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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벗이 그리워 집니다. 비가 내립니다. 아니 바람이 붑니다. 봄비치고는 요란하게 하늘을 부숴 내려치고 있습니다. 이런 날일수록 벗이 그리워집니다. 가득한 습기 속에 혹여 벗이 싫어 할 내음이 있을까? 하여 향을 사릅니다. 벗이 오면... 그윽한 차향기와 어우러지는 情이라는 따듯함도 함께 하겠지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벗이 그리워 집니다. 기다림의 행복을 즐깁니다. 그리고 비워둔 마음을 벗으로 가득 채웁니다. ^^ [2011년 4월 30일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효의 고장!!! 충남 공주시 계룡면 왕흥지구 청년회에서 개최한 효잔치 4월의 마지막 휴일인 24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 내흥리에 위치한 왕흥초등학교[폐교]에서 효를 실천하는 공주다운 '내고향 孝(효)잔치및 주민화합잔치'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 '내고향 孝(효)잔치및 주민화합잔치' 한마당 이날 행사에는 바쁜 안희정 충남 도지사를 대신해 박수현 정책특별보좌관이 참석하고 지역 시의원과 도의원 그리고 계룡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왕흥지구 청년회에서 마련한 음식과 다과 등으로 300여명의 지역민들이 함께 즐긴 큰 효잔치 한마당이었습니다. ▲ 폐교된 왕흥초등학교에 마련된 '내고향 孝(효)잔치및 주민화합잔치'무대 이날 사회를 맡은 가수 지선영양은 이지역 출신으로 왕흥초등학교를 졸업하여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출연진들 대부분이 이지역 또는 충남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로 구성되어 특히 .. 더보기
[봄꽃]계룡산 국립공원 인근에는 매화보다 먼저 紅 매화가 피었습니다. 계룡산에도 매화의 소식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매화... 계룡산 그 가슴언저리에 핀 붉디 붉은 紅 매화... 매화보다 조금 먼저 핀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이야 보는 이의 마음으로 나오는 것이겠지만... 원전 사고 낙진이다 뭐다 해서 이봄 나들이가 두려워지는 많은 이들을 위해 올려 봅니다. 신종플루다, 조류독감이다, 구제역이다 하며 나들이를 막더니 이제는 방사능 낙진까지... 이 정부 들어서서 단 한번도 국민들이 편히 나들이 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하늘도 원치 않는 인물이 나라의 큰 머슴으로 나서니 재앙을 뿌리나 봅니다. 그래도 계룡도령은 굳굳하게[꿋꿋하게가 아니고... ^^] 계룡산 나들이를 하렵니다. 히어리도 만나고 영춘화도 만나고 미선나무의 고혹적인 향도 맡을 수 있으면.. 더보기
[봄꽃 야생화]미나리아재비과 식물 한국특산종 노루귀이야기 지난 3월 29일 만난 계룡산의 노루귀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로 새싹이 돋아날 때는 가는 털이 많이 난 모양이 마치 노루귀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으며 한국특산종 식물입니다. 혹시나 하고 눈속의 노루귀를 기다렸으나 더 이상 눈은 올 것 같지 않아 다녀왔습니다. 매년 개체수가 절반가량씩 줄어 드는 듯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궁금합니다. 어쩌면 다시는 계룡산국립공원에서 노루귀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2011년 3월 29일 만난 계룡산국립공원의 노루귀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드디어 계룡산 인근에 허름하지만 내 집을 장만 했습니다. 1월 25일부터 이사를 꿈꾸던 집의 잔금을 오늘 드디어 이웃님들의 도움으로 치뤘습니다. 계룡도령의 집이 생긴 것입니다. 아니 계룡도령의 이웃님들의 놀이터며 쉼 공간이 생긴 것입니다. ^^ 1955년에 흙과 목재로 지어진 이 집은 계룡도령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관리를 잘 해서인지 대체로 상태가 좋은 집입니다. 특히 마루에서 바라 보이는 풍경이 기가 막힙니다. 낡은 흙담장 너머로 계룡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연천봉과 문필봉... 이곳 저곳 손봐야 할 곳이 많습니다. 먼저 얼어터져버린 펌프를 고치고 도배를 해야하고, 샤워실도 하나 만들어야합니다. 하지만 집뒤에는 제법 너른 채마밭도 있고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시골사는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물론 지인들에게 맡겨진 우리의 야.. 더보기
