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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임헌갑작가와 함께 한 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 낙지보쌈

 

 

 

 

 

 

임헌갑작가와 함께 한 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 낙지보쌈

 

 

4월 1일 오전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얼마 전 블로그의 한 곳에 계룡도령의 연락처를 물어 온 분이 있어 전화번호를 알려 두었는데 전화가 온 것입니다.

 

고향이 공주이고 예일낙지마을의 글을 보고 연락을 한 것이었는데...

공주에 올 일이 있어 가는 길이니 만나서 같이 식사를 하면 어떠냐고 물어 온 것입니다.

 

ㅎ~~~
백수인 계룡도령 얼마든지 좋다고 대답하고 6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5시경 공주시내에 도착을 해 사진 현상도 맡기고 볼일을 보고 산성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산성시장은 마침 공주 장날의 파장무렵이라 여간 혼잡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침 공주 장날이라 여기저기 장터의 모습도 담고 시간이 되어서 2층 예일낙지마을로 올라갔더니

한쪽 구석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반겨 줍니다.

 

코털도 길렀고, 눈매가 날카로운게 만만한 비쥬얼은 아닙니다.

ㅎㅎㅎ

 

이런 저런 인사를 나누는데 인도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은 소설가라고 합니다.

 

 인도에 관한 책만 쓴 작가~!!!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저자
임헌갑 지음
출판사
경당 | 2001-05-10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인도의 노래하는 성자들의 이야기 길 끝나는 곳에서 길을 묻는다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요즘 인도를 얘기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왜 인도인가.

인도는 10억 인구만큼이나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집마다 다른 신을 섬기는 신들의 대지이며, 그럼에도 그 모든 신을 포용하고, 맨발의 성자와 무소유의 걸인들과 첨단과학이 함께 존재하는 나라이며, 명상과 사유를 통해 삶의 본질을 추구하는 곳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인도의 매력은 인도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머물 수 있는 안식과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꿈꾸게 한다는 것이다.

 

그 인도에 반해 9년 전부터 지금까지 인도를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다.

 

전직 기자인 임헌갑은 얼마 전(2월)에 나온 책 『길 끝나는 곳에서 길을 묻는다』에서 6년 동안 인도의 노래하는 성자(바울)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같이 순례하면서 나눈 이야기를 썼듯이 인도를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그 땅의 사람들 속에 들어가 같이 생활하며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기존의 인도 기행문이 단순히 인도 문화를 미화시키거나 막연한 신비주의자 시각에서 머물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38개의 도시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인도의 성지와 그 곳에 사는 사람들, 그 곳에서 만난 여행자들과의 에피소드를 엮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은 인도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출판사서평]

 

임헌갑은 1959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월간 「마드모아젤」, 「세계여성」, 「소비자시대」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93년부터 연중 절반 가량을 인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저서로는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외에 인도의 노래하는 성자들 13인의 이야기를 다룬 <길 끝나는 곳에서 길을 묻는다>(2001년 2월, 웅진닷컴), 인도의 벵갈 지역을 주요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나와 함께 떠나지 않겠니?>(1996년, 엔터) 등이 있으며, 지금까지 인도에 관한 글만을 고집하고 있다.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고정관념을 경계하는 작가는 자유로움을 획득하기 위한 통로찾기로서 인도 탐구와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으며, 인도 히말라야에서 수행하는 사두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5월 말쯤 다시 5개월 간의, 열한 번째 인도 장정에 나설 예정이다.[저자소개]

 

계룡도령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낙지보쌈을 시켜 두었던지라 앉자마자 상차림이 완료됩니다.

 

 

그 전의 낙지보쌈에서는 싱싱한 생굴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제 생굴도 끝물이라 생굴의 자리에 골뱅이무침이 자리하고 있고,

전체적인 색상 어우러짐이 생굴만은 못한 것 같습니다.
^^

 

 

언제나 부드럽고 고소한 전지살...
참 푸짐하게 놓여있습니다.

 

 

골뱅이와 어우러지는 낙지보쌈???

조심스럽게[?] 맛을 봅니다.

 

뭐 어차피 대한민국 유일의 낙지보쌈을 하는 곳이니 여기 예일낙지마을의 낙지보쌈이 기준이 되고 표준입니다.

ㅎㅎㅎ

 

 

낙지를 한자어로는 보통 석거(石距)라 하고,

소팔초어(小八梢魚), 장어(章魚), 장거어(章擧魚), 낙제(絡蹄), 낙체(絡締)라고도 하며

지방에 따라 다른 사투리로는 낙자, 낙짜, 낙쭈, 낙찌, 낙치라고 하는

Octopus variabilis SASAKI라는 학명을 지닌 두족강 문어목 문어과의 연체동물입니다.

