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계룡산

묵은지 씻은 것과 젓갈...계룡도령의 조촐한 저녁밥 [벗님 고마우이!!!] 오늘이 처서입니다. 이곳 계룡산에 와서 더러 농담 삼아 '춰서'라고도 했습니다만 정말 아침 저녘은 쌀쌀하고 밤엔 춥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비록 저온이지만 전기장판을 틀고 잤습니다. 날이 차지니 사람이 좀 생기가 나고 부지런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치 냉장고를 좀 정리해 보려고 끄집어내어 보니 가관입니다. 몇년이 지났는지 알수없는 묵은지부터... 그래서 그중 묵은지를 물에 행궈서 먹기로하고 젓갈을 준비했습니다. 젓갈은 며칠전 지인이 보내 준 것으로 멸치와 황석어 그리고 전어 젓갈을 마늘과 고춧가루 그리고 참께를 넣고 갈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짠맛을 줄이려고 생감자를 갈아서 넣었답니다. 그래서 맛이 그렇게 짜지 않고 삼삼하니 좋습니다. 김치 씻은 것에 경주 우렁이쌀로 지은 밥을 얹고 젓갈을 .. 더보기
오늘이 처서[處暑]입니다. 지난 21일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올려봅니다. 오늘이 처서[處暑]입니다. 지난 21일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올려봅니다. ▲ 하늘을 향해 활짝 피어 오른 홑왕원추리의 꽃 오랜만에 계룡산국립공원 갑사로 향했습니다. 이제 곧 더위도 더는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다 스러진다는 처서[處暑]입니다. 처서는 절기상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을 드러내는 때로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결실을 맺을 시기로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하며 팔월한가위를 맞을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사실 이즈음 꽃이래야 뭐 상사화나 개상사화를 만나는 정도이고 여름꽃들이 지고 가을꽃들이 준비하는 시기이니 사실 볼만한 꽃이나 사진으로 담을 것이라고는 별 대단하달 것들은 없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드문드문 가.. 더보기
처서[處暑]를 이틀 앞둔 계룡산 갑사가는 길에서...제대로 한방 먹었습니다. ㅠ.ㅠ 오늘 오랜만에 카메라를 울러 메고 갑사로 향했습니다. 이틀후면 더위도 더는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다 스러진다는 처서입니다. 하지만 저질 체력인 계룡도령은 비오듯 흐르는 땀의 주체가 불감당입니다. 사실 이즈음 꽃이래야 뭐 상사화나 개상사화를 만나는 정도이고 여름꽃들이 지고 가을꽃들이 준비하는 시기이니 사실 담을 것이라고는 별 대단하달 것들은 없습니다. 오랜만에 해가 쨍쨍하니 그저 맑은 하늘이나 담고, 그래도 가을 기분나는 구름이나 담고... 사천왕문을 지나니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그래서 너무도 편안하게 걸어가는 사람앞에서 갑자기 서며 큰소리로 "어 뱀!!!" 한마디 했습니다. "으악" 소리와 함께 화들짝 놀라는 모습에 허리가 끊어져라 웃어대는데... 그분들도 웃으며 "그러고 나니 즐거우세요?"합니다... 더보기
'주유소 218곳 가짜석유 덜미 충남 공주 14곳 최다 적발' 계룡도령이 바로 피해자였습니다. 주유소 218곳 가짜석유 덜미 [한겨레] 김경욱 기자 등록 : 20110724 20 석유관리원 1만3천곳 조사 충남 공주 14곳 최다 적발 전국 주유소 1만3000여곳 가운데 218곳(1.68%)이 가짜 석유제품을 팔다가 적발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올해 상반기에 전국 주유소 1만2983개소를 비롯해 정유사, 일반대리점, 일반판매소 등 전국 1만82220개 업소의 석유제품 품질을 검사한 결과, 가짜 석유제품이나 품질부적합 석유제품 등 비정상적인 제품을 판 업소 333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휘발유에 자일렌과 톨루엔 등을 섞은 가짜 휘발유나 경유에 등유 등을 혼합한 가짜 경유 등 가짜 석유제품(유사석유제품)을 팔다가 적발된 업소가 26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주유소가 218곳을 차.. 더보기