봄은 신아(新芽)로부터 옵니다. 계절이 끝없이 돌 듯 삶과 죽음도 다르지 않습니다. 봄으로 읽어 보는 삶과 죽음 봄이 어디에 와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봄을 맞아 봄을 찾아 산으로 산으로 ... 전국의 명산에 산행객으로 가득한 휴일이었다고 합니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봄이 자리했습니다. 新舊가 교차되는 봄은 그 기운처럼 대지에 생명을 틔워내고 있습니다. 긴 겨울을 초록으로 오롯이 견뎌낸 석산의 잎은 마치 이봄 새로이 피어난 잎처럼 보입니다. 곧 잎은 사라지고 불꽃처럼 화려한 붉은 꽃을 피우겠지요. 갑사의 명물 수백년된 고목으로 가득한 오리길... 길 한켠, 도저히 더 이상은 살아가지 못할 것처럼 온 몸이 해지고 썩어내린... 속은 텅 비어버려 수많은 동물들의 쉼터로 보금자리로 자리를 내어 준 나무는 다시금 잎을 틔우려 안간힘을 다 합니다. 히어리 가지에 알을 낳아 둔 사마귀의 정성이 .. 더보기
봄 아지랭이 속의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 모습 [2011년 2월 20일] 봄빛 가득한 계룡산 갑사 드디어 낮 기온이 영상 13도... 봄의 기운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날씨입니다. 방문자를 기다리다 연락이 없어 계룡산국립공원 갑사로 향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들던 관광버스는 주차장에 수많은 행락객을 싣고 내립니다. 지금 갑사는 주지 태진스님까지 나서 봄 단장이 한창입니다. 범종루 근처에도 기와로 화단 테두리를 하고 있습니다. 풀린 날씨 덕분에 가벼운 옷차림의 행락객들이 눈에 많이 뜨입니다.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도 많았습니다. 귀여운 아기 천사는 기왓장에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낮은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 삼성각 오름에는 작은 돌들이 모여 이루어진 낮은 돌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돌탑 뒤로 미선나무의 가지가 꽃망울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맑은 하늘아래 대적전.. 더보기
2011년 2월 17일 21시 24분 담은 따끈한 정월대보름달 사진입니다. 오늘이 정월대보름입니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 복을 빌고 행복을 느끼던 우리의 전통 신앙 속에 달은 달님으로 남아 잇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달에 사람이 다녀왔다고도 합니다. 옥토끼를 바라보던 우리네 가슴 속에 어쩌면 달 착륙선이 들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전혀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달에 소원을 빕니다. 여러분의 소원은 무었인가요? 계룡도령은 봄이 가기 전에 떡 돌리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ㅠ.ㅠ 2011년 2월 17일 21시 24분 담음 [2011년 2월 17일 보름달에 떡 돌릴 소원을 빈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IT강국 대한민국의 같이 혹은 따로...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 진해당에서의 모습입니다. 2월 5일 갑사 진해당 툇마루... 한쌍의 젊은이가 입춘을 지나 따뜻한 햇살아래 앉아 있습니다. 같이 또 따로... 함께 온 연인같은 모습입니다. 이곳 계룡산의 산사에서 각기 폰으로 뭔가에 열심인 모습에 IT강국[?] 대한민국을 느끼게 합니다. 물질이 풍요롭고, 생활이 편리해 질수록 인간은 더욱 더 고독해 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점점 더 혼자만의 세계에 몰입하는 듯한 느낌이 한편으로 씁쓸합니다. [2011년 2월 5일 갑사 진해당앞에서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봄을 기다리는 성급한 마음은 벌써 새색시 같은 영춘화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봄을 맞이 한다해서 붙은 이름... 영춘화[迎春花] 입춘을 지나 봄은 봄이로되 아직 체감할 수 없습니다. 마치 한낮의 오수를 즐기듯 갑사의 기와에 기댄 영춘화, 고운 한복을 입은 수줍음 많은 봄처녀 같은 영춘화가 기다려집니다. 영춘화[迎春花]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학명 Jasminum nudiflorum] 개나리처럼 가지가 많이 갈라져 땅을 향해 옆으로 퍼지고 땅에 닿은 곳에서 뿌리가 내린다. 특이한 점은 가지가 각이지고 능선이 있으며 초록색이다. 이른 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은 노란색이며 각 마디에 마주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7개이며 향기가 없고 수술은 보통 2개다. 깃꼴겹잎은 마주나고 작은 잎이 3∼5개달린다. 작은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