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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건조기가 아닌 해풍에 자연건조시킨 꽁치과메기의 풍미

 

 

 

 

 

 

건조기가 아닌 해풍에 자연건조시킨 꽁치과메기의 풍미

 

 

1년을 기다려 온 과메기철이 돌아왔습니다.

 

2009년 맛 본 이후 먹어 보지 못한 청어 과메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덕장에서 자연 건조한, 기계가 아닌 해풍이 말린 제대로 된 꽁치 과메기라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절반을 갈라서 말린 20마리의 과메기는 약 1킬로그램 정도의 무게가 나갑니다.

 

사실 과메기는 통으로 말려야 합니다.
시간이야 좀 더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야 과메기 전체가 고르게 숙성되며

마르고 딱딱하게 굳어 버리는 건조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판매자들은 소비자들의 편리를 위해 내장과 등뼈 등 잔가시를 제거하고 건조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빨리 건조시켜서 상품화 하려는 얕은 꾀에 불과 하다고 계룡도령은 생각합니다.

 

아무튼 도착한 과메기는 손질하기는 수월합니다.
^^


껍질이 붙은 채 말려졌으니 겉껍질만 벗겨내고 4 등분하면 적당히 먹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1킬로그램의 과메기로 뭐 몇명이나 먹겠습니까만,

계룡산 인근의 지인들과 함께 나누니 그래도 제법 풍성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

 

급히 마련한 물미역과 5년이나 숙성된 초고추장, 그리고 밭에서 금방 뽑아 온 쪽파와 배추



 

바삭거리며 달콤하고도 고소한 노오란 배추잎에 과메기를 얹어 먹다 보니 순식간에 접시가 비어 버립니다.
ㅎㅎㅎ

 

 

과메기 하면 물미역에 쪽파, 김, 마늘,고추...등
참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덕장에서 해풍으로 잘 말려 품질이 좋은 과메기라면 굳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저 노란 배춧닢에 초장만 콕 찍어서 얹어 먹어도 맛이 기가 막힙니다.
^^




비록 부족한 양이지만 이웃간의 정을 돋우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

 

 

과메기란...

 

과메기라는 말은 청어의 눈은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한것으로 포항시 구룡포의 특산물이며

겨울철 청어나 꽁치를 바닷바람에 의해 냉동과 해동이 반복되며

수분함유량이 40%되도록 건조된 것으로 영양가가 높은 식품입니다.

 

과메기로 만들어진 경우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은 DHA와 오메가3지방산의 양이 상당히 증가하며,
또한 과메기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핵산이 차츰 많이 생성되고

피부노화, 체력저하, 뇌쇠퇴 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