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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암

오늘 2013년 음력 7월 15일 백중(白中)입니다. 오늘이 백중(白中)입니다. [2013년 8월 19일 계룡산과 달의 모습] 음력 7월 15일을 이르는 백중(白中)은 백중(百衆), 백종(百種), 백종절(百種節), 중원일(中元日), 망혼일(亡魂日) 등으로도 불려왔으나 그 의미를 짚어 보면 백종(百種)은 이 무렵에 여러가지 과실과 채소가 많이 나와 '백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여 유래된 말이요, 중원(中元)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의 하나로서 이날에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 데서 연유하였고, 또한 망혼일(亡魂日)이라 한 까닭은 망친(亡親)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술·음식·과일을 차려 놓고 천신(薦新)을 드린 데에서 비롯되었다합니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백중이란 말로 통일되어 있고, 불가에서 부처의 탄생.. 더보기
우리 야생화 봄바람에 피는 꿩의바람꽃 우리 야생화 봄바람에 피는 꿩의바람꽃 이번에 소개할 봄꽃은 바람에 일렁이며 피어나는 그 많은 바람꽃 중의 하나 '꿩의바람꽃'입니다. 계룡산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식물로 너무도 가녀린 몸에 커다란 꽃을 이고 선 모습이 애처롭기도합니다. 오래 오래 잘 보전되어 후손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면 좋겠습니다. ^^ 계룡도령이 계룡산에 산지가 벌써 14년째... 계룡산의 이곳저곳 산을 오르내리며 꽃을 찾아다니다 참 많은 꽃들을 만났습니다. 그중 특히 마음을 사로잡은 꽃이 바로 이 꿩의바람꽃인데 계룡산에서 꿩의바람꽃을 만난 것은 2007년 봄, 우연히 계곡을 따라 계룡산을 오르다 점처럼 하얗게 펼쳐진 꽃들을 보고 설마 여기에 뭐 귀한 꽃이 있으랴 하고는 계속해서 산으로 올랐다가 한참을 지나 돌아 내려오는 길에 혹시 하며.. 더보기
30도가 넘는 날씨에 해바라기 모종을 심고. 봄가뭄이 좀 심각한 듯합니다. 어제 비가 올 듯하더니 몇방울만 떨어 뜨리고 감감 무소식입니다. 해바라기 종자를 파종했더니 싹이 제법 자랐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이를 나누어 심고있는데 해가 반짝... 땀은 삐질삐질... 그리고 점심 식사에 상추쌈을 싸먹으려고 솎아 주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많이 자랐을 상추도 주저 앉아만 있습니다. 비야 좀 내려주면 않되겠니??? 오늘 육수 찔질 흘림며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 주변에 심고 남은 해바라기 모입니다. 계룡산 갑사입구의 구룡암에 2/3가 갔습니다. 국립공원지역에 외래종 식물이 유입되는 것이 결코 탐탁치만은 않지만, 어차피 살아남을 녀석들만남게될 것이고 해바라기가 위해하거나 유해한 식물은 아니니 괜춘하겠쥬? 이렇게 더운 날 블로그 이웃님들은 어떻게 지내셨어.. 더보기
우리꽃 앵초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소중한 약용식물입니다. 우리꽃 앵초가 계룡도령의 텃밭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몇년전 이사를 하며 부득이 계룡산 구룡암의 빈터에 심어 두었던 아이인데... 며칠전 옮겨 심었더니 밝은 꽃으로 인사를 합니다. 아마도 올해는 몸살을 할 것이고 내년부터는 튼실하게 꽃을 피울 것 같습니다. 계룡도령은 앵초의 꽃을 좋아합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수수한 모습에 질리지 않아서 입니다. 꽃술도 보이지 않는 마치 오려만든 듯한 꽃의 모습...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앵초[櫻草]는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에서 자라는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가 뭉쳐서 나며 번식합니다. 꽃말은 '행복의 열쇠/가련'인데 뿌리에 5∼10%의 사포닌이 들어 있어 감기,기관지염,백일해 등에 거담제로 사용하며, 신경통·류머티즘·요산성 관절염에도 사용하는 .. 더보기
[충남여행]첫눈 내리는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가는 길 올해 들어 첫 눈이 어제부터 계룡산에 내리고 있습니다.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며 이어지는 눈은 계룡도령을 그저 집안에만 있게하지 않습니다.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물과 산과 바람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곳!!!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중장저수지, 갑사저수지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계룡산국립공원인근에서 계룡산을 가장 잘 볼 수있는 곳입니다. 산이 동쪽으로 있어서 일출을 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10시 이후에는 대체로 만족할만한 풍경들이 나오는 곳입니다. 갑사저수지에서 몇분만 더 가면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의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매표소가 있는 입구를 따라가다보면 나타나는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사무소 맞은편, 계곡을 따라 가면 철당간지주가 나오는 길과 갈라지는 삼거리입니다. 아직 채 작.. 더보기
