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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논산의 닭, 오리전문점 '사랑방'에서 옻닭을 먹고...


옻닭 좋아 하세요?
이번에 논산에서 알게 된 옻닭 집 한곳을 소개 할까 합니다.

3월 4일 오후 6시 10분 논산행 마지막 버스를 타고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 손영기원장님이 상당히 황당한 일을 당해 이를 도우려 논산으로 향했습니다.

논산5거리근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손소아청소년과의원까지 운동삼아 16분 정도 걸어 도착하니
손영기원장님과 지난 해 논산경찰서 형사계장으로 은퇴를 하신 허 봉철 형님은
이미 닭 오리 전문점인 "사랑방"으로 향한 후 였습니다.

잠시 후 다른 일행과 도착하니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음식점 가득 손님이 꽉 차 있고,
한 귀퉁이에 이미 상이 잘 차려져 있는데...
개인 자리에 종이를 깔아 위생에 신경을 쓴 모습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구석자리라 4명이 앉기에는 좀 불편하여 왜 이곳에 자리를 잡았냐고 투정을 부리니
"야! 눈이 있으면 봐라 앉을 자리가 어딧냐!!!"

허 봉철 형님의 한마디에 그냥 깨갱 해 버렸다.


감자송편에서 부터 각종 정성이 묻어 나는 반찬류가 한 상 가득합니다.
평소 유명한 옻닭 집을 다니던 관계로 "뭐 별 맛이 있겠어?" 하는 마음에 그냥 먹어 보다가
닭의 쫄깃한 육질과 국물의 깔끔하고 구수한 맛에
급히 주머니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을 담는 통에 먹는 도중의 모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래 오른쪽의 청하 한잔과 먹던 삶은 계란 반쪽, 그리고 닭다리랑 날개가 있는 위치가 본인의 자리입니다.
늦게 도착했다고 벌주로 하얀 물잔에 가득 청하를 원샷으로 마시고 받은 작은 잔입니다.
ㅎㅎㅎ

맛을 보다가 문득 메뉴를 보고 가격을 확인 해 보니 참 착한 가격입니다.

닭이나 오리를 직접 방목 사육하여 생닭이나 오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두어서 키운 닭이나 오리와는 육질 자체가 다르더군요.


닭의 크기를 사진으로 비교하기에는 문제가 있겠지만,
육질을 보면 여느 닭과는 다르며 그 크기 또한 4명이 배불리 먹을 정도의 푸짐한 크기였습니다.
흐~~~
침 넘어 가시죠?


사장님께 삶은 달걀을 껍질 채 넣지 말고 앞으로는 껍질을 까서 넣으면 먹는 사람도 편하고
달걀 흰자에 옻물이 베어 훨씬 맛갈스럽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즐거이 계란의 껍질을 까서 옻닭 냄비에 담고 있습니다.


옻닭과 삶은 옻 달걀을 적당히 먹고나니 찹쌀 옻밥이 나옵니다.
생김에 싸서 쪽파가 듬뿍 들어간 양념장을 얹어 먹으면 그 맛이 부드럽게 입에 착 붙는 것이 환상입니다.

물론 음식이야 지역적으로 차이가 조금씩은 있겠지만,
이곳 논산에서는 고기를 다 먹을 때 쯤에는 반드시 옻밥이 나오고,
이를 계란을 넣고 비벼서 김을로 싸서 먹거나 아니면 그냥 김에 싸서 먹고 있습니다.


직접 키운 생닭으로 만든 옻닭을 맛 보시려면,
 논산에 계신 분은 아래의 다음지도 스카이뷰 캡쳐를 보면 네이버나 구글어스 보다 해상도가 훨씬 높아 어딘지 아실테고...


타지에 계신 분이 논산을 지날 일이 있어 들리시려면 아래의 명함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옻닭은 음식의 특성상 30분 정도 시간이 걸리는 요리이니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겠죠?
^^

논산의 닭, 오리전문점 '사랑방' 추천 합니다.
연락처는 위의 명함에도 나오듯 논산여고 근처이며
전화는 041-734-9696 / 011-452-3314 입니다.

아마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