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맛집]
싱싱한 자연산 활어회 전문점 제주 대포해송횟집
여행은 사는 법을 배우게 한다고 합니다.
의도하고 떠나는 길이지만 돌발적인 변수가 발생하여 새로운 길을 가게 만들고, 그 새로운 길에서 계획하지 않은 즐거움을 찾게도 만드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는 법을 배우러 다녀 온, 즐겁고 행복했던 다소 우울하기도 했던 맛과 즐길거리를 찾아 떠난 5박6일간의 제주도 여행 그 열세번째 이야기를 해 보렵니다.
여행의 즐거움 중에 가장 큰 것이라고 하면 그 여행지의 특별하고도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제주도 같은 섬의 경우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에 대한 기대가 크기 마련입니다.
계룡도령은 개인적으로 제주도 최고의 요리라고하면 첫 만남은 좀 거시기했지만 갈치국과 자리젓갈을 좋아합니다.
갈치의 비늘이 하얗게 뜬, 호박을 숭숭썰어넣고 끓인 제주도 토속 갈치국을 처음만나고는 얼마나 당혹해 했었는지...^^;
하지만 곧 그 깔끔한 맛에 중독되어 해장국으로 즐기게 되었으니...^^
요즘은 제주의 토속음식을 먹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먹을 수 없는지도 모릅니다.
제주도는 육지사람들이 많이 이주를 하면서 그만큼 토속적인 것이 사라져 버린 것이지요.
그렇지만 제주는 바다에 둘러쌓인 섬이다보니 해산물이 더 풍부합니다.
언제부터 제주에서 회를 먹게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재료의 순수한 맛을 즐기는 회는 대한민국에서 단연 최고랄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다 양식이 아닌 자연산!!!
그 자연산 싱싱한 회에 갖은 츠케타시로 눈과 입을 황홀하게했던 제주도 서귀포 '해송[http://www.jejuhaesong.com]을 이야기 하렵니다.
자연산 활어회 전문점 '해송'은 올레8코스인 중문의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서귀포시 대포동 2356-1 대포항에서 동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녘시간...
지중해풍으로 건축된 해송으로 들어서자 바다를 향해 깔끔하게 시설되어 넓게 펼쳐진 공간이 드러납니다.
해송은 언덕에서 보면 1층이지만 바다 쪽에서 보면 2층인 독특한 구조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해송스페셜 코스요리를 시키고 음식을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
자 슬슬 맛을 볼까요?
가장 먼저 개인찬과 수저가 깔끔하게 자리잡고 갈치회와 굴, 계절 회무침, 야채 해조류 샐러드가 나옵니다.
게우죽은 전복 한마리라고 흔히 말하는 싱싱한 전복의 게우가 들어간 고소한 죽입니다.
음식을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속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는 역활을 하겠죠?
^^
고소하고 향긋한 게우죽을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는 본격적인 맛 탐험이 시작됩니다.
제일 먼저 싱싱한 은갈치회와 요즘 일본 수출로 가격이 급등한 굴입니다.
*은갈치와 먹갈치의 차이는 간단하게 말해 낚시로 잡은 것은 은갈치, 그물로 잡은 것은 먹갈치라고 보시면됩니다.
흔히 제주 은갈치, 목포 먹갈치라 부릅니다.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의 수산물이 거의 싹쓸이 되다시피 좋은 가격으로 일본에 가 버리니 오히려 한국인이 역차별을 당하는 기분입니다.
한겨울 마당에 지인들과 모여 거제에서 공수한 굴을 구워먹는 즐거움을 물량과 가격 때문에 빼앗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자연산 활어회전문 서귀포 해송은 고급음식점 답게 고추냉이[와사비] 하나도 분말을 사용하지 않고 고추냉이 뿌리를 갈아서 내어 놓아 고추냉이 본연의 향기와 톡쏘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갖은 야채와 제철 생선회를 얹은 샐러드입니다.
이어서 나오는 요리들은 보기만해도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한 눈에 알 수있습니다.
^^
그렇죠?
이곳 저곳 술나눔을 다니다 오니 초밥은 달랑 하나만 남았습니다.
^^;
제주산 소라와 전복, 그리고 멍게, 해삼...각종 해산물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회나 무침에 이어 나온 것은 구이와 튀김종류입니다.
바삭하고 촉촉한 우럭탕수와 두툼한 갈치구이 그리고 각종 튀김은 바삭하니 입안을 즐겁게 합니다.
^^
드디어 나온 본방!!!
벵에돔과 황돔으로 구성된 환상의 조합입니다.
회를 장만하면서 물이라고는 대지 않아 살결에서 무지개빛이 나는 것이 부드럽고 쫄깃하니 기가 막힙니다.
엉엉~~~ㅠ.ㅠ
또 먹고 시포요!!!
