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우리나라의 애국가에도 철갑을 두르고 나타난다.
언제 어디서나 쉬이 볼 수 있어
그 소중함이나 아름다움을 찬찬히 느껴볼 기회가 적은 우리의 나무
우리 산하의 나무 소나무...
공사용 중장비로 갈기 갈기 찢겨 헤진 비탈끝에 위태로이 서있는 소나무...
바람불면 쓰러질까?
마치 백척간두의 벼랑 끝에 내몰린 대한민국 서민의 삶과도 같다.
언제나 한그루가 있어도 기품과 멋이 어우러지고
몇그루가 모여도 그 품위를 잃지않는다고 생각하던 그 소나무가
가녀린 몸뚱아리를 한뼘 흙에 의지하고 바람을 맞받아 내고 있다.
어쩌면 대운하로 갈갈이 찢기고 세멘트로 덕지 덕지 덧칠을 해댈 우리의 산하처럼...
스치는 바람은 그저 기~~~인 한숨소리마냥 허공에 공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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