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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논산시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는 충청유교문화원 위치선정

 

 

논산시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는 충청유교문화원 위치선정

 

 

충청권과 호남권, 기호유학의 본산이라 할 논산시에 서는 지금 내홍이 한창인데 그 이유는 충청유교문화원 건립과 관련해 논산시의 오락가락 행정에 기인한 것입니다.


새해들어 신년사에서 황명선 논산시장은 2015년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할 시정방향 중 하나로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을 통해 충청(기호)유교문화권 종합개발의 초석과 강경 근대 역사문화공간 관광자원화 사업, 금강 뱃길 수상관광 사업 등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을 위한 콘텐츠 개발로 정부의 인문학, 전통문화 진흥 및 융성 기조에도 부응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현재는 깊은 골이 생겨버린 논산시의 두 지역간 갈등을 해소할 방안을 제시한 것이 아니어서 앞으로도 그 골이 깊어질 듯 합니다.

 

 

[계룡도령이 지난 13일 우연히 명재윤증고택에서 보게 된 리플릿]

 

원칙보다는 힘의 논리만 남은 유치 경쟁

 

2007년부터 시작된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에 대해 논산 유림협의회, 상반기 정기연수회[2014년 2월 25일]에서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을 위해 하나로 뭉쳐 건립지 선정·중앙정부 예산지원 온 힘을 다하자는 결의도 하는 등 기호유학의 중심이라 할 충청도 특히 논산의 오랜 숙원인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에 일치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논산시 관내 유림 지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연수회에서는 논산의 3대 정신인 선비·충효·협동 정신 구현과 가시화 되고 있는 충청지역 유교문화 자원 개발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힘을 쏟자며 기호유교문화의 대표적 중심지로서의 논산에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에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고 이의 결실도 이루어지는 듯했습니다.

 

논산의 종학당이 기호유학의 중심

 

하지만 현재 충남도와 논산시는 처음의 계획에 변수가 등장해 충청유교문화원 부지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지방선거 이후 두 지역간의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처음 계획과는 달리 '개발이익 기대'에 따른 지역 종중들 유치전 때문에 점점 더 복잡한 갈등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그 상황을 살펴 보면 갈등의 요소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보여지기도 합니다.

 

당초 논산시는 윤증고택 등 유교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노성면에 설치하기로 계획했으나 역시 돈암서원이 있는 연산면 주민들이 지난 6·4지방 선거 시 "왜 장소를 정하면서 연산면민들과는 상의를 하지 않았느냐"는 항의가 시작되면서 현재까지 장소 선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승권 논산시의원이 시정 질의를 통해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기본계획에 따른 노성면 설치’를 주장하였는데 백 의원은 “논산시가 추진한 논산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대상지로 윤증고택 등 유교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노성면 병사리 종학당 주변으로 선정해 정부로 부터 사업비가 책정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였고,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일부 지역주민들의 항의로 인해 갑자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동안 논산시정신문이나 일부 언론에서도 노성면 건립이 확정된 것으로 보도 돼 주민들은 지역 발전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었으나 지방선거 이후 시의 입지선정이 지연되면서 소외감과 함께 행정 불신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은 노성면에 건립하는 것으로 시작

 

충청남도와 논산시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2년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을 위한 별도의 전담팀을 설치하고 해당 사업을 역점과제로 선정한 결과, 정부로부터 10억원의 실시설계용역비를 확보했고, 건립 장소를 결정해 오는 2016년 착공한다는 방침인데 논산시 노성면 일원 6만5000㎡에 전시ㆍ관람, 체험ㆍ숙박 등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는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사업은 총 280억원(국비 30%, 도비 35%, 시비 35%)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6년 착공해 2018년 완공이 목표로 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건립주체는 논산시, 완공 후 운영주체는 충남도(지방비 부담 각50%)가 맡기로 업무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김만중 연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연산면 유림계나 학계에서 돈암서원 주변에 입지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시에 요청했다”면서 “연산면지역이 유교문화의 본거지로 또 보존가치 등은 역사적이나 학문적으로 이미 입증된 상태다. 충청유교문화원을 연산면이 아닌 다른 곳에 설치한 다는 것은 역사적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논산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이미 돈암서원과 한옥마을 건립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충청유교문화원도 연산면에 설치해 관광인프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노성과 강경에서는 병사저수지가 있고 연산면에 비해 경관이나 노강서원이 있는 등 팔송윤황 선생과 명재윤증선생의 고택과 서원이 즐비하여 문화 역사적 자원이 더 나은 노성면에 건립하기로 한 원안대로 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여론 수렴 등을 통해 공정하게 설립 장소를 선정하겠다"고만 밝힐 뿐 뚜렸한 방향은 제시하지 않은 상태랍니다.

 

지방선거 당시 뒤늦게 뛰어든 연산면

 

사실 역사 속에서 17세기 전국 산림(유림) 28명 중 절반에 가까운 18명이 충청지역 출신인 만큼 충청지역은 기호유학의 중심지이며 특히 백의정승으로 불리며 기호유학의 영수로 소론을 대표했던 명재윤증선생의 유봉영당이 있고, 기호유학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노성윤문이 최초로 세운 문중 교육시설로 47명의 문과 급제자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며 시도유형문화재 152호로 지정된 종학당(宗學堂)이 있는 노성면이 역사성이나 문화적 환경으로 볼 때 가장 적합한 곳이 아니냐는 여론이 높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연산면의 경우 사계선생과 돈암서원을 제외하고는 그리 폭넓은 유적들이나 문화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도 있고, 지역간 균형 발전을 생각해 보면 돈암서원 근처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한옥마을을 건립하는 등 연산면에는 이미 충분한 인프라가 조성된 것도 사실입니다.

 

지역이기주의로 마주보고 달려​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이 충청유교문화원 건립만을 가지고 끝을 낸다면 어디에 건립하든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듯 하나 기호유학의 중심인 논산의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영남권에 한정된 유교문화가 동서를 기준으로 상대적 우월성을 경쟁하여 발전시켜 나가려면 그에 걸맞는 환경과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하고 그러한 중심에 있는 인물과 가문이 뒷밭침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참고로 노성면에서 만든 리플릿을 올려보니 한번 읽어 보시고 어느 지역의 주장이 타당한지 한번 생각 해 봅시다.

^^

 

 

 

 

 

 

 

 

 

그리고 제 의견과 다른 분은 덧글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직접 대면은 어렵드라도 글로서라도 대화하며 가장 좋은 방법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논산시측의 바르고도 조속한 결과 도출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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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3일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지역 선정 문제 리플릿을 본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