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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민중의 애환이 서린 전통 연극 소품 공주민속극박물관

 

 

민중의 애환이 서린 전통 연극 소품 공주민속극박물관

 

 

입춘이 지나고나니 여기 저기,

이곳 저곳에서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계룡도령이 공주에서 살게된지도 15년이 넘었지만

아직 한번도 가 보지 않은 곳,

공주민속극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공주민속극박물관은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357[041-855-4933 도로명주소 돌모루2길 17-15]의

작은 동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적한 농촌 마을 야트막한 동산에 난 길을 걸으며 찾은 공주민속극박물관은

우리의 전통 탈과 인형, 그리고 그 놀이에 쓰이는 각종 소도구,

그리고 삶과 관련된 기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역사 속 민중의 애환이 담겨있는 곳이었습니다.

 

 

공주민속극박물관은

개인이 사비를 털어 설립하고 운영하는 곳으로

민속학으로 널리 알려진 심우성 민속학자가 건립하여

숱한 어려움을 겪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공주 출신으로 극단 서낭당 대표로, 민속극에 관한 여러 책을 쓰기도 했으며

지금은 심우성의 아들과 며느리가 운영하고 있는데

음식점과 천연염색제품을 취급하는 미마지의 인기는 대단하답니다.

 ^^

 

 

그리 넓다고는 할 수없지만

잘 정리된 곳 곳에 해학적인 모습의 전시물과

이제는 만나기 어려운 여러가지 짚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전통 놀이인 윳놀이 판도 있는데

윷판의 징검다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놓은 점이

아주 독특하답니다.

계룡도령도 처음 알게된 점이라 잘 기억해 두어야할 것 같습니다.

^^

 

 

공주민속극박물관은 단순한 전시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문화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심우성 관장은

1934년 충남 공주 출신의 민속학자로 학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인데

어린 시절부터 마을에서 풍물패나 광대들의 탈놀이를 보아왔고,

특히 부친이 나무탈을 깎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고 하는데,

탈과의 본격적인 인연은

1958년 남사당패의 마지막 꼭두쇠인 남형우씨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를 집으로 모셔와 꼭두각시놀음 인형을 깎게되어,

울 안의 바가지를 하나 주워다 간단히 탈을 만들었는데

솜씨가 뛰어나 칭찬을 받게되고

이후에 우리의 민속극에 관심을 갖고 유물을 수집해온 지 30여 년 만인

1996년 어엿한 박물관을 꾸미게 됩니다.

 

박물관은 1996년 제1회 공주 아시아 1인극제와 맞추어 개관하였으며

저서로는 '한국의 민속극'·'한국의 민속놀이'·'마당굿 연희본'등 다수가 있으며,

1인극 작품으로 <쌍두야>·<남도들노래>·<판문점 별신굿>등이 있습니다.

 

 

잘 꾸며진 언덕을 비스듬히 오르면 만나게되는 민속극 자료실 공주민속극박물관에는

민속학자인 심우성 관장이 젊었을 때부터 수집해 온 유물들이 1천여 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공주민속극박물관에 들어서면 1층은 그림자극 등을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층으로 오르면

우리나라 전통 인형극에 쓰이는 인형과 각종 탈은 물론,

반주악기, 1인극 연극으로 볼 수 있는 이야기꾼의 이야기책,

불교 영등놀이의 그림 등

민속극에 쓰이는 여러 가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짚풀공예로 만들어진

여러가지 동물들의 모양을 한 탈은 아주 특별한 감동을 줍니다.

 

 

한지인지 재료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꼬아 만들어진 끈을 엮어서 만들어진 12지신 탈인데

자신의 띠나 좋아하는 동물의 탈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다고 합니다.

 ^^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데...

소박하면서도 좀 재미나게 생겼죠?

 ^^

 

계룡도령이 보기에는 장난감 같은데

정확하게 용도나 역할을 알지 못합니다.

 

안타깝게도...ㅠ.ㅠ

 

 

계룡도령이 몇년 전 재미나게 보았던,

충남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인형극

서산박첨지놀이용 탈의 모습도 보입니다.

 

해학적인 공연이었는데 참 재미있었죠...^^

 

 

우리의 전통 연극을 ‘민속극(民俗劇)’ 이라 하는데

민간에 전해지는 습속이나 전설을 내용으로 하는 것은

탈놀이 이외에도 판소리와 인형극, 굿 등이 있다 하겠는데

이러한 민속극의 이모저모와

사용하던 소품등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공주민속극박물관입니다.

 

 

3층으로 올라가다 보면 벽면에 가득한

우리나라 전통의 탈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우리가 많이 보던 모습들과는 좀 다른 것 같죠?

 

 

상여가 있고 베틀이 있는 이곳에는

여러가지 전통종교와 관련된 자료들이 가득한데...

 

 

위 상여을 옮겨 올 때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았던 이야기를

도인들과 스님들에게 소개하고 있네요.

^^

 

 

축귀대장군[逐鬼大將軍]...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은 자주 보았지만

귀신을 쫓는 축귀대장군은 처음 만나 봅니다.

^^

 

 

어때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귀신이 무서워서 도망갈 것처럼 보이나요?

ㅎㅎㅎ

 

 백제의 고도인 공주에는

이곳 공주민속극박물관외에도

대표적 유적지인 공산성,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 등이 있으며,

살아 숨쉬는 자연 계룡산 국립공원과 갑사, 신원사가 가까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답니다.

 

충남의 공주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도시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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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1일 다녀 온 공주민속극박물관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