 

몸통, 머리, 팔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고 팔은 8개인데 몸집에 비하여 매우 긴 것이 특징입니다.

둥근 주머니 같은 몸통 안에 각종 장기가 들어 있고,

몸통과 팔 사이의 머리에 뇌와 한 쌍의 눈, 입처럼 보이는 깔때기가 위치해 있고,

팔에는 1, 2열의 흡반이 달려 있으며 팔 가운데 입이 있으며

날카로운 악판(顎板: 연체동물의 인두 안에 있는 턱)이 들어 있어 이것으로 먹이를 먹습니다.

 

주로 얕은 바다의 돌 틈이나 진흙 속에 숨어서 살며 우리나라 전라남북도 해안에서 특히 많이 잡힙니다.

 

'자산어보'에서는

“살이 희고 맛은 달콤하고 좋으며, 회와 국 및 포를 만들기에 좋다. 이것을 먹으면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고 하였고,

'동의보감'에서는 “성(性)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하였는데

오늘날에도 낙지볶음, 산낙지회를 즐겨 먹는 해산물이며 겨울 김장의 속감으로도 쓰이는 해산물입니다.

 

그리고 알려진 낙지의 효능으로 보자면

낙지는 저 칼로리 스테미나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양을 억제하며 빈혈예방 효과가 있는데

광활한 갯벌에서 자란 낙지는 부드럽고 단백한 맛이 있으며, 타우린을 함유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단백질, 인, 철, 비타민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의 양을 억제하며 빈혈예방의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또한 낙지는 바다 생물 가운데서 대표적인 스테미나 식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말린 오징어 표면에 생기는 흰가루가 타우린이라고 하는 성분인데,

타우린은 강장제이자 흥분제에 속하는 것으로

일제가 2차 대전말기 가미가제 특공대원들에게 흥분제 대신 먹였다는 것이 바로 이 타우린이라고 합니다.

낙지에는 이러한 타우린이 무려 34% 들어있다고하니 가히 사랑받을만 합니다.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도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를 서너마리만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는 글귀를 볼 수 있고

낙지에는 단백질과 비타민B2, 인, 철등 각종 무기질 성분이 있어 몸에 좋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낙지와 고소한 돼지전지살, 그리고 골뱅이가 콩나물과 부추랑 어우러지니 그 맛은 독특한 즐거움을 줍니다.

 

입안에서 씹히는 저작감과 식감이 부드럽고, 아삭거리고, 쫄깃하고도 부드러운 것이 향과 맛도 뛰어나게 고소한 것이...

꿀꺽~~~ 

이 글을 쓰면서도 입안에 군침이 가득고입니다.

    

  

더구나 처음 만났지만 열린 사고를 가진 작가와의 시간이니 술이 술술 넘어가고

양이 엄청난 안주인 낙지보쌈이 순식간에 동이납니다.

ㅋㅋㅋ

엄청난 식성입니다.

 

그래서 산낙지회를 시켰는데...
낙지요리집에 낙지가 떨어졌답니다.

ㅠ.ㅠ

영업이 너무 잘되는 듯 싶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조개탕을 시켜 보았습니다.

^^

 

 

좋은 사람과 속풀이 대화를 하다 보니 술도 오르고,

좀 더 많은 사진을 담아 바르게 소개를 해야하는데...ㅎ

사진을 몇장 담지 못하고 부처눈이 된 임헌갑 작가의 사진만 남았습니다.
ㅋㅋㅋ

 

[본인의 요청에 의해 사진은 삭제했습니다.]

 

이날의 득템...

임헌갑작가의 최신작인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책에 작가 친필 싸인까지 더해 선물을 받았습니다.
^^

 

낙지볶음 덕분에 새로운 친구도 생기고 ~~~ㅎ

 

 

숙제가 생겼습니다.
ㅠ.ㅠ

 

다 읽고 독후감이라도 써야겠죠?
ㅎㅎㅎ

 

 

참...
예일낙지마을 사장님의 당부의 말씀...
가급적 미리 예약을 해 주시면 좋겠답니다.

주문 즉시 조리를 하기 때문인데...
특히 낙지보쌈의 경우 반드시 한시간 이전에 예약을 해 주셔야 기다리지 않는 답니다.

 

예일낙지마을

공주시 산성동 187-6

예약 041-852-7895

 

 

 

[2013년 4월 1일 좋은 벗을 만나러 다녀 온 예일낙지마을의 새로운 낙지보쌈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