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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길을 여는 길소리 상여소리 오늘 아침을 깨는 길소리... 나고 감이 그저 한자락 꿈인 것을... 태어나면 어차피 가야하는 길 내딛는 걸음마다에 삶의 뜻이 있을텐데 그뜻 알기가 어찌그리 쉬운가 그뜻 알기가 어찌그리 쉬운가 걷는 걸음 가벼우면 법의 양이 적은 것이고 걷는 걸음 무거우면 법의 양이 많은 것이니 내딛는 걸음마다에 법이 실려있음을 어찌그리 몰랐던가 어느날 길을 가다 문득 하늘 쳐다보니 거기에 삶에 법 걸려있어 생사법을 물었으나 오는 대답은 묵언의 바람소리뿐 묵언의 바람소리뿐 삶의 법은 마음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오는 것이니 열심히 삶의 법 걷다보면 법이 몸속에 녹아들어 그법 까마득히 잊을날 있으리라 어느날 길을 가다 문득 하늘 쳐다보니 거기에 삶에 법 걸려있어 생사법을 물었으나 오는 대답은 묵언의 바람소리뿐 묵언.. 더보기
비우고 나누고 함께하며 사는 것이 세상살이가 아닐까요? 자연계에는 친구는 없고 상대를 모두 먹잇감으로만 보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그 중 사마귀와 함께 거미가 대표적인 동물이라 하겠습니다. 심지어 교미를 하면서 수컷을 잡아 먹기도 합니다. 우리는 거미처럼 자신의 성을 쌓고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사는 것은 아닐까요? 더보기
새벽...계룡도령의 단잠을 깨운 가르침 하나!!! 중용과 과유불급[過猶不及]  대체로 늦게 잠자리에 들기에 새벽잠이 많은 계룡도령... 새벽 6시 골동품 장사를 하는 분이 급하게 들이 닥칩니다. 그들의 삶이 시작된 지는 한참!!! 소중한 새벽잠은 그렇게 깨워버리고 한차 가득 옹기를 싣고 떠나갑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습니다. 삶에서 적당히란 말처럼 어려운 일도 없을 듯합니다. 물론 인생을 적당히 살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욕심을 적당히 가지는 것... 한차 가득, 아니 오랜 경험으로 그는 가장 적당히 실은 것입니다. 인생을 적당히 욕심부리고 적당히 나누고 산다는게 그렇게 힘든 일만은 아닌 듯합니다만... 우리는 삶에서의 경험을 그다지 소중하게 생각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2011년 7월 26일 아침 골동품 장수의 새벽 방문에 잠을 깬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모든 생명은 탄생과 동시에 죽음으로 향한다는 것만이 유일한 진리입니다. 어제 논산으로 향하는 길... 문득 이제 가을도 몇달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시작된 여름에 뜬금없이 왠 가을이냐구요? 그렇습니다. 뜬금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지요. 짙푸른 녹음으로 가득한 이 길은 몇개월후면 아래의 모습으로 바뀔 것입니다. 또 그 몇개월 후면 잎조차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겠지요. 세월은 모든 것을 그렇게 바꾸어 버립니다. 우리는 흔히 영원하리라 생각하고 사는 모습들을 봅니다. 권력이, 재산이, 명예가... 아니 건강과 젊음도 한자리 차지해야겠지요. 어제 한진중공업 조남호회장은 법원집달관이라는 방식을 통해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을 강제로 끌어내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네 대한민국 언론은 일방적으로 노사간에 합의가 되었다고 협상이 타결되.. 더보기
봄은 신아(新芽)로부터 옵니다. 계절이 끝없이 돌 듯 삶과 죽음도 다르지 않습니다. 봄으로 읽어 보는 삶과 죽음 봄이 어디에 와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봄을 맞아 봄을 찾아 산으로 산으로 ... 전국의 명산에 산행객으로 가득한 휴일이었다고 합니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봄이 자리했습니다. 新舊가 교차되는 봄은 그 기운처럼 대지에 생명을 틔워내고 있습니다. 긴 겨울을 초록으로 오롯이 견뎌낸 석산의 잎은 마치 이봄 새로이 피어난 잎처럼 보입니다. 곧 잎은 사라지고 불꽃처럼 화려한 붉은 꽃을 피우겠지요. 갑사의 명물 수백년된 고목으로 가득한 오리길... 길 한켠, 도저히 더 이상은 살아가지 못할 것처럼 온 몸이 해지고 썩어내린... 속은 텅 비어버려 수많은 동물들의 쉼터로 보금자리로 자리를 내어 준 나무는 다시금 잎을 틔우려 안간힘을 다 합니다. 히어리 가지에 알을 낳아 둔 사마귀의 정성이 .. 더보기
