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맛집] 일본식 선술집 스모도리
나베요리 전문점에서 즐기는 경제적인 일본 정통 사케와 요리들
나베요리 전문점에서 즐기는 경제적인 일본 정통 사케와 요리들
계룡도령은 일본을 수없이 다녀도 언제나 일본식 소주나 사케보다는 우리나라 소주를 즐깁니다.
물론 내가 돈 내는 경우에는 비싼 한국 소주 대신에 맥주나 몇잔 마시고...ㅎㅎㅎ
주로 접대를 받는 입장이다보니...[변명임돠 ^^;;]
특히 일본 소주의 경우 대다수 보리소주이고 우리 입맛과는 좀 달라서 가까이 하기에는 좀 먼 소주입니다.
그래서 일본인들도 한국소주를 좋아하고, 일본소주의 경우 미주가리를 하고 레몬도 띄우고 그러나 봅니다.
그리고 요즘 한국에서 일본 사케가 유행을 하고 있는데...
그 맛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의 청주와 달리 뒷 맛이 낄끔하여 인기가 있나 봅니다.
하지만 계룡도령은 약간 씁쓸한 듯한 맛이 분위기 좋게 즐기는 자리에서는 좀 아닌 듯하여 대체로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 페이스북의 봉숭아학당 송년/송별 모임을 가진 역삼 초등학교 옆 '역삼롯데캐슬노블'상가에 위치한 '스모도리'라는
다찌노미식 일본풍의 선술집에서 즐긴 시간은 특별히 기억에 남아 소개를 합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모도리는 나베요리 전문점으로...
대로변에서 좀 들어간 곳에 위치해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가까운 지인들과 조용하고 차분하게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특히 겨울이 아니라면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자연의 바람을 맞으며 한잔 즐기기에도 참 좋은 분위기의 장소입니다.
덩치 큰 스모선수 출신의 사장님과는 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아기자기한 실내는 어디나 처럼 일본 풍에서 약간 변형된, 화사한 그런 분위기 입니다.
조리장 입구의 윗면에 붙은 다양한 메뉴들...
ㅎㅎㅎ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것에서 익숙한 것까지...
다양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것 저것 주문을 하고 드디어 쯔케타시부터 나오기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이 쯔케타시가 완전 일본식입니다.
ㅠ.ㅠ
본방을 기다리며 바라보는 쯔케타시는 좀 너무 조촐한 듯합니다.
ㅎㅎㅎ
드디어 나온 일본식나베-냄비 요리 간사이오뎅입니다.
잡채주머니, 고추오뎅, 연근오뎅, 야채오뎅 등 신선한 재료로 구성되어 간사이 특유의 간장을 가미한 오뎅냄비요리인데 다시마와 각종 어패류에 매운 청양고추 등을 넣고 끓인 특재육수가 가미되어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깊은 맛이 입에 딱 들어 맞는 것이 감동입니다.
특히 푸짐하면서도 착한 가격에는 대 만족입니다.
한냄비에 얼마냐구요?
거금이 아닌 1만5천냥!!!
가격 너무 착하죠?
ㅎㅎㅎ
다음은
뚜둥!!! 참치회무침입니다.
참치살의 횟감부위와 각종셀러드 야채, 주방장의 비밀소스[??? ^^]에 마늘, 꼬들단무지, 참기름 등을 넣고 버무려 여럿이 어울려 먹기 좋도록 육회 같이 무친 요리인데 마늘을 싫어하는 일본인들과 달리 한국인들의 식성을 감안하여 마늘을 넣는데, 참치의 뱃살과 등살의 흰 부위와 붉은 부위를 고루 섞어 담백하면서도 신선한 야채와 어우러져 사케를 한잔 마시고난 뒤 먹게 되면 입안을 개운하게 행궈주는 신선한 느낌이 특별합니다.
특별히 푸짐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참치의 가격에 비하면 너무도 착한 가격입니다.
^^
궁금하시다구요?
참치무침이라 불리는 이 요리는 2만원입니다.
사케 한잔 입에 털어 넣고[참 사케는 입안을 적시며 마시지...^^] 한 젓가락 하면 입안이 너무도 개운하답니다.
꿀꺽!!!~~~
처음에 소개드렸던 나베요리 간사이오뎅입니다...
이렇게 푸짐한데도 차가운 겨울밤 저녁을 먹지 않은 탓인지 따끈한 국물 맛이 기가 막힌 어묵 한냄비가 금방 바닥을 보입니다.
