가 쏟아집니다.

 

지나가던 사람이나 상인들이나 모두

비를 피할 정도의 모양새를 갖춘 가게에 들어서 폭우를 피합니다.

 

 

사실 별 맛이나 향이 없는 두투는 쫄깃하며 오돌거리며 씹히는 맛으로 먹고,

꼼장어묵은 비릿한 기름진 향과 처음에는 꼬들하지만

곧 부드럽게 뭉개지듯 녹아내리는 구수한 맛에 먹는데

여름 보다는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며,

잘 만들어진 초고추장의 맛과 어우러지면

묘한 구수함과 들큰한 맛이 돋아나며

입안을 진한 향으로 가득 채워준답니다.

^^

 

그래서 새콤달콤매콤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두투와 꼼장어묵은

맑고 쓴 소주가 제일 잘 어울린다하겠습니다.

 

부산, 거기다 자갈치 인근에 간다면

당신도 부산 토속음식을 즐기는 마니아가 되어

두투와 꼼장어묵에 부산조주 '좋은데이'한잔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이왕 가신다면 위 사진의 모습대로인

원조두투집[예약/주문 010-8661-0634]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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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8일 고향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폭우 속에 맛 본 두투와 꼼장어묵 이야기를 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