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맛집]제주전통음식 겡이죽과 보말국은 해녀들의 집에서...

 

 

[서귀포맛집]

제주전통음식 겡이죽과 보말국 여기서 맛 보세요!

 

여행은 사는 법을 배우게 한다고 합니다.

의도하고 떠나는 길이지만 돌발적인 변수가 발생하여 새로운 길을 가게 만들고, 그 새로운 길에서 계획하지 않은 즐거움을 찾게도 만드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는 법을 배우러 다녀 온, 즐겁고 행복했던 다소 우울하기도 했던 맛과 즐길거리를 찾아 떠난 5박6일간의 제주도 여행 그 열네번째 이야기를 해 보렵니다.  

 

여행은 방문지의 특별한 풍경이나 환경 그리고 문화를 만나러 떠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역만의 독특한 음식을 만나는 것 또한 커다란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입맛에 맞지 않아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뭐 영원히 먹을 것이 아니니 재미삼아 먹어 줄만은 하지요.

 

하지만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을 만나게 되면 그 즐거움은 몇배로 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제주 5박 6일간의 여행 중에서 비용 등 경제적 측면으로 보아 가장 마음에 들고 입에도 잘 맞았던 음식을 꼽으라면 계룡도령은 서슴없이 서귀포 남원읍 태흥2리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수산물센터 식당에서 먹은 보말국을 들겠습니다.

 

여행지 제주의 토속음식이라는 점과 지나친 상업성을 배제한 어촌계에서 교대로 공동운영하는 곳이라는 점 그리고 화학적인 가미가 전혀없는 자연그대로의 맛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태흥2리 어촌계 수산물센터 식당은 조용한 태흥리의 바닷가에 위치하여 있으며 이곳 해녀들이 공동으로 직접 운영하는 식당으로 대부분의 해산물이 해녀들이 직접 잡은 것들로 신선도나 신뢰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장식이라고는 전혀없는 작업 공간처럼 느껴지는 이곳 태흥2리 어촌계 수산물센터 식당은 해녀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단체급식을 위한 공간 같은 태흥2리 어촌계 수산물센터 식당에서 판매하는 것은 해녀들이 잡을 수 있고 그동안 잡아왔던 해삼, 성게, 전복, 겡이와 보말을 이용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해녀들이 오랜세월 그들이 만들어 먹던 음식들이 세상의 평가를 받고 그 맛을 인정받아 전문 음식점으로 변화하여 어촌계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맛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태흥2리 어촌계 수산물센터 식당 외부에는 수족관이 있고 이 수족관에는 전복 등 갖가지 해산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복의 경우 자연산 가격을 아는 분들은 짐작하시겠지만 2~3년생 양식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태흥2리 어촌계 수산물센터 식당으로 들어서면 부담없는 가격의 가격표가 보입니다.

 

착한 가격...
마음 껏 보소서~~~

 

계룡도령은 원래 죽을 좋아 하지 않아서 보말국을 시켰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오는 기본 찬들입니다.

모두가 손맛이 필요한 것들입니다.

 

이날 사고를 친 반찬 중의 하나입니다.

바로 무 말랭이로 담근 간장장아찌입니다.

 

계룡도령이 환장을 한 자리젓!!!

정말 제주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제대로 된 젓갈입니다.

 

젓갈이라 짜지만 아작 아작 씹히는 지느러미의 식감 때문에 2접시나 먹었다는 전설은 두고 두고 회자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쑥전입니다.

봄에 어린 순을 따서는 보관하였다가 이렇게 전으로 내는데...

풋풋하고 쌉쏘름한 쑥 향이 끝내줍니다.

 

아래의 죽은 무엇일까요?

겡이죽입니다.

 

겡이가 뭐냐구요?

바닷가에서 사는 작은 게 중의 하나를 제주에서는 겡이라고 합니다.

뭐 바닷가에 사는 게를 전부 다 겡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래의 모양을 한 게를 겡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럼 겡이죽은 뭐냐구요?

겡이죽은 겡이를 완전히 갈고 그 간 것을 넣어 쌀죽을 끓인 것을 말합니다.

