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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공주 맛집] 공주낙지마을에서 황제탕을 즐기며 보낸 비 내린 말복

 

 

[공주 맛집] 공주낙지마을에서 황제탕을 즐기며 보낸 비 내린 말복

 

 

 

말복이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였던 지난 7일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계룡산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은 아니지만

말복이라면 계룡도령은 은근히 제대로 된 복식을 먹어 주어야한다는 부담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그래서 이웃의 지인과 함께 공주로 내달렸습니다.

 

바로 낙지요리전문점인 공주낙지마을로 말복을 맞아

복날 음식으로 몸 보신을 하기 위해서였죠.

^^ 

 

 

4인으로 미리 예약을 해 둔 상태라서 도착하니 테이블 셋팅이 완료되어 있습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열무김치와 깍뚜기, 그리고 절인 양파와 무장아찌,

미역냉채와 배추나물이 밑반찬입니다.

 

 

자글자글 끓는 달걀찜도 한 포스하며 자리를 잡았는데...

색상부터 너무 민숭민숭하지 않나요?

 

ㅎㅎㅎ

뭔가 붉은 색도 좀 있고 새우젓도 좀 들어가고 하면 좋은데...^^

 

 

드디어 본방인 황제탕이 나왔습니다.

 

잘 자란 토종닭에 갖은 약재를 넣고 삶아내고

거기에 다시 부추, 새송이버석 그리고 낙지와 전복 새우를 넣어 끓여먹는 음식인데...

그 맛이 입에 쩍 달라 붙는답니다.

 

 

이번에는 낙지 뿐만이 아니라 문어도 한마리 들어갔는데...

이유인 즉슨 계속된 태풍의 영향으로

낙지 생산이 거의 되지 않아 귀한 몸이 되어버려서인데

가격으로 치자면 낙지나 문어나 도긴개긴인데

문어는 수급이 대체로 원활한 모양입니다.

 

 

대두 문어와 장족 낙지의 한판 맛겨루기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보니 문어와 낙지의 차이가 확연하죠?

^^

 

 

옹기냄비에서 잘 끓여져 삶긴 문어의 모습입니다.

ㅎㅎㅎ

 

 

닭고기를 뜯고 문어와 낙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어 먹을 준비가 된 모습입니다.

 

 

이날은 다행[?]히 계룡도령이 가장 좋아하는 닭가슴 사이의 물렁뼈를 접수했습니다.

ㅎㅎㅎ

 

 

자~~~

진한국물맛과 부드러운 낙지, 그리고 토종닭의 쫀득한 속살이 일품인 황제탕입니다. 

 

 

이렇게 멋진 요리를 두고 그냥 넘어갈 술꾼은 없죠?

^^

 

 

산삼주를 반주 삼아 부지런히 먹어 줍니다.

 

 

낙지도 먹고...

문어도 먹어주고...

 

 

이렇게 가져다 두고 보니 인간이 참으로 탐욕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인간이 먹지 못하는게 뭐가 있죠?

 

과다한 영양섭취로 배는 불룩하게 나온 계룡도령이지만

그래도 영양식, 보양식만 찾고 있으니...ㅎㅎㅎ

 

 

쫄깃한 닭다리 하나 잡았습니다.

^^

 

방사해서 키운 닭의 경우 다리살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니

자연히 오래오래 씹을 수밖에 없습니다.

ㅎㅎㅎ

 

 

황제탕을 즐길 때 한가지!!!

피를 맑게하고 남자의 정력에 짱이라는

싱싱한 부추를 황제탕에 넣어 데쳐서 먹으면

식감이나 향이 너무도 잘 어우러진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또 하나 더...

매운 맛을 좋아하는 계룡도령의 경우

싱싱한 청양고추를 듬뿍 넣어서 칼칼한 국물을 즐기는데...

정말 시원하니 기가 막히죠~~~!!!

 

 

이날은 낙지머리와 문어 머리를 계룡도령이 혼자 독식을 했답니다.

 

왜냐구요?

글쎄요.

어쩌다 보니 그리 되었는데...

절대 욕심을 부려서 억지로 그리 된 것이 아니랍니다.

믿어 주세요~~~!!!

 

 

산삼주와 함께 이렇게 저렇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그렇게 푸짐하던 황제탕도 바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뭐 이렇게 바닥이 보이도록 먹은 사람들의 배도 장난이 아니게 부릅니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물이 남거나 건더기가 남는 음식은 볶거나 죽을 쑤어 먹어야 제맛이죠?

 

 

미리 지어진 찹쌀 밥을 갖은 채소 다진 것과 함께 넣고 잘 저으며 죽을 쑵니다.

 

 

이렇게 저렇게 배는 부르고 술도 취하고~~~

기분 죽여주는 말복을 낙지요리전문점 공주낙지마을에서 보냈답니다.

 

 

4명이서 배불리 먹고 둘이서 산삼주 3병과 소주 3병을 흡입하고도

가격이 87,000원이니 1인당 22,000원 정도의 부담인 것 같습니다.

 

비싼 산삼주 3병을 빼고 소주로 대치하면

1인당 2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맛나게 즐길 수 있으니

무척이나 경제적인 것 같습니다.

^^

 

이제 계룡도령의 말복은 이렇게 지냈고...

여러분의 말복은 어떠셨나요?

^^

 

 

 

총평

좋은 점

- 황제탕의 토종닭의 퍽퍽하지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구수한 맛이 깊음

- 싱싱한 해물, 낙지와 전복의 바다 향이 육지의 닭고기 향과 어우러져 상큼한 국물 맛이 좋음

- 기본 찬 중에 피클이나 무 장아찌의 경우 직접 담근 것인데 부드럽고 아삿한 것이 식감이 살아있슴

- 싱싱한 부추를 샤브샤브처럼 끓는 국물에 데쳐서 먹는 맛이 좋음

부족한 점

-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달걀찜이 입에 맞지 않음

 

공주낙지마을

공주시 산성동 187-6

예약 041-852-7895

200명 동시 식사 가능

주차시설 산성시장 공용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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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7일  말복을 맞아 즐긴 공주낙지마을 황제탕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