계룡도령이 결심한 바가 있어 치렁 치렁하던 꽁지머리를 자르고 삭발을 해 버렸습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오늘은 중복날입니다. 지난주 여행을 떠나기 전 결심한 바가 있어서 오늘 영험한 기운이 가득한 계룡산 갑사입구 기도도량 구룡암에서 주지 지산스님의 은혜로 삭발식을 거행했습니다. 평소 허리중간 정도까지 오던 긴 머리를 삭뚝 자른 것입니다. 상투놀이도 하고, 땋아 보기도 하고... 재미난 장난감이기도 했던 긴머리... 긴 머리를 자르는 일은 생각처럼 간단하지가 않았습니다. 먼저 전기 이발기[일명 바리캉]으로 묶여져 있는 머리를 바닥에서 부터 잘 정리하며 벗겨내듯 자른 후... 다시 면도칼로 박박 밀어야 합니다. 뭐 정식 사미계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제자를 대하듯 정성을 다해 매만져 주신 지산스님은 이제 법도를 떠나 계룡도령의 스승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엔 밤톨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 더보기
[한국의 야생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봄꽃 꿩의바람꽃 계룡도령이 계룡산에 산 지가 벌써 10년여... 계룡산의 이곳저곳 산을 오르내리고 꽃을 찾아다니며 참 많은 꽃들을 만났습니다. 그중 계룡산에서 특히 마음을 사로잡은 꽃이 바로 이 꿩의바람꽃입니다. 계룡산에서 꿩의바람꽃을 만난 것은 2007년 봄 우연히 계곡을 따라 계룡산을 오르다 점처럼 하얗게 펼쳐진 꽃들을 보고 설마 여기에 뭐 귀한 꽃이 있으랴 하고는 계속해서 산으로 올랐습니다. 한참을 지나 돌아 내려오는 길... 혹시 하며 살펴보니 꿩의바람꽃이었습니다. 갑사로 가는 주 통행로에서도 가깝고, 근처에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암자 구룡암이 있어 평소 사람들의 통행이 잦는 곳인데...그곳에 꿩의바람꽃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된 꿩의바람꽃은 매년 크게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우리의 야생.. 더보기
입동을 맞아 새들의 모이를 내어 놓고... 입동인 어제... 먼 길을 달려온 벗님과 논산의 손소아청소년과의원손영기박사님, 그리고 허봉철형님...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즈음이면 죽림방 주변에 많은 새들이 찾아 듭니다. 잎이 져 버린 앙상한 가지에 앉아 열심히 무언가를 찾는 새들... 슬쩍 모이가 되려나 싶은 쌀을 조금 내어 놓습니다. 이 모이는 새를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나를 위한 것일까요? 새들이 날아와 앉아 쪼아 먹는 모습을 보는 내가 행복하니 분명 나를 위한 것이겠죠? ^^ 남을 위한다는 나의 행동들은 결국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2010년 11월 7일 입동날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계룡산국립공원에서 만난 가는잎해란초로도 불리는 좁은잎해란초 약용식물 수년 전 멀리 있는 블로그 이웃으로부터 나눔 받아 심어 번식을 시켰다가 2년여 전 이사를 하면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입구의 천문기도도량 구룡암의 뒷 밭으로 옮겨 심어 두었던 식물입니다. 매년 엄청난 번식력을 보이며 가는잎해란초로도 불리는 좁은잎해란초(Linaria vulgaris Hill)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이 금어초와 비슷하게 생긴 좁은잎해란초는 꽃을 6~8월 사이에 황백색으로 피우고 가지와 줄기 끝에 총상으로 달리며 수술은 '2강웅예'입니다. 화관은 양순형으로 목부에 돌기가 있으며 밑부분의 거는 길이 약 8mm로서 끝이 점차 좁아집니다. 꽃받침은 황록색이며 5개로 깊게 갈라지고 열편은 난형으로 서로 포개어집니다. 꽃의 밑부분에 길게 꿀주머니가 달린것이 해란초류의 특징.. 더보기
계룡산 갑사 구왕리에서 그저 하루를 대하는 소소한 일상들 아침 계룡산의 맑은 공기속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맑은 물 한잔을 마시고 화장실로~~~ 묵은 것을 내려놓고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108배를 시작합니다. 무념무상... 삼매까지는 아니나 향하나가 다 살라지면 108배를 중지하고 찻물을 올립니다. 가끔씩 들리는 지나는 차의 소음을 벗으로 잘 우려져 맑은 차를 한모금 입안에 던지면 한모금 향기는 우주가 되고 꽃이 됩니다. 아직은 채 다 밝아지지않은 아침이라 어둠은 저 밑자락에 꼬리를 슬금 슬금 빼 내고 있지만 문을 통해 들어 오는 맑고 차가운 계룡산의 아침 공기는 폐부 깊숙히 묵은 욕망과 삿된 이기심을 훑어 갑니다. 한잔의 차가 주는 의미라야 굳이 부여할 것도 없겠지만 그저 소소한 하루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하루 하루 정리가 되고 자리가 잡혀가는 앞마당의 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