동행[同行]하며 동행[同幸]하자!!! 나누는 삶이 행복하다!!! 동행[同行]하며 동행[同幸]하자!!! 같이 가며 같이 행복하자!!!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이야기냐고 물으실 분이 계실 것입니다. ^^ 오늘 기사를 올리려고 들렀던 충남도정신문[http://news.chungnam.net]에 논산 화지중앙시장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재래시장의 현대화 모델 논산 화지중앙시장'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입니다만, [기사보기 =>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47729] 아직 정식 기사로서 글올림이 되거나 승인이 난것은 아니구요. 그냥 한번씩 충청남도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지역정보를 주관적으로 정리해서 글을 올리는 것일 뿐입니다. 아무튼 글을 올리고 그동안 무슨 변화가 있나 하고 궁금해 공지사항을 보게 되었습니다. .. 더보기
자연속 하얀 나비도 보이는 모습보다 숨겨진 내면을 쫓습니다. 계룡산국립공원 그 한자락에 핀 우산나물의 꽃 위로 한마리 나비가 날아와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하얀나비가... 무리지어 춤을 추듯 날며 조그마한 우산나물의 꽃으로만 향합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작고 볼품없는 꽃이지만 나비는 보이지 않는 것을 봅니다. 바로 곁에는 붉고 화려한 하늘말나리가 요염한 빛으로 미소짖는데도 눈 한번 돌리지 않고 ... 나비는 그저 우산나물의 꽃에만 매달립니다. 이꽃 저꽃... 이나비 저나비... 나비는 그저 작고 볼품없어 보이는 우산나물의 꽃으로만 향합니다. 세상살이가 그런 듯 합니다. 보여지는 모습보다 보이지 않는 모습의 가치가 더 크고 높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면 진정한 내면은 볼 수 없습니다. 언제나 하나의 행위나 겉모습만을 보지 말고 그 깊은 속을 보고난 후 판단.. 더보기
계룡산의 안개 가득한 아침 풍경 아침...안개가 자욱하다. 세상의 색과 빛을 덮어 버린 안개... 그저 몽환적인 아침은 저기 낡은 폐가도 마치 꿈속같다. 언제나 들여다 보던 그 길도지금은 너무도 생소해 보인다. 동네에서 제일 높은 개독들의 이기와 거짓으로 가득찬 그들만의 성전도 그저 아스라 할 뿐... 돌아가 기댈...내 집으로 가는 길도그저 어둠속에 끝을 내어 주지 않는다. 이 아침 안개는 그렇게 조용히 가라앉아 있다. 모든 것을 다 감싸 덮어 버릴 듯이... Les Jours Tranquilles[조용한 날들] - Andre Gagnon[앙드레 가뇽]의 피아노 연주곡 [2008년 11월 26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인근에서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자연이 던지는 화두 삶 자연은 한치의 오차가 없다.환경이 좋든 나쁘든시와 때가 되면 어김없이 싹을 틔우고 본연의 임무를 위해 최선을 다 한다. 바위 틈그 좁디 좁은 공간에 뿌리를 들인 아이도... 벼랑...작은 바위 굴속에서도 때가 되면어김없이 새싹을 틔우고빛을 향하여 팔을 벌린다. 하지만 나는 ... 식물이야 한해지만윤회 속에서 인간은 일생이 숱한 생 중에서 한 생이지만... 대금연주[봄에는 꽃피고] [2008년 4월 26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계룡도령 춘월] 네이버 포토 갤러리[http://photo.naver.com/user/mhdc]이곳에 가끔 사진들을 올립니다.구경도 오시고 마음에 드는 사진에는 초록색의 [Like it] 단추를 한번씩 눌러 주세요.부탁드립니다. 더보기
부여 웅포대교 갓개포구 우여축제 지난 4월 4일 부여 웅포대교 갓개포구 우여축제를 다녀왔다. 맛있는 우어와 소 한마리 분량의 소혓바닥...그리고 선양의 새제품 보리소주따뜻한, 인간적 대접을 넉넉하게 받았다. 그날 무대에서 부른 노래를 올려 본다. 떠나가는 배 정태춘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드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갈것 없는 저 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 꾸밈없이 꾸밈없이 홀로 떠나가는 배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