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의 화끈한 낙지볶음과 조개탕의 시원함!!!
불같은 성질의 계룡도령이 즐기는 불 맛!!!
매운 맛은 맛이 아니라 자극이라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매운 맛은 중독성이 강해서 어느 시점이 되면 은근 끌리고
생각이 한 곳으로만 몰리게되는 경향이 상당히 강합니다.
더구나 매운 맛을 특히나 더 좋아하는 계룡도령에게는 더 말할 나위가 없겠죠?
11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고서화 미술관인 성암미술관에서
지난 3월 19일부터 6월 1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 '추사 김정희선생과 그 벗들 유묵전'을 보러 다녀오면서
입이 근질 근질합니다.
왜?
뭔 말이 하고싶어서???
아니거덩요~!!!
매운, 매콤한 뭔가가 먹고 싶어서 입니다.
그래서 급히 공주의 벗에게 전화를 날렸습니다.
친구 매운 것 좀 먹고 싶으니 거기서 만나세...
거기가 어디냐구요?
네~~~ 지난 1월에 알게된 공주산성시장통에 있는 '예일낙지마을'입니다.
ㅎㅎㅎ
사실 벗과 같이 한잔 마시고 싶기도 한데 이곳 '예일낙지마을'에는 안주용 낙지볶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식사용 낙지볶음을 3인분 시켰습니다.
한잔 술에 안주로 먹으려구요.
^^
보기만해도 매워 보이죠?
ㅎㅎㅎ
정수리에 땀 한번 주르륵 흘려 보시렵니까?
공주 예일낚지마을에 가셔서 낚지볶음 매운 것으로 하나 시켜 드셔 보세요.
ㅋㅋㅋ
양 미간에, 그리고 눈 아래, 정수리에서 폭포수가 쏟아집니다.
이곳 예일낙지마을의 경우 언제나 한결 같은 반찬이 나옵니다.
깍두기, 콩나물무침, 미역냉채, 새우젓없는 달걀찜...
그리고 기름기 좔좔 흐르는 밥...
낙지볶음이 식사다 보니 밥이 나오는데 계룡도령은 밥 보다도 술을 마시기 위한 것이니
달리 방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주용 낙지볶음!!!
그것은 예일낙지마을 사장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고
싱싱한 산 낙지가 가득한, 김이 모락모락나는 낙지볶음이 도착했으니 일단 먹어 주는 게 예의입니다.
후다닥 허겁지겁~~~!!!
에고 지금도 침이~~~!!!
식사를 위해 낙지볶음을 먹을 때는 밥의 한쪽에 낙지 볶음을 조금씩 얹어가며 비벼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게 유지하며 먹는 방법입니다.
비벼서 먹는 동안에 밥이 더 퍼지지 않고 꼬들한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뭐 식성이 밥이 좀 무른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음대로 드셔도 되겠죠?
하지만 즉시 비빈 밥에 낚지와 양념의 향이 더 강하게 살아있기 때문에 계룡도령은 그렇게 먹습니다.
^^
낙지볶음을 비벼서 밥을 먹다가 문득 든 생각 하나!!!
콩나물 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어떨까???
즉시 실천에 옮기는 계룡도령의 놀라운 순발력과 결단력!!!
바로 비벼 버립니다.
^^
고루 양념이 배이도록 잘 비볐습니다.
보기에 어떤가요???
한숫가락 들어 봅니다.
함께 든 양배추의 아식이는 식감과 콩나물의 조금 질긴 듯한 식감,
그리고 보들보들 야들야들한 싱싱한 낚지의 식감이 어우러지니 색다르면서도 좋은 느낌이 왕창입니다.
하.지.만
콩나물의 질이 좋아야한다는 뽀빠이 아자씨의 말쌈~~~!!!
그리고 혹여 계룡도령이 지나치게 매워서 이를 견디지 못해 좀 덜 맵게 먹으려고 콩나물을 섞은 것 아니냐? 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돌릴 수도 있겠습니만, 절대 아니거덩요.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새로운 도전이었거덩요.
ㅎㅎㅎ
사실 낙지볶음의 경우 바다 생물이라 상추보다는 다시마가 더 잘 어우러집니다.
그렇지만 다시마가 사철 나는 것도 아니고
염장 다시마의 경우 자칫 지나치게 부드러워 식감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공급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름 상추에 싸 먹는데 그런대로의 상큼하기도 하죠?
얼큰하고 달큰한, 야들야들 싱싱한 낙지볶음에 한잔 술은 어느새 각 1병을 넘어서고...
작은 아쉬움 속에 낙지볶음은 바닥을 보이고 맙니다.
그러면 어떻게???
매운 속도 달랠겸 맑은 국이 필요하죠?
지난번 맛 본 매콤하면서도 시원했던 맛이 생각나 조개탕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함께 한 친구가 미나리를 아주 좋아한다며 미나리를 좀 더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도착한 미나리가 ...
흐미...
마치 손가락 굵기만 합니다.
ㅠ.ㅠ
속으로 "이런 걸 먹으라고 주는거야?" 하면서 혹시나 하고 한 귀퉁이에 넣어 익혀서 먹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대박~~~!!!
아삭 거리며 씹히는 식감도 식감이지만 미나리 향이 제대롭니다.
와우~~~!!!
이날 우연히 그리 된 것인지 계속 이런 미나리가 공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원하고 깊은 맛의 조갯국과 향긋하며 부드러운 미나리의 협연으로 젓가락질이 빨라지고 수저를 드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아울러 비워지는 술병의 숫자도 늘어나고~~~!!!
ㅎㅎㅎ
좋은 친구와 좋은 음식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참!!!
예일낙지마을에서 낙지볶음을 시킬 때 자신이 즐기는 매운 맛 정도를 알려주면 적당한 매운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예일낙지마을
공주시 산성동 187-6예약 041-852-7895
[2013년 4월 11일 좋은 벗과 매운 낙지볶음과 조개탕을 먹고 온 예일낙지마을 이야기]
'맛집/먹거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곱이 꽉 찬 소곱창 원조소곱창돌구이 [공주맛집] (0) | 2013.05.16 |
---|---|
수제돈까스 전문 '박물관옆돈까스' [공주맛집] (1) | 2013.05.14 |
청국장과 황태탕이 좋았던 '옛장터청국장'[상주맛집] (0) | 2013.05.09 |
[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의 얼큰한 산낙지전골 (0) | 2013.04.30 |
봄을 맞아 풍성한 식탁을 위해 쌈 채소와 열매채소를 좀 심었습니다. (2) | 2013.04.17 |
낙지요리전문 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의 싱싱한 산낙지회 (0) | 2013.04.10 |
요즘 어떤 반찬으로 식사들 하시나요? (0) | 2013.04.09 |
임헌갑작가와 함께 한 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 낙지보쌈 (0) | 2013.04.03 |
[공주맛집] 올갱이해장국(다슬기탕)전문 송이식당 (0) | 2013.04.02 |
얼큰한 낙지찜과 낙지무침이 일품인 예일낙지마을[공주맛집] (0) | 2013.03.25 |