ㅎㅎㅎ
날씨 탓도 있겠지만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는 것은 맛이 좋아서겠죠?
^^
이제 점점 인원이 늘어나니 술도 소주 맥주 사케... 점점 다양해 집니다.
그래서 시킨 안주...
소주와 사케, 맥주와도 잘 어울리는 쇠고기 타다끼입니다.!!!
소의 특정부위를 고온의 숯불에 바비큐처럼 익혀 야채, 파 간장소스 등을 뿌려 각종 야채를 곁들여 먹는 요리입니다.
적당히 간장소스를 머금은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쇠고기에 양파를 얹어서 먹게 되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과 입안에 엷게 남는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다음은 숙주나물 돼지고기볶음입니다.
신선한 돼지고기와 굴소스, 숙주나물, 오끼노미야끼소스 등을 이용한 볶음요리인데...
특히,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의 맛과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풍부한 육즙이 더욱 깊은 풍미를 자아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요리의 풍미를 깊게 하려면 불의 세기와 조리의 속도인데 빠른 시간에 고기를 볶은 후 굴소스 등으로 간을 하고 접시에 담아 신선한 숙주나물을 얹고 소스를 그 위에 끼얹어 완성하기까지 적당한 불의 세기와 속도가 맛을 좌우합니다.
고르게 잘 섞어서 한젓가락 입에 넣으면 건강에 좋은 숙주나물의 아삭함과 고소한 돼지고기 그리고 깊은 맛의 굴향은 혀를 춤추게 합니다.
맛에 술에 취해 부드러운 생면의 얼큰한 나가사키짬뽕 사진은 놓쳐버렸습니다.
ㅠ.ㅠ
국물의 얼큰한 맛과 각종 해산물의 깊은 향미에 쫄깃한 우동면발이 살아있는 냄비요리입니다.
이번에 주문을 하면서 나가사키 짬뽕을 먼저 먹었으면 어떨까?
두고 두고 아쉬운 마음입니다.
왜냐구요?
밀가루 음식을 못 먹는 계룡도령의 경우 나가사키 우동으로 배가 부른 일행들이 안주로 나온 요리를 좀 천천히 먹게 될 것이고...
그만큼 계룡도령이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을테니 말입니다.
^^
마침 낮의 예약손님 드리려고 여유있게 장만한 도토리묵을 서슴없이 썰어서 야채와 버무려 내어 놓은 그야말로 써비스입니다.
푸짐하고 다양한 요리와 함께 한 페이스북 봉숭아학당의 송년/송별 모임 1차는 만면에 만족한 미소를 남기고 그렇게 끝이 나고 우리 모두는 2차를 위한 장소로 고고싱~~~을 합니다.
^^
사케집 하면 비싸다는 인식을 화 바꿔 줄 이곳 나베요리 전문점 '스모도리'는 착하고 저렴한 가격에다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셋트 요리까지 주머니 가벼운 젊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는 곳이라고 합니다.
뭐 메뉴판의 가격을 소개 할려다 보니 사진이 너무 많은 듯하여 줄였더니 보일 듯 말 듯~~~!!!
자세한 것은 직접 전화로 문의하시는 것이 빠를 듯합니다.
특히 예약의 경우 인원수와 예산 등을 미리 상의한다면 더욱 넉넉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구에 보면 컴퓨터와 스모드리 사장님의 일본 스모선수 시절의 사진도 볼 수 있는데...
어떤 활약을 얼마나 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만약 스모 최고위 등급인 요코즈나에 등극을 했다면 우리나라가 떠들썩 했을텐데...
그런 소식을 듣지는 못했으니 아마 어느 정도선에서 생각을 해야 합니다.
^^
선수 생활을 그만둔지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아직도 몸집은 일반인의 두배의 체구입니다.
사람 좋은 웃음을 날리는 스모도리 사장님!!!
방문 하시면 덩치만큼이나 넉넉한 마음 씀씀이를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스모도리
전화 02-561-8001
강남구 역삼동 835-68 역삼롯데캐슬노블상가 106호
장소가 그렇게 넓지 않아 연인이나 친구들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단체의 경우 미리 전화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상식이지요?
^^
[2010년 12월 29일 일본 정통 나베요리 전문점 '스모도리'에서 즐긴 사케와 사람들의 정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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