 

대한민국 유일 제주도에만 있는 것입니다.

^^

 

옛날...

물질을 하던 해녀들이 물질하다 점심겸 먹거리로 활용하던 제주도에서 흔하디 흔한 바닷가 게인 겡이를 이용해 끓여 먹던 것이 날이 가며 제주도에서는 귀한 쌀을 넣고 더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죽으로 끓여 만든 먹거리가 바로 겡이죽입니다.

뭐 맞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

 

드디어 국을 좋아 하는 계룡도령이 시킨 보말국입니다.

바닷가에서 대체로 흔한 미역이 잔뜩 들고 역시 바닷가에서 흔한 성게의 알이 가득 들었습니다.

그럼 미역과 성게알로 끓인 것이 보말 국이냐구요?

 

아닙니다 숨은 은자는 따로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주도 지방에서는 고둥을 통틀어 '보말'이라고 부르는 다고 하는데 껍질을 보지 못해서 정확한 다른 이름은 모르겠고, 원래의 분류는 원시복족목 밤고둥과의 복족류로 이름이 보말고둥이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바위나 자갈이 많은 곳에서 흔히 채취할 수 있는 것으로 작은 해조류를 주로 먹고 사는데 맛이 좋아 그냥 물에 삶아먹거나 죽이나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보말이라 불리는  것이 모든 고둥을 통칭하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아마도 해안에서 쉽게 잡을 수 있는 고둥을 통칭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아래는 고둥인 보말을 삶아서 까 놓은 것으로 바로 보말국의 기본 원재료입니다.

 

이날 계룡도령이 시원하고 훌훌 마실 수 있는 국을 좋아 하는 식성 때문에 시킨 것인데...

완전 대박입니다.

정말로 맛있습니다.
강추!!!

 

미역국에 성게알과 보말이 가득...
완전 기절할 만큼 가득 들어 있어서 너무 너무 놀랐답니다.

 

보이시죠?

성게알을 비롯해서 꼬들 꼬들 씸히는 보말이 가득한 보말국!!!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ㅋㅋㅋ

 

계룡도령이 겡이죽도 먹고 보말국도 다 먹었냐구요?
아닙니다.

옆 테이블에서 시켜서 드시는 것을 실례를 무릅쓰고 부탁을 드리며 담은 사진입니다.
^^

 

또 하나...

아래의 전복죽도 마찬가지입니다.

^^

 

전복의 살집이 그대로 보이는 진짜 전복죽!!!

뭐 자연산은 아닐지 몰라도 소라고둥이나 다른 수입 고둥을 사용해 마치 전복죽인양 흉내를 낸 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진짜 전복 죽입니다.

완전히 향이 다릅니다.

비릿하면서도 달작지근한 전복 특유의 향 말입니다.
^^

 

이랗게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는 이곳 태흥2리 어촌계 수산물센터 식당에서의 한끼식사~~~

정말 제주도의 진면목을 보는 듯 황홀한 식사였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난 뒤 생각난 것인데...

왜 보약을 같이 곁들이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ㅠ.ㅠ

보약이 뭐냐구요?
에이~~~

쐬주요!!!

 

 

식사가 끝나면 바로 곁 태흥2리 어촌계 공판장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하셔도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눈동자가 초롱 초롱 살아있는 생선들을 만난 다는 것!!!
여간 큰 즐거움이 아니지요?

이곳 태흥2리 어촌계 공판장에서는 계룡도령처럼 눈망울이 초롱초롱 살아 움직이는 생선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옥돔을 비롯해 민어 등 제주에서 잡히는 제철 수산물들이 가득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옥돔을 구입하시면서 냉장 택배로 집으로 보내고 제주도 관광은 계속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단체로 제주 관광을 가신다면 혹여 못 들리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

잠시 가이드분께 부탁을 드린다면 충분히 들리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제주의 참맛!!!
바로 태흥2리 어촌계 수산물센터 식당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격이요?
너무 저렴합니다.

^^

 

 

 

태흥2리 어촌계 수산물센터 식당

064-764-1255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375-3

(새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해안로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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