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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평택맛집] 싱싱한 회로 술맛 돋우는 평택사시미에서 나누는 친구와의 정담















 

싱싱한 회로 술맛 돋우는 평택사시미


회는 싱싱해야 제맛!!!


 



평택사시미...

어째 이름이 좀 으시시하죠?

^^

뭔 일이 그렇게 바쁜지 지난 11월 말에 다녀온 곳인데도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됩니다.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연말이다 뭐다해서는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 올릴 원고를 마감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2010년의 일을 2011년 신묘년까지 끌고 가서는 되지 않을 일일테니까요.


지난 11월말 평택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가서 만난 맛집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만나 우정을 키워가는 친구로 초상화가로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다 합니다.


평택에 8시 50분경 도착을 해서 함께 친구의 단골 횟집으로 향했습니다. 


예전 친구의 아들이 미군 간호장교로 한국에 온 덕분에 자주 다닐 때의 평택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많이 바뀌어 있습니다.

가는 곳곳에 들어선 아파트와 상업지역의 화려한 건물들
 그리고 지금도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및 주거단지가 계속적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평택의 공설운동장 부근으로 기억되는 이곳은 도로변 상업지역으로 보입니다. 


처음에 뭐 평택에 평택에 음식점이래야 그저 그러려니 하고는 맨손으로 들어갔다가
어이쿠 싶어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서 담은 사진이라 말끔하지는 못하지만 소개해 볼까합니다.


들어서니 그리크지 않은 음식점에는 손님으로 가득합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학생들로 보이는 그룹들도 보이고 가족나들이객들,
그리고 친구들 연인들로 보이는 분들이 자리하고 즐기며 나누는 유쾌한 대화는 담을 넘습니다.


쯔케타시라고 불리는 기본 먹거리는 그렇게 화려하진 않지만 간간한 것이 입에 잘 맞습니다.



특히 제철을 맞아 계룡도령을 자극하는 싱싱한 굴은 몇번을 시켜 먹었는지 모릅니다.

 ^^



드디어 본방인 모듬회!!!

다른 곳과는 특이하게 정사각의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정사각형 접시에 담긴 음식을 사진으로 담으려면 각이 정말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화각에 맞추어 뭉턱 잘라 버릴 수도 없고... ㅎㅎㅎ

담고 나면 아래처럼 좌우로 공간이 너무 많은 보품없는 사진이 되기 십상입니다.



싱싱하여 쫀득거리는 생선의 육질은 술을 마구 비워대도록 만듭니다.



광어의 지느러미와 뱃살의 맛은 다들 아실 것이고,

다른 곳에서와는 달리 별로 먹지 않는 친구와 같이 있는데다,
계룡도령 앞으로 놓여 있어서 나중에 먹도록 남겨두어도 충분했습니다.

^^



싱싱한 회는 어떻게 구분을 할까요?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흐르는 물기가 없어도 서로 점착이 되고 잘린 면이
 펄처럼 가늘게 반짝이는 것이 싱싱한 생선으로 장만한 회입니다.



그리고 생선의 종류마다 다른 육질에 맞추어 칼질을 하여야 하는데...
평택사시미는 칼잽이가 좀 실력은 떨어지나 봅니다.

칼질은 별로 기대치에 못미치는데 생선이 워낙 싱싱해서인지 충분히 커버가 됩니다.

^^



이렇게 싱싱하고 좋은 생선은 제대로 칼질을 해서 예술적으로 장만을 해야하는데... 아쉬웠습니다.


몇병인가의 소주를 비우고, 이제는 매운탕의 차례...



매운탕은 조미료맛이 강해 사진에 담지 않으려 했지만, 냄비속의 화려한 내장들과 콩나물의 맛 때문에 급 셔터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을 자리에 모시고 화학 조미료 없이 매운탕 맛있게 끓이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보통은 콩나물이면 다 같은 콩나물이지 다를 것이 뭐 있겠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콩나물 하나에도 선택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리고 콩나물의 맛도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콩나물 자체의 맛이 우러나오는 것이 있고, 우러나지 않는 것이 있는데 구별법은 조리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 평택사시미의 매운탕 콩나물은 아삭거리면서도 향이 나고 콩나물의 원래 맛이 잘 나는 그런 콩나물이 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주방장의 자신감 결여 때문인지 화학 조미료를 넣었다는 것입니다.


계룡도령의 생각으로는 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았다면 차라리 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살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운탕은 생선갈비 보다는 내장이 많이 들어가야 깊은 맛이 납니다.

보시다시피 먹어도 먹어도 끊임없이 나오는 내장과 알집은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혹시 평택사시미에 가시는 분이라면 매운탕을 시킬 때 반드시 화학조미료는 넣지 말아 달라고 주문을 하십시요.

^^

어쩌면 이미 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고 매운탕을 끓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서두에 말을 했지만 사진을 담지 않으려다 급작스레 셔터질을 하는 통에 이것 저것 담아야할 것들을 담지 못했네요.

메뉴도 없고 가게 사진도 없고...  ㅠ.ㅠ


그래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라이터가 사진으로 남아 있어 거억을 되살려 봅니다.

^^



평택 사시미

전화 031-658-2723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917-2








[2010년 12월 26일 좋은 친구와 좋은 생선회로 즐긴 평택사시미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