렌즈 작살을 위로하는 혼자하는 맥주 한잔...그렇다고 알콜 중독은 아닙니다. 어젯밤 200만원대의 렌즈를 박살내고 기분이 좀 꿀꿀합니다. 저녘을 먹어야 할 시간이지만... 음식이 당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맥주 한잔합니다. 뭐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은 알콜중독이라고들 합니다만... 그 정도까지는 아닌 듯하고... 그저 구운 소금에 한잔의 맥주로 달래봅니다. 그런데 계룡도령의 삶을 자세히 보면 대다수의 그릇들이 모두 옛날 사기 그릇들입니다. 지금은 쉬 볼 수 없는... 아름답지 않나요? 볼수록 정감이 새록 새록 돋습니다. ^^ 아래 중국에서 수입한 고추절임을 담은 간장종지도 그렇고... 요즘은 눈을 씻고 찾을래도 보기 힘든 아주 촌스러운 문양의 간장종지[또는 술잔]입니다. 최소한 80년은 되었을 것입니다. 흠... 술마시는 이야기 하닥 갑자기 웬 샛길? ^^ 마음 다스리는데에는 헛소리.. 더보기
하지인 오늘 오랜만에 내리는 빗줄기가 감질납니다. 나중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바람만 많이 불지 비는 그닥 내리는 것 같지 않습니다. 왕창 좀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더보기
[절기 세시풍속] 가물어도 너무 가문 2011년 하지[夏至] 이야기 오늘이 하지 [夏至] 입니다. 일년 중 낮시간이 가장 긴 하루이며 동지[冬至]의 반대되는 의미의 날이기도 합니다. 낮은 오늘부터 점점 짧아져서 동지가 되면 낮시간이 가장 짧은 날이 되는 것이빈다.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망종(芒種)과 소서(小暑) 사이에 들며, 오월(午月)의 중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으로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천문학적으로는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이며 이 무렵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합니다. 옛부터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는데, 우리나라는 예부터 3~4년에 한 번씩 한재(旱災)를 당하였으므로 조정과 민간을 막론하고 기.. 더보기
夏至[하지]에 나는 하지[夏至] 감자 이야기 내일이 夏至 일년 중 낮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물론 내일 이후부터 동지까지 낮은 점점 짧아 지겠지요. 이럴 즈음에 생산되는 것이 바로 하지감자입니다. 하지 감자는 대체로 물이 많아 쪄서 먹거나 조림 등 반찬으로 주로 이용합니다. 오늘 이웃에서 하지 감자 수확한 것을 한상자 가져다 줍니다. 저야 뭐 반찬을 하기 보다는 쪄서 먹거나 아니면 생으로 먹습니다. 대나무 소쿠리와 100년 가까이된 접시에 구운소금입니다. ^^ 감자를 생으로 먹게되면 위의 열을 삭히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가가 큽니다. 위염이나 궤양이 있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하지감자 뿐 아니라 감자는 식으면 수분이 응결되어 찰기가 더해집니다. 뜨거울 때가 가장 파실 파실하니 많이들 드세요!!! 그리고 요즘처럼 얼굴이 많이 탈 때에는 갈아서 팩도.. 더보기
안개 가득한 갑사 저수지 풍경 2011년 6월 11일 아침 2011년 6월 11일 아침 7시경... 월암리 집 수리를 위해 나선 길 계룡산은 짙은 안개에 묻히고 근근히 저수지 인근의 풍경만 보입니다. 저수지 주변에 이렇게 안개가 낀다는 것은 오늘 하루가 무척이나 더울 것이라는 암시와 같습니다. 혼자 하는 낡은 흙집수리는 즐길 만큼씩만 하여도 혼자하는 일이기에 늘 지칩니다. 하지만 오늘은 도움의 손길이 도착을 하는 날이라 기대가 큽니다. 일의 진척이 많아 진다는 기대가 아니고 같은 일을 하면서도 좀 즐겁게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말입니다. ^^ [2011년 6월 11일 오전 7시경 안개가 자욱한 갑사 저수지를 지나며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이른 봄의 무채색을 노랗게 뒤덮는 개나리꽃과 신기한 개나리잎의 변이 현상 4월... 길가에 흐드러지게 개나리가 피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무채색에서 막 깨어나는 이른 봄을 노랗게 황금빛으로 수놓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무슨 일인지 개나리나 벚꽃이 꽃과 잎이 같이 피는 기 현상이 줄줄이 나타납니다. 물론 기후 때문이겠지만... 이러다가 식물들의 특성에 대한 것도 '꽃이 먼저 피고 지고 난 다음 잎이 핀다'를 '꽃이 잎과 같이 핀다'로 고쳐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나리가 봄꽃으로 사랑을 받는 것은 무채색의 대지에 노랗게 물들이는 그 화사함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초록의 잎이랑 같이 피어 버린다면 개나리의 매력은 또 다른 이유로 바뀌어야 하겠지요.  담벼락이나 산자락에 자유롭게 피는 개나리는 모여 피어도 멋지고 하나 하나 개성을 보여주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