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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논산 손소아과 손영기박사님과 함께한 위대한밥상 간장찜닭과 낚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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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의 아름다운 구름을 이고 백제의 고도 부여로~~~

햇살은 뒤늦은 따가움을 유지한채 내려 쪼이고

등에는 땀이 흘러 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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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경

부소산성과 고란사 낙화암을 둘러보고 나올 때 하늘은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6시30분에 진료를 마치는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의 손영기원장님을 만나러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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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 다가서자 태양은 지평선 너머로 모습을 감추려하고 있다.

오늘은 어떤 맛집에서 식사를 하게 될지 기대를 하고 병원앞에 도착하니

영유아건강검진에 관한 한 대한민국 최고이신 손영기박사님께서는 역시나 주차장에 마련된 화단을 관리하고 계셨다.

오랜만에 형수님과 함께 예전 "예닮가"가 출산을 이유로 문을 닫아 "위대한 밥상"으로 바뀐 가게로 향했다.

 

예닮가 예닮이 엄마는 딸을 출산했다고 한다.

나는 아들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엉터리 예언이 되었다.

어차피 맞추거나 맞추지 못하거나 임신된 아이를 기쁜 마음에 출산을 하게 되면 좋은 일 아닌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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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밥상"에서 메뉴를 보니 식사위주의 식단이었다.

우리처럼 안주 위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간장찜닭은 시켜두고 요리가 완성될 동안 낚지 볶음을 시켜 청하를 비우기 시작했다.

 

푸짐하게 나온 낚지볶음은 내가 지나치게 맵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덜 매운 느낌이 들어 한쪽에 고추가루를 왕창 넣어서 따로 먹었다.

덕분에 칼칼하고 개운한 맛을 오랜만에 느껴보았다..

덕분에 청하는 계속 비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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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과 박사님 함께 삶과 진료에 대한 열정과 진정이 가득한 대화중 드디어 간장찜닭이 나왔다.

생각보다는 국물이 좀 많은 듯 하였다.

토막져서 닮겨있는 닭고기는 부드럽고 쫄깃했으나 양념배임이 좀 덜한 듯했다.

아마 계속 쫄이면서 먹으라고 국물을 많이 부은 듯하다.

 

역시 계속 쫄이면서 야채랑 고기를 먹으니 맛이 깊이 배어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9병의 청하를 비우고...

ㅋㅋㅋ

형수님과 대화를 하면서 혼자 계속 술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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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12시가 다 되었다.

마지막 손님인 우리들...

늦은 시간임에도 전혀 불편을 주지않으려는 배려가 돋보였다

가게 한족에서 나름 재미나게[?] 기다려 주는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고개를 다 카메라쪽으로 돌려 버린다.

덕분에 원하는 모습을 잡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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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밥상"부부의 듬직하게 잘 생긴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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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은 시간 12시가 다 되어서야 나서는 우리에게 끝가지 따라나와 인사를 한다.

 

"위대한밥상"은 근처에서 배달위주의 식당을 운영하다 맛이 소문 나면서 장사가 잘되어

보다 넓고 큰 곳으로 옮긴 가게다.

 

새로이 옮긴 가게에서도 배달과 식사 위주의 식단으로 운영하는데

청국장에서 해장국

닭도리탕에서 낚지볶음까지 다양한 준비가 되어 있으니

혹시 논산에서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들러 보시라.

[매주 일요일은 휴무라니 참고하시고~~~]

전화 041-736-4536

 

 

위대한밥상을 나와 병원으로 가던 중 빵가게에서 식사거리가 마땅치 않으면 먹으라고

손원장님께서 한보다리의 빵과 땅콩버터까지 사 안기신다.

 

형님 형수님 감사합니다.

이번 일요일에는 술좀 작게 마시고 계룡산 탐사나 합시다.

ㅋㅋㅋ

 

 

[2008년 9월 3일 부여를 거쳐 논산 위대한 밥상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