이곳 자연산 활어회전문 서귀포 해송에서는 회를 좀 특이하게 먹어 주는것이 좋겠습니다.
아래는 사진은 잘 숙성된 백김치입니다.
이 백김치가 돔의 지나치게 담백한 맛을 더욱 더 짙은 맛의 세계로 차선을 변경시켜줍니다.
잘 숙성된 백김치와 어우러진 쫄깃한 돔의 육질은 날개를 답니다.
돔이나 복처럼 살이 흰 생선은 육질을 즐기는 요리이지 고소하거나 달콤한 맛을 즐기는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맛을 아는 사람들이 즐겨야 합니다.
그래서 계룡도령은 돔을 먹을 때는 잘 구워진 김과 신김치 그리고 약간의 밥을 같이 싸서 먹습니다.
그래야 쫄깃하고 담백한 육질과 잘 구워진 김의 고소함, 밥알의 달콤함 그리고 신김치의 새콤함이 어우러져 종합적인 풍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곳 자연산 활어회전문 서귀포 해송의 주방장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요리가 나오는 순서가 제대로 같습니다.
싱싱한 고등어회가 나왔는데...
만약 고등어회가 돔보다 먼저 나와 버리면 고소한 맛 다음에 담백한 맛은 너무 덤덤해서 올바른 회의 맛을 즐길 수 없는데...
담백하고 꼬들 쫄깃한 돔을 먹고난 뒤 고소함의 극치인 고등어가 나온다는 것은 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의 솜씨라는 것입니다.
고등어라는 놈이 학력은 높은데 사회에서 인정을 해 주지 않아서 인지 성질이 폭발적으로 급합니다.
그래서 물이 바뀌거나 공기를 마시면 바로 죽어 버리는 놈인데...
고소한 맛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하지만 그넘의 성질 때문에 관리가 어려워 회로 즐기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생선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계룡도령이 부산에 살 때, 전라도로 농어를 잡으러 바다낚시를 가기 전에는 반드시 감천 방파제에서 고등어를 잡아 갑니다.
잡은 고등어는 껍질을 벗겨서 껍질과 살을 따로 분리해 살코기는 농어낚시의 미끼로 쓰고 껍질은 잡은 농어를 회로 먹을 때 쌈을 싸서 먹습니다.
그러면 고소한 고등어 껍질과 담백한 농어의 살이 어우러져 멋드러진 맛이 되기 때문입니다.
^^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해 보세요!!!
고등어회까지 한점하고나니 시커면 화로같은 용기에 담긴 요리가 나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자연산 송이와 전복이 가득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자연산 송이 전복 화로구이랍니다.
^^
귀한 송이와 요즘이야 많이 흔해졌지만 그래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 전복의 어우러진 맛!!!
기가 막힙니다.
^^
꿀꺽~~~!!!
이어서 회의 백미라할 매운탕입니다.
그리고 알밥!!!
이 즈음에 계룡도령은 이미 취해있습니다.
좋은 요리와 좋은 분위기...
거기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술은 정이되어 계룡도령의 육신을 혼미하게 합니다.
덕분에 맛 보지 못한 매운탕과 알밥이지만 사진이 흔들리고 난리가 아닙니다.
메뉴를 사진으로 담지도 못하고~~~
^^
그리고 근처 강정동의 동장으로 재직중인 지인이 찾아와 더욱 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단체 행동이라는 이유로 불거진 조금 우울한 사건으로 마음이 상한 계룡도령은 이날 지인과 양주 몇병을 죽이고야 숙소로 돌아갔다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다음날의 스케줄은 엉망이 되어 버리고~~~^^;
좋은 자리에서 좋은 요리에 잘 먹고 벌어진 일입니다.
^^
아래의 사진은 자연산 활어회전문 서귀포 해송의 사장님의 서빙하는 모습입니다.
이날 자연산 활어회전문 서귀포 해송에서 즐긴 요리는 대만족!!!
돈이 아깝지 않은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너무 어두워 창문 너머로 보이는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날 계룡도령이 먹은 해송 스페셜 코스요리를 소개하는 홈페이지의 모습입니다.
요리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을 것이지만 맛과 정성만은 그대로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연산 활어회전문 서귀포 해송에서 풀코스 요리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점심시간에는 점심 특선으로 미리 질과 맛을 가늠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원래 생선이나 해산물을 유난히 좋아 하는 계룡도령이지만 이곳 자연산 활어회전문 서귀포 해송에서의 짧은 시간은 입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직접 확인 해 보세요!!!
자연산 활어회전문 제주대포해송횟집
064-738-4060 / 019-266-0241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포동 2356-1
[2011년 12월 2일 떠난 5박 6일간의 제주도 크루즈 감성여행을 